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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문헌정보학과/20202707/최인수/아쉬운 반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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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인수
댓글 0건 조회 144회 작성일 20-06-04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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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염병 사태로 인해 전 세계가 마비되면서 나 또한 광주대학교로 직접 발을 딛지 못하고 그저 집에서 꼼짝않고 있어야 했다. 만약 내가 자원 봉사론을 수강 신청하지 않았더라면 난 1학기 내내 집에서 단 하루도 나오지 않고 박혀있었을 것이다. 처음엔 나가기 싫었다. 지금 밖에선 전염병이 창궐하여 전 세계가 난리인데 나가서 해야한다고? 거부감이 내 몸을 감돌았다.
하지만 생각했다.
모든 사람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세상은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하물며 의료 봉사를 하시는 모든 분들도 고되고 힘들게 봉사를 하시는데 그저 간단한 봉사조차도 하기 싫어한다면 미래 다른 무엇인가를 내가 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가지고 동네 주변에 있는 작은 도서관에서 자원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작은 도서관이라 일이 아주 적을 것 같았지만 생각보다 적진 않았다.
작은 도서관이라 배치된 사서가 적었고 그만큼 일도 적은 인원이서 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맡은 일은 주로 머리보단 몸이 주가 되는 일을 하였다.
문헌정보학과를 나와 난 사서가 되고 싶은 꿈이 있다. 그래서 도서관 봉사에 부담감 없이 임했다. 도서관 마다 배치된 책의 수와 종류도 다르지만 작은 도서관에서 분류 번호를 보고 정리하는 법과 책의 대출, 반납 같은 일을 주로 하며 작지만 알찬 봉사시간을 보냈다.
5월 초쯤엔 코로나 사태가 많이 완화되어 도서관에서 책을 읽을 순 없지만 안에 출입하여 대출하고 싶은 책을 골라 대출 및 반납하는 선 까진 지침이 내려 왔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출입자의 온도 체크와 방문 설문지 작성을 도와주다 책을 정리하는 식으로 봉사했다.
코로나로 인해 아쉬운 점이 크게 드러난 그런 봉사였던 이유는 바로 이때문이였다.
동네 공원 옆에 있는 작은 도서관이라 주 층은 어린 아이들이 주로 왔고 또한 도서관도 어린이 도서관이였다. 주로 어린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와서 책을 빌려갔는데 어린 학생들이 특이 제일 많이 왔던걸로 기억한다.
자주 하는 질문으론 "여기 도서관 언제 열어요?" 였다.
코로나가 아니였다면
공원에서 놀다가도 와서 읽고
학교가 끝나면 와서 읽다 가는 그런 좋은 하루를 보낼 수 있었을 텐데 말이다.
아이들의 아쉬움은 나에게도 잘 보였다. 물론 봉사하는데에는 편했다.
도서관의 완전 출입이 금지되어 잠깐 들어 대출하는 식이고 코로나로 인해 사람 자체가 적게 오다보니 사람과 마주침이 적었고 묵묵히 봉사하는데에는 편했다.
그렇지만 언젠가 전염병도 거의 사라질테고 활기찬 도서관이 돌아올텐데 편하기만 하면 사서라 할 수 없다.
최소 2학기까지 전염병이 빠른 속도로 완화되어 제대로 된 생활을 이어나갔으면 좋을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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