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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경찰법행정학부/20182262/주수현/배움 그리고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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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수현
댓글 0건 조회 154회 작성일 19-12-08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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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기동안 ‘30시간의 봉사활동 기간을 얼마나 의미있게 보내었는가‘ 가 이번 학기 자원봉사론 수업에서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다른 교양 수업들과는 다르게 자원봉사론이라는 교양과목은 점수, 학점이라는 결과보다 봉사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얻어가는 것이 훨씬 컸던 것 같다.

’여성 장애인 연대’ 라는 복지센터에서 활동을 하면서 가장 첫 번째로 장애인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가장 크게 느껴졌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이렇게 두 부류로 나누어 보았을 때 ‘현실에서는 과연 비장애인은 장애인을 어떤 시선으로 보고 생각할까?’ 라는 의문점이 문득 떠올랐다. 과거의 나를 솔직하게 돌아보았을 때 사실 머리로는 장애인을 이해하고 동정하였지만, 마음 속에서는 나도 모르게 장애인을 거부하고 회피하고 있었다. 그 이유는 단지 나와 달랐으니까, 정상적인 사고와 육체를 가지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은 두렵고, 무서웠다.

지금 생각하면 참 완벽한 오해였고, 바보 같은 생각이었다. 아마 나를 포함하여 많은 사람들이 비슷하게 느끼고 생각할 것이다. 물론 나 조차도 그 오해가 반년이라는 시간동안 장애인분들과 여러 활동을 함께하면서 풀리게 되었다. 그 분들도 우리와 다름없는 똑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그저 몸이나 마음의 한 부분이 불편할 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기에 비장애인을 대놓고 동정하는 것은 좋지 않은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사회적으로 장애인을 위한 여러 제도들이나 특혜는 필요하지만, 그들을 가엾고 불쌍히 여기는 것은 그들을 이미 약자로 여기고 있다는 이유이다.

또한 복지센터에서 장애인분들을 보고 느낀 것은 그들은 배려가 몸에 베어있었다. 매번 갈 때마다 그 분들은 항상 반갑게 맞아주시고 여러 프로그램을 하는 와중에도 그들은 오히려 우리를 챙겨주시고 배려해주셨다. 정말 따뜻한 기운을 받았다. 여러 장애를 가지고도 이렇게 밝고 긍정적으로 살 수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 봉사활동을 다녀봤지만 이번 활동이 가장 뜻깊은 경험이였다. 어떻게 보면 제일 힘들고 어려운 과제이기도 했지만 배워가는 것은 그것의 몇 십배는 더 컸다. 과제를  떠나서 앞으로도 시간이 된다면 종종 복지센터에 와서 도움을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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