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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사회복지학부/ 20191602/ 신현지/ 행복,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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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현지
댓글 0건 조회 208회 작성일 19-12-18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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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그 자체]

 저는 사회복지학부 19학번 신현지입니다. 저는 북구 지니공부방지역아동센터에서 10월 16일부터 12월 11일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봉사활동을 하였습니다. 앞선 중간고사 소감문에 작성하였듯 지속성과 계획성이라는 자원봉사의 특징을 지키기 위하여 노력을 많이 하였던 것 같습니다. 시험 기간이 겹쳐 많이 힘들기도 하였지만 한 번에 시간을 많이 채우려는 것보다는 꾸준히 나가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교수님께서 아동센터 봉사를 하게 될 경우, 봉사활동의 내용이 비슷해질 수도 있다고 하셨습니다. 근데 진짜 제가 중간고사 이후에 하였던 활동은 그전에 했던 활동과 얼추 비슷하였습니다. 초등학생들이 국어, 수학 공부를 할 때 모르는 게 있으면 알려주고, 채점해주며 틀린 것을 같이 풀어주고 고치는 등의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몇 달 후면 중학교에 진학할 아이들이 가서 어려워하지 않도록 스스로 예습하는 것을 도와주었습니다. 아이들이 힘들어하던 부분을 제가 알려줌으로써 어려워하지 않고 풀어나가는 모습이 보기가 좋았습니다. 가끔은 풀고 싶지 않다고 하여 말을 안 예쁘게 하는 아이들도 있었는데 이 아이들은 기분이 상하지 않을 정도의 따끔한 말을 하여 자신의 언행이 바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 제가 다닌 아동센터에는 사용하지 않은 영어교재가 굉장히 많이 있었는데, 그 교재들을 읽어보며 수준별로 나누는 것을 도와드렸습니다. 아이들 개개인의 수준은 알고 있지 않지만, 그래도 학년별 수준을 생각하여 그들의 입장이 되어 교재들을 나누다 보니 수월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별거 아닐 것 같은 이 활동이 저에게는 아이들이 어느 정도의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지 알 수 있었던 시간이 되었던 것 같아, 되게 유익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매주 수요일마다 봉사를 다녔는데 그날마다 외부 강사님께서 아이들을 데리고 테니스 수업을 진행하셨습니다. 테니스 수업은 야외수업으로 진행되었는데, 공과 라켓을 들고 기본기를 배운 후 실전으로 들어가는 방식이었습니다. 공과 라켓이 있어 수업 분위기가 많이 산만할 때 아이들이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계속 유도를 하였고, 공과 라켓을 가지고 친구들을 괴롭히거나 장난을 치는 아이들에게 그 행동이 옳지 않은 행동이라는 것을 다른 사람의 입장이 되어 알게끔 해주었습니다. 테니스 수업이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강사님의 보조가 되어 아이들을 통솔하였습니다.

 저는 그동안 아동센터 봉사활동을 할 때, 그저 아이들의 학습을 지도해주는 것이 다인 줄 알았고, 실제로 1학기에 봉사활동을 다닐 때는 학습지도만 한 게 사실입니다. 2학기가 되어, 자원봉사론 과목을 수강하며 봉사를 다닐 때는 아이들이 센터에서 문화 활동(볼링장체험, 영화감상 등)이나 운동 등 공부가 아닌 다른 활동들도 잘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덕분에 학습지도 외에도 다른 활동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동센터에서는 아이들을 위해 많은 지원을 해주려고 노력해주고, 아이들 개개인을 다 생각해주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무언가를 자꾸 해주려고 노력하시는 선생님들과 그것들을 잘 따라주는 아이들이 있을 때 아동센터의 활성화가 잘 될 수 있는 것이라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스스로 나름대로 열심히 활동하고 꾸준히 잘 다녔다고 생각하고 있었을 때, 센터 원장님께서 저를 성실하고 착실하다고 말씀해주셨을 때 평소 느꼈던 뿌듯함이 몇 배가 되었고, 이번에 했던 봉사처럼 앞으로도 봉사활동은 의무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이고, 진심으로 활동을 해야겠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친척 동생 또래인 아이들에게 처음으로 선생님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는 어색하고 몸 둘 바를 몰랐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게 적응이 되었고, 아직 배울 게 많던 제가 가르침을 줄 수 있다는 게 좋았습니다.
 말도 안 되는 개그를 하는 친구도 있었고, 잔소리를 들으려고 하지도 않는 친구, 쉬는 시간이 될 때면 꼭 붙어서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으려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정말 다양한 유형의 아이들을 만날 수 있어 좋았던 것 같습니다. 또, 아이 한 명, 한 명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들어주고, 친한 언니나 누나 같은 선생님이 되도록 노력하였는데, 봉사가 끝나갈 때쯤 저의 목표를 이룬 것 같아 뿌듯하였습니다. 편하게 대하면서도 예의를 지켜주는 아이들 덕분에 저의 1학년 봉사활동이 행복하게 잘 마무리될 수 있었던 것 같아 참 행복합니다. 봉사활동을 하는 내내 머릿속에 예쁜 단어들만 떠올랐던 저의 봉사활동은 행복, 그 자체였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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