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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사회복지학부/20191255/강선영/뜻깊은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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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선영
댓글 0건 조회 164회 작성일 20-06-05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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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학부/20191255/강선영/뜻깊은 시간

 저는 사회복지학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서 누구보다도 자원봉사론 수업을 꼭 들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 수업을 듣게 되었고 제가 관심 있는 청소년 관련 기관에서 봉사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코로나 19로 인해 많은 기관이 일시적으로 문을 닫게 되었고, 그로 인해 봉사자를 구하는 곳도 많이 없어졌습니다. 제 계획은 청소년 수련관에서 청소년 운영위원회, 청소년 참여위원회 등에 참여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6월이 다 돼서야 활동을 시작하였고 아직 활동을 거의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봉사자를 구하는 곳을 찾아 다양하게 봉사를 하기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꾸준한 봉사가 더 좋겠지만 다양한 경험을 할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했습니다. 봉사를 간 곳은 동물보호센터, 광주 공유센터, 노인주간보호센터입니다. 그중에서도 동물보호센터가 가장 기억에 남아 동물보호센터에서 봉사한 소감을 작성하려고 합니다.

 평소 동물을 좋아하고 유기견, 유기묘가 많아서 도움을 주고 싶어서 동물보호소는 꼭 한 번쯤 해보고 싶은 봉사 기관이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을 통해 찾아보다가 자원봉사자를 구한다는 것을 알게 되어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강아지와 고양이 중에 선택하여 봉사할 수 있는데 저는 고양이를 선택하여 봉사했습니다.

 오전에는 먼저 고양이 배변을 치우는 일이었습니다. 고양이 배변은 처음 치워봐서 서툴렀지만 어렵지 않아 알려주시는 대로 차근차근했습니다. 그다음은 고양이들이 있는 모든 방을 청소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새끼고양이들이 있는 방을 청소했는데 고양이들이 너무 작아 조심스럽게 돌아다니면서 구석구석 쓸고 깨끗하게 닦아주었습니다. 청소하면서 새끼 고양이들을 살펴보았는데 몸이 성치 않는 아이들이 많아 마음이 아팠습니다. 사랑받고 자라야 할 소중한 생명체인데 태어나자마자 제대로 된 보살핌을 받지 못해 눈도 제대로 못 뜨고 힘겹게 걸어가는 아이들이 너무 안쓰러웠습니다. 청소를 끝낸 후 새끼 고양이들에게 분유를 먹여주었습니다. 잘 먹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그에 비해 입도 대지 않는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조금이라도 먹어주었으면 하는 마음에 억지로라도 먹여 보았지만 실패했습니다. 일하시는 분께서 원래 잘 먹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잘 먹고 잘 자랐으면 하는 마음에 조금이라도 더 먹이도록 노력했습니다.

 오후에는 고양이들에게 밥과 물을 챙겨주었습니다. 잘 먹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행복한 마음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걷지 못하는 새끼고양이의 재활 훈련을 도와주었습니다. 구조될 당시 몸에 검은 액체가 굳어있어서 움직이지 못해 검은 액체를 제거한 후에도 걷지 못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조금씩 걷고 있어서 아이가 잘 걸을 수 있게 시선을 유인 해보기도 하고 다리에 힘이 없어 다리를 잡아주기도 하면서 재활 훈련을 도와주었습니다. 걷기를 간절히 바라는 저의 마음을 알았는지 한 걸음씩 걷기 시작하더니 약 1m를 혼자의 힘으로 걷게 되었습니다. 이 아이가 미래에 걸을 수 있게 된다면 걸을 수 있게 된 과정에 제가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다시 보금자리로 넣어주면서 꼭 잘 자라서 걸을 수 있게 되어 좋은 주인을 만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곳에 있는 고양이들과 노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바닥에 앉으면 바로 달려와 무릎에 않고 애교부리는 고양이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예쁘고 귀여워서 계속 쓰다듬어주고 장난감으로 놀아주다가 문득 ‘이렇게 예쁘고 사람의 손길을 잘 따르고 잘 노는 아이들이 왜 이곳에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길을 잃어버린 경우도 많지만 버림을 받은 경우도 많습니다. 소중한 아이들을 왜 버리는지 저는 정말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아프다는 이유로 또는 이사를 한다는 이유로, 귀찮다는 이유 등 다양한 말도 안 되는 이유로 고양이들은 버림을 받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한참을 논 후 이런 생각이 떠올라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이제는 좋은 주인을 만나 아프지 말고 행복하게 살라는 말밖에는 해줄 수 없었습니다. 불행 중 다행인 건 입양을 하러 오시는 분들이 많았다는 점입니다. 봉사가 끝나고 나가는 발걸음이 무거웠지만, 인사를 하고 나왔습니다. 잠시뿐이었지만 사진도 많이 찍고 정도 들어 집에 가서도 생각나고 눈앞에 아른거렸습니다.

거주하는 곳과 동물보호소의 거리가 멀어서 또 가지 못했지만 이른 시일 내에 시간을 내서 다시 한 번 방문 할 예정입니다. 자주 방문하지는 못해도 꾸준하게 한 번씩 갈 것입니다. 애완동물가게같은 곳에 외모가 예쁜 고양이들도 참 많지만, 그 고양이들도 좋은 환경에서 오는 고양이들이 아닙니다. 애완동물가게에서 구매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뒤에서 고양이를 사고파는 악덕한 상인들이 많습니다. 동물보호소에도 예쁜 아이들이 정말 많습니다. 저는 입양을 희망하시는 분은 먼저 동물보호소를 방문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보호시설에서 보호 받는 많은 고양이가 꼭 좋은 주인을 만나 상처받지 말고 사랑받으면서 예쁘게 살아갔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동물보호소에서 봉사해야겠다는 생각을 수없이 했는데 지금까지 실천하지 못하다가 자원봉사론이라는 수업을 계기로 봉사를 할 수 있게 되어 정말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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