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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작업치료학과/20181614/목지선/나에게 배움을 선물해준 자원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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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목지선
댓글 0건 조회 158회 작성일 19-12-1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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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말보고서를 쓸려고 하니까 한 달 전 중간보고서를 썼던 게 생각이 납니다. 10월에는 귀찮다는 이유와 시험이 겹쳐 봉사를 가지 못해서 중간보고서를 쓸 때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기말 보고서를 쓰는 지금은 고민이 그렇게 많이 되지 않을 것 같아서 한편으로는 내가 봉사를 꾸준히 잘 나갔다고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10월처럼 아무것도 하지 않고 걱정만 했으면 지금도 봉사시간을 채우지 못해서 걱정을 하고 있었을 텐데 11월부터는 매주 주말마다 꾸준히 봉사를 다니며 뿌듯함도 얻고 중간중간에 학교 끝나고 가까운 곳에 가서 틈틈이 채우면서 열심히 봉사를 했습니다. 저는 봉사를 2개의 기관에서 했습니다. 주말에는 꾸준히 해왔던 효사랑요양병원에서 봉사를 하였고 광주에서는 일터선한마루라는 기관에서 봉사를 했습니다.

11월 첫 주부터 새로운 마음으로 봉사를 시작하고자 기관에 갔을 때 다른 봉사자들도 많았습니다. 대부분 고등학생이 많았고 대학생은 많아야 2명이나 3명 정도였습니다. 병원이 크다 보니까 봉사자가 많아야 했고 저는 다른 봉사자들과 함께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봉사를 해보자는 마음을 먹고 시작하였습니다.

첫 주에 했던 활동은 할머니, 할아버지 분들 얼굴에 마스크팩을 해주고 손톱에 매니큐어를 칠해주는 활동을 했습니다. 병원이 크다 보니까 병동이 여러 군데여서 옆 건물 병동으로 이동을 해서 봉사를 했는데 저는 그 병동에 가서 한 가지 놀랐던 점은 본 건물에 계시는 할머니, 할아버지 분들과 다르게 매우 건강하신 분들이 많이 보여서 놀랐습니다. 한 방에 들어가서 마스크팩을 해주러 왔다고 했더니 할머니 분들은 매우 좋아하셨습니다. 얼굴에 팩을 붙이는 동안에 많은 이야기도 하고 간식도 주셔서 저는 도움을 드리고자 갔는데 정말 좋은 말과 또 따뜻함을 얻고 온것 같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저는 봉사를 하면서 기억에 남았던 분이 계시는데 그분을 보면서 나도 나중에 이렇게 이쁘게 늙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그 할머니분께 마스크팩을 해드리면서 피부도 좋고 어떻게 이렇게 관리를 하셨냐고 질문도 하고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할머니께서 저한테 하시는 말씀이 병원에서 매일 같이 누워있고 때 되면 밥 먹고 운동하고 그러시다가 본인이 좋아하는 것을 하지 못하셨을 때 정말 많이 힘드셨다고 했습니다. 병원에 오기 전에는 화장도 이쁘게 하고 꾸미는 것을 좋아하셨던 분이셨는데 입원을 하고 그것을 하지 못하니까 힘들었을 때 본인이 어디 나가고 돌아다니지는 못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꾸미는 것은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병원에서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화장하시는 거였다고 하셨습니다. 본인이 하고 싶어 했던 것을 조금이라고 할 수 있어서 그 부분에서만큼은 정말 즐겁다고 생각을 하면서 병원 생활을 해오셨다고 하셨습니다.

저의 전공이 작업치료여서 그런지 이런 부분에서는 이렇게 하면서 본인에게 만족감을 느낄 수 있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하고 봉사를 하면서 이러한 작은 것 하나도 배울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던 봉사였습니다.

광주에서 봉사를 했을 때 그 기관은 장애인분들이 돈을 버는 곳이었습니다. 엄청 많은 양의  쇼핑백을 접으면서 하나에 얼마 되지 않은 그 양을 매일같이 똑같은 일은 한다고 들었을 때 하루에 3시간씩 했던 저도 허리가 너무 아프고 눈도 아팠는데 거기 계시는 분들은 힘든 내색 하나 없이 웃고 이야기를 하면서 즐겁게 하시는 모습을 보고 또 다른 감정과 한편으로 이만큼 밖에 하지 않았는데 힘들어하는 저를 보고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쇼핑백을 접으면서 들었던 생각은 별거 아닌 종이라고 생각했는데 사람 손을 거쳐 이렇게 만들어진다는 것을 눈으로 보고 직접 해보면서 쇼핑백 하나도 막 쓰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번에 봉사를 하면서 전공과 관련된 부분에서도 많이 배웠고 눈으로 보고 속으로 생각하며 공부도 했고 저에게 정말 많은 감정과 느낌과 생각을 가져다준 봉사 기간이었습니다. 앞으로 방학 때 또 봉사를 조금씩 다니면서 많은 분들에게 도움도 드리고 싶고 또 더 많은 것을 배우는 그러한 방학을 지낼 것을 다짐하고 생각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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