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과/20182526/신하선/성장하는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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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도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줌으로써 우리를 성장하게 합니다. 그 당시에는 시련으로 느껴질 만큼 고통스럽게 느껴질지 몰라도 그러한 시련들이 한데 모여서 현재의 ‘나’를 만듭니다. 그리고 결국, 나중에 돌아보면 ‘그런 일이 있어서 다행이었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번에 정든요양병원과 광주광역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의 봉사경험이 제게 그런 경험이었습니다.
저는 소심해서 하고 싶은 말을 상대에게 잘 전달하지 못하고, 또 새로운 환경에 노출되는 것을 두려워해서 지금까지 항상 주어진 것만 수행해왔습니다. 저의 이런 점은 평소 대인관계에서 크게 작용했고, 이로 인해 느끼는 불편함은 상당히 컸습니다. 이를 극복하고자하는 마음은 컸지만, 변화와 시도를 두려워하는 성격 탓에 항상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습니다. 그런 저에게 봉사활동은 하나의 ‘새로운 시도’였습니다. 정든요양병원에서 어르신을 돕고, 광주광역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1388 청소년 멘토지원단 활동을 하면서 저는 새로운 환경 속에 녹아들어 나에게 주어진 역할을 수행해내는 법을 배웠습니다. 이는 저로 하여금 성취감과 보람을 느끼게 했고, 또 단체에서의 소속감을 느낄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때문에 매주 봉사처로 향하는 발걸음은 가볍고 설레기만 했습니다.
11월 약 한 달간 월요일마다 집 앞에 있는 정든요양병원에 갔습니다. 제가 주로 했던 일은 병원 환경정리와 점심시간에 어르신들 점심을 먹여드리는 일이었습니다. 그 외에 조무사를 도와 병실 환자의 체온을 측정하기도 했고, 중간에 시간이 날 때 로비에 앉아계시는 어르신들과 대화상대를 해드리기도 했습니다. 저는 평소 노인들과 시간을 보낼 기회가 없어서 나이 드신 분들 대하는 것에 서툴렀는데, 이분들을 대하는 법을 요양병원에서 하나하나 배워갈 수 있었습니다. 매주 요양병원에 가다보니 직원 분들과 얼굴을 익히는 사이가 되어 그분들이 쉬는 시간에 저를 챙겨주시기도 했습니다. 저는 평소에 사람들과 친해지는 것에 어려움을 많이 느꼈던 터라 그러한 배려가 굉장히 고마웠고, 병원 내 소속감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휠체어 다루는 법, 체온 재는 방법 등 전공 외 지식도 쌓을 수 있어 상당히 의미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몇몇 환자분의 특성을 기억하고 미리 조치하기도 했는데, 제가 ‘정든요양병원’이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완전히 적응해낸 것 같아 굉장히 뿌듯했습니다.
11월 14일 금남로에서 두 번째 아웃리치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홍보팀으로 길거리 사람들에게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하는 일과 필요할 때 도움을 청하는 방법(청소년 상담전화 1388)을 알렸습니다. 금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길거리에 사람들이 참 많았는데, 대다수가 청소년이었습니다. 활동을 시작한지 한 시간쯤 지나고 문득 제가 인상이 선해 보이는 학생만 골라서 홍보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고, 이와 동시에 저는 엄청난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1388은 고민이 있는 청소년들을 돕는 기관이고 이러한 기관이 있다는 것을 최대한 많은 청소년들에게 알려야 하는데, 하물며 학교를 졸업한 뒤 ‘청소년상담사’로, 청소년들의 심리를 이해해주는 대변인으로서 앉아있을 내가 지금 편견을 갖고 학생들을 가려서 홍보를 하고 있다니…
이러한 깨달음은 편견으로 얼룩져있었던 저의 모습을 크게 돌아보게 했습니다. 그리고 남은 시간 동안에는 의도적으로 인상이 세 보여서 겁이나 지금껏 제가 시도해보지 않았던 학생들에게만 다가갔습니다. 다가가기 전에 고민했던 것이 무색하게도, 그 학생들은 기꺼이 제가 건네는 사탕과 명함을 받아주었고, 심지어 웃으며 고맙다고 인사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무슨 일로 나왔니, 재밌게 놀았니, 혹시 고민거리는 있니… 몇 마디 대화만 해봐도 그들이 겉모습과는 다르게 여리고 친근하다는 사실을 금방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날 저는 미래의 ‘청소년상담사’로서 지금 내가 갖춰야 할 자세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저는 청소년을 ‘내 안에 있는 편견을 가지고 대하지 않는 것’이 ‘청소년상담사’로서의 자세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것을 11월 아웃리치를 통해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의 장래 직업의식을 일깨우고, 지금까지의 나의 행동을 돌아볼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더불어 길거리에서 홍보를 하는 과정에서 저의 소심한 성격에 도전해볼 수 있었는데,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나서는 ‘나도 이렇게 활발하고 외향적으로 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스스로가 굉장히 자랑스러웠던 시간이었습니다.
봉사는 본디 남을 돕는 활동인데, 아이러니하게 저는 이번 봉사 활동에서 저를 한 단계 성장시키는 데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33시간의 봉사 경험이 모두 귀중했습니다. 그 33시간은 ‘나’라는 사람은 제가 생각하는 것만큼 약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었고, 평소 고민하고 있었던 것들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주었습니다. 정든요양병원에서는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하는 방법에 대해 배울 수 있었고, 광주광역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는 ‘청소년상담사’의 자세를 깨우칠 수 있었고, 더불어 저의 소심한 성격도 극복해낼 수 있었습니다. 저는 현장에서 받았던 마음속 큰 파동을 계속해서 간직해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나’의 성장을 위한 노력을 앞으로도 그만두지 않을 것이며 이번에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편견을 갖지 않고 대하는 청소년상담사’가 되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할 것입니다.
저는 소심해서 하고 싶은 말을 상대에게 잘 전달하지 못하고, 또 새로운 환경에 노출되는 것을 두려워해서 지금까지 항상 주어진 것만 수행해왔습니다. 저의 이런 점은 평소 대인관계에서 크게 작용했고, 이로 인해 느끼는 불편함은 상당히 컸습니다. 이를 극복하고자하는 마음은 컸지만, 변화와 시도를 두려워하는 성격 탓에 항상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습니다. 그런 저에게 봉사활동은 하나의 ‘새로운 시도’였습니다. 정든요양병원에서 어르신을 돕고, 광주광역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1388 청소년 멘토지원단 활동을 하면서 저는 새로운 환경 속에 녹아들어 나에게 주어진 역할을 수행해내는 법을 배웠습니다. 이는 저로 하여금 성취감과 보람을 느끼게 했고, 또 단체에서의 소속감을 느낄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때문에 매주 봉사처로 향하는 발걸음은 가볍고 설레기만 했습니다.
11월 약 한 달간 월요일마다 집 앞에 있는 정든요양병원에 갔습니다. 제가 주로 했던 일은 병원 환경정리와 점심시간에 어르신들 점심을 먹여드리는 일이었습니다. 그 외에 조무사를 도와 병실 환자의 체온을 측정하기도 했고, 중간에 시간이 날 때 로비에 앉아계시는 어르신들과 대화상대를 해드리기도 했습니다. 저는 평소 노인들과 시간을 보낼 기회가 없어서 나이 드신 분들 대하는 것에 서툴렀는데, 이분들을 대하는 법을 요양병원에서 하나하나 배워갈 수 있었습니다. 매주 요양병원에 가다보니 직원 분들과 얼굴을 익히는 사이가 되어 그분들이 쉬는 시간에 저를 챙겨주시기도 했습니다. 저는 평소에 사람들과 친해지는 것에 어려움을 많이 느꼈던 터라 그러한 배려가 굉장히 고마웠고, 병원 내 소속감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휠체어 다루는 법, 체온 재는 방법 등 전공 외 지식도 쌓을 수 있어 상당히 의미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몇몇 환자분의 특성을 기억하고 미리 조치하기도 했는데, 제가 ‘정든요양병원’이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완전히 적응해낸 것 같아 굉장히 뿌듯했습니다.
11월 14일 금남로에서 두 번째 아웃리치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홍보팀으로 길거리 사람들에게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하는 일과 필요할 때 도움을 청하는 방법(청소년 상담전화 1388)을 알렸습니다. 금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길거리에 사람들이 참 많았는데, 대다수가 청소년이었습니다. 활동을 시작한지 한 시간쯤 지나고 문득 제가 인상이 선해 보이는 학생만 골라서 홍보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고, 이와 동시에 저는 엄청난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1388은 고민이 있는 청소년들을 돕는 기관이고 이러한 기관이 있다는 것을 최대한 많은 청소년들에게 알려야 하는데, 하물며 학교를 졸업한 뒤 ‘청소년상담사’로, 청소년들의 심리를 이해해주는 대변인으로서 앉아있을 내가 지금 편견을 갖고 학생들을 가려서 홍보를 하고 있다니…
이러한 깨달음은 편견으로 얼룩져있었던 저의 모습을 크게 돌아보게 했습니다. 그리고 남은 시간 동안에는 의도적으로 인상이 세 보여서 겁이나 지금껏 제가 시도해보지 않았던 학생들에게만 다가갔습니다. 다가가기 전에 고민했던 것이 무색하게도, 그 학생들은 기꺼이 제가 건네는 사탕과 명함을 받아주었고, 심지어 웃으며 고맙다고 인사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무슨 일로 나왔니, 재밌게 놀았니, 혹시 고민거리는 있니… 몇 마디 대화만 해봐도 그들이 겉모습과는 다르게 여리고 친근하다는 사실을 금방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날 저는 미래의 ‘청소년상담사’로서 지금 내가 갖춰야 할 자세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저는 청소년을 ‘내 안에 있는 편견을 가지고 대하지 않는 것’이 ‘청소년상담사’로서의 자세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것을 11월 아웃리치를 통해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의 장래 직업의식을 일깨우고, 지금까지의 나의 행동을 돌아볼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더불어 길거리에서 홍보를 하는 과정에서 저의 소심한 성격에 도전해볼 수 있었는데,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나서는 ‘나도 이렇게 활발하고 외향적으로 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스스로가 굉장히 자랑스러웠던 시간이었습니다.
봉사는 본디 남을 돕는 활동인데, 아이러니하게 저는 이번 봉사 활동에서 저를 한 단계 성장시키는 데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33시간의 봉사 경험이 모두 귀중했습니다. 그 33시간은 ‘나’라는 사람은 제가 생각하는 것만큼 약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었고, 평소 고민하고 있었던 것들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주었습니다. 정든요양병원에서는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하는 방법에 대해 배울 수 있었고, 광주광역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는 ‘청소년상담사’의 자세를 깨우칠 수 있었고, 더불어 저의 소심한 성격도 극복해낼 수 있었습니다. 저는 현장에서 받았던 마음속 큰 파동을 계속해서 간직해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나’의 성장을 위한 노력을 앞으로도 그만두지 않을 것이며 이번에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편견을 갖지 않고 대하는 청소년상담사’가 되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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