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학부/20182681/이가영/편지 한 통의 희망
페이지 정보

본문
저는 사회복지학부 2학년에 재학 중인 이가영입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봉사를 많이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생각만 할 뿐 중학생 때는 '아직 내 나이에 잘 해낼 수 있는 봉사가 없을 거야'라는 핑계로 고등학생이 되면 많은 봉사를 하자며 미루었습니다. 또 고등학생이 되어서는 '공부를 우선으로 해야지'라며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을 때에도 봉사를 가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봉사를 뒷전으로 미루고는 봉사시간이 필요할 때에만 찾아서 봉사를 했습니다. 초등학생이었을 때부터 주위에서 꿈이 뭐냐고 물으면 남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으면서 실천으로 이행한 적이 없는 것 같아서 부끄러웠습니다. 그래서 사회복지학부에 지원하고 대학생이 되면 시간이 많을 테니까 꼭 열심히 봉사를 다녀야겠다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대학교에 들어와서 소모임에 들어와 일주일에 한 번씩 정기 봉사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이번 자원봉사론 수업을 들으며 다니고 있는 기관은 굿네이버스 광주전남본부입니다. 처음 굿네이버스 기관에 가기 전 대략적으로 어떤 봉사를 하는지 듣기만 했을 때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굿네이버스 회사에 가, 간사님들께서 내어주신 일들을 책상에 앉아서 하기만 하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이전까지는 눈을 마주 보며 하는 대화와 신체적인 상호작용으로 이루어지는 것들로 인한 보람이 봉사를 했다고 느끼게 해주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처음으로 봉사를 다녀왔던 날 봉사 가기 전에 했던 생각이 무색할 만큼 뜻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기관에서는 굿네이버스에서 진행하는 희망편지 쓰기 대회에 참여한 광주에 있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의 편지들을 분류하는 작업을 도왔습니다. 희망편지 쓰기 대회는 아이들이 지구촌의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희망과 힘을 주는 편지를 보내고 소량의 후원금과 함께 지원이 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주는 캠페인입니다. 올해 희망편지의 주인공은 방글라데시에 사는 9살 미나였습니다. 미나는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학교에도 가지 못하고 담배 공장에서 일하는 소녀입니다. 미나가 담배 공장에 나가 일을 하지 않아도 될 수 있도록, 다른 아이들처럼 평범하게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비록 작은 금액일지라도 먹고 싶은 간식 살 돈을 아껴 편지와 함께 보내온 동전과 지폐들이 너무나 소중했습니다.
또 대회에 참가하는 편지들이 많다 보니 자원봉사자인 저도 편지 중 우수작품들을 엄선해야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편지 하나하나 자세히 내용을 읽어보았습니다. 미소를 짓지 않은 편지가 없었습니다. 글 편지부터 그림편지까지 그중에는 방글라데시어로 쓰인 편지도 있었습니다. 요즘에는 손 편지를 잘 쓰지 않는데 어린이들이 그 작고 여린 손으로 정성스레 연필로 한 자씩 편지에 자신의 마음을 써 내려갔을 모습이 상상됐습니다. 교복을 입고 있는 미나의 모습을 그려준 친구, 미나의 꿈인 선생님이 꼭 될 수 있을 거라 응원해준 친구, 담배 공장에서 일하느라 힘들어진 몸과 마음을 걱정하는 친구 등 아이들의 순수한 생각과 그 순수함 속에서 나오는 걱정이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편지를 보낸 아이들 모두가 상을 받았으면 했습니다. 정말 어렵게 한 학교에서 우수 작품을 두세 개 정도 뽑고 부모님의 연락처가 적힌 편지와 안 적힌 편지, mms 수신 동의가 된 편지와 안 된 편지들을 분류했습니다. 또 아이들이 보내온 돈을 모두 계수하여 미나에게 잘 전달될 수 있게 도왔습니다. 기계처럼 반복적으로 같은 일을 계속 하는 것이 평소와 다르게 지루하거나 힘들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봉사 과정에서 몸을 쓰며 함께 활동하는 봉사도 중요하지만 사무적인 봉사기관의 역할도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무직처럼 일하면서 봉사한 경험은 이번 굿네이버스 봉사가 처음이지만 만약 굿네이버스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아이들의 진심이 방글라데시에 살고 있는 미나에게까지 전달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일이 시작하기도 전에 섣부르게 판단하고 실망한 것을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얼굴을 마주 보고 있지 않더라도 진심은 닿을 수 있다는 것도 이번 봉사를 통해, 아이들의 편지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또 미나에게 보내는 편지 대회 시즌이 끝나고 굿네이버스에서 올라온 미나에게 후원금과 편지들이 전달된 영상을 보았습니다. 영상에서는 어린이들의 작고 소중한 돈들이 모여 미나가 더 이상 담배공장에 나가지 않고 학교에 나가 공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동생과 함께 좋은 교복을 입고 있었고 미나의 부모님도 찻집을 차리게 되었습니다. 제가 작업한 것들이 미나에게 전달되어 도움이 됐고 그로 인해 미나가 웃고 있는 모습을 보니 너무나도 뜻깊은 일을 했다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살면서 정기적으로 후원해본 적이 없는데 이 기회를 통해 후원해야겠다 다짐도 했습니다. 저보다 10살이나 어린아이들도 자신의 것을 나누어 다른 친구를 돕고자 하는데 아르바이트도 하는 제가 그 돈을 나눌 생각조차 해본 적 없이 살았다는 것이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참 많은 것을 알게 해준 봉사활동이었습니다.
이번 자원봉사론 수업을 들으며 다니고 있는 기관은 굿네이버스 광주전남본부입니다. 처음 굿네이버스 기관에 가기 전 대략적으로 어떤 봉사를 하는지 듣기만 했을 때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굿네이버스 회사에 가, 간사님들께서 내어주신 일들을 책상에 앉아서 하기만 하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이전까지는 눈을 마주 보며 하는 대화와 신체적인 상호작용으로 이루어지는 것들로 인한 보람이 봉사를 했다고 느끼게 해주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처음으로 봉사를 다녀왔던 날 봉사 가기 전에 했던 생각이 무색할 만큼 뜻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기관에서는 굿네이버스에서 진행하는 희망편지 쓰기 대회에 참여한 광주에 있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의 편지들을 분류하는 작업을 도왔습니다. 희망편지 쓰기 대회는 아이들이 지구촌의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희망과 힘을 주는 편지를 보내고 소량의 후원금과 함께 지원이 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주는 캠페인입니다. 올해 희망편지의 주인공은 방글라데시에 사는 9살 미나였습니다. 미나는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학교에도 가지 못하고 담배 공장에서 일하는 소녀입니다. 미나가 담배 공장에 나가 일을 하지 않아도 될 수 있도록, 다른 아이들처럼 평범하게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비록 작은 금액일지라도 먹고 싶은 간식 살 돈을 아껴 편지와 함께 보내온 동전과 지폐들이 너무나 소중했습니다.
또 대회에 참가하는 편지들이 많다 보니 자원봉사자인 저도 편지 중 우수작품들을 엄선해야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편지 하나하나 자세히 내용을 읽어보았습니다. 미소를 짓지 않은 편지가 없었습니다. 글 편지부터 그림편지까지 그중에는 방글라데시어로 쓰인 편지도 있었습니다. 요즘에는 손 편지를 잘 쓰지 않는데 어린이들이 그 작고 여린 손으로 정성스레 연필로 한 자씩 편지에 자신의 마음을 써 내려갔을 모습이 상상됐습니다. 교복을 입고 있는 미나의 모습을 그려준 친구, 미나의 꿈인 선생님이 꼭 될 수 있을 거라 응원해준 친구, 담배 공장에서 일하느라 힘들어진 몸과 마음을 걱정하는 친구 등 아이들의 순수한 생각과 그 순수함 속에서 나오는 걱정이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편지를 보낸 아이들 모두가 상을 받았으면 했습니다. 정말 어렵게 한 학교에서 우수 작품을 두세 개 정도 뽑고 부모님의 연락처가 적힌 편지와 안 적힌 편지, mms 수신 동의가 된 편지와 안 된 편지들을 분류했습니다. 또 아이들이 보내온 돈을 모두 계수하여 미나에게 잘 전달될 수 있게 도왔습니다. 기계처럼 반복적으로 같은 일을 계속 하는 것이 평소와 다르게 지루하거나 힘들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봉사 과정에서 몸을 쓰며 함께 활동하는 봉사도 중요하지만 사무적인 봉사기관의 역할도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무직처럼 일하면서 봉사한 경험은 이번 굿네이버스 봉사가 처음이지만 만약 굿네이버스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아이들의 진심이 방글라데시에 살고 있는 미나에게까지 전달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일이 시작하기도 전에 섣부르게 판단하고 실망한 것을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얼굴을 마주 보고 있지 않더라도 진심은 닿을 수 있다는 것도 이번 봉사를 통해, 아이들의 편지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또 미나에게 보내는 편지 대회 시즌이 끝나고 굿네이버스에서 올라온 미나에게 후원금과 편지들이 전달된 영상을 보았습니다. 영상에서는 어린이들의 작고 소중한 돈들이 모여 미나가 더 이상 담배공장에 나가지 않고 학교에 나가 공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동생과 함께 좋은 교복을 입고 있었고 미나의 부모님도 찻집을 차리게 되었습니다. 제가 작업한 것들이 미나에게 전달되어 도움이 됐고 그로 인해 미나가 웃고 있는 모습을 보니 너무나도 뜻깊은 일을 했다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살면서 정기적으로 후원해본 적이 없는데 이 기회를 통해 후원해야겠다 다짐도 했습니다. 저보다 10살이나 어린아이들도 자신의 것을 나누어 다른 친구를 돕고자 하는데 아르바이트도 하는 제가 그 돈을 나눌 생각조차 해본 적 없이 살았다는 것이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참 많은 것을 알게 해준 봉사활동이었습니다.
- 이전글사회복지학부/20181530/임소정/오히려 배웠던 뿌듯한 시간 19.11.08
- 다음글기계금형공학부/20191919/박관호/어렸을 적의 꿈 19.11.08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