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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심리학과/20191510/김서영/행복한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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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서영
댓글 0건 조회 164회 작성일 19-12-0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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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는 꿈과 관련된 봉사를 했으니 이번에는 내가 재밌을 것 같은 봉사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평소에 워낙 동물을 좋아해서 언젠가 한번쯤 동물 보호소에 봉사를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었지만 귀찮아서 뒤로 미루다 늘 못 갔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자원봉사론 수업을 기회로 드디어 동물 보호소에 봉사를 하러 가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봉사를 간 곳은 북구 광주 동물 보호소였습니다. 그 곳은 강아지와 고양이 봉사를 나눠서 했는데 같이 간 친구가 고양이를 해보고 싶다고 해서 고양이 봉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곳에서 한 일은 고양이 화장실 치우기, 고양이 이불 빨기, 고양이 밥, 물 채워주기, 실내 쓸기 등이 있었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것은 냄새 참기와 화장실 치우기였습니다. 좁은 장소에 고양이들이 왕창 몰려있으니까 냄새가 많이 나서 코에 냄새가 익숙해지기 전까지 숨 쉬기가 괴로웠습니다. 그리고 고양이 화장실을 치우는 것은 일단 화장실 수가 너무 많기도 했고 방금 막 치웠는데  바로 고양이가 와서 또 똥이나 쉬를 싸버리니까 계속 반복해서 치워야 하는 것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이렇게 잠깐 일 하는 것도 엄청 힘들었는데 매일을 그 곳에서 고양이를 위해 일하시는 분들은 참 대단하다고 느꼈고 진짜 고양이에 대한 참사랑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일이 매우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고양이들이 돌아다니는 것을 보면 힐링이 되는 기분이었습니다. 앉아 있으면 고양이들이 가만히 다리위에 올라와 안기고 자기 몸을 비비는데, 힘들었던 일들이 보상받는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예쁘고 사랑스러운 고양이들이 버려져서 이곳에 왔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이런 아가들을 보고 버릴 수가 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제발 자기가 키우겠다고 데려간 동물들을 끝까지 책임지고 돌봐주었으면 좋겠고 버려지는 동물들이 더는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램입니다.
  보호소의 안쪽 방에는 새끼 고양이들과 아픈 고양이들이 있었습니다. 제 주먹 크기 정도 밖에 안 되는 고양이들이 발을 절뚝거리거나 한쪽 눈이 없는 채로 돌아다니는 것을 보면서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어쩌다가 그렇게 다쳐서 여기에 오게 됬는지.. 안쓰러워서 한참을 안아주고 쓰다듬어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곳에 있던 아이들이 정말 좋은 주인들을 만나서 행복한 자리로 찾아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강아지 봉사도 해보려고 합니다.
  이번 동물 보호소 봉사를 통해서 정말 행복한 봉사를 배우게 된 것 같습니다. 일이 힘들긴 했지만 그 힘든 것이 다 잊혀질 정도의 행복을 느끼고 가게 되는 봉사였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봉사를 찾아서 해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한 학기 동안 했던 자원봉사론 수업은 제게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하게 해준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30 시간을 어떻게 다 채우지?` 라는 걱정만 가득했었는데, 직접 봉사를 하다 보니 평소에 관심도 없었던 봉사에 관심을 가져보게 되었고 흥미도 생겼습니다. 그리고 내가 정말 좋아서, 찾아서 하는 진정한 자원봉사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봉사는 내가 도와주는 거라고만 생각 했었는데 내가 그 봉사 안에서 느끼고 배우며 얻어가는 것이 더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자원봉사론 수업이 끝났다고 해서 내 봉사도 바로 끝내 버리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봉사를 찾아서 해갈 수 있도록 노력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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