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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사회복지학부/20181530/임소정/오히려 배웠던 뿌듯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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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소정
댓글 0건 조회 166회 작성일 19-11-0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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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회복지학부 2학년에 재학 중인 임소정 입니다. 자원봉사론을 수강하기 전에 봉사활동을 하는 수업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있었어서, 흥미를 가지고 이 수업을 듣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처음에는 어디로 봉사활동을 해야 할지 고민이 많이 되었습니다. 저희 과에는 3가지 전공으로 나뉘는데 거기서 내가 제일 관심이 있는 아동복지에 관련해서 봉사활동을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쉽게 지역아동센터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저는 우리 동네에 어떤 지역아동센터가 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이렇게나 많은 지역아동센터가 있었다는 것에 1차로 놀랐고, 센터에 전화 해서 봉사활동이 가능한 시간과 날짜를 잡는데 그 시간에는 이미 다른 자원봉사자가 있다고 하셔서 '아, 이렇게나 많은 사람이 봉사를 하는구나' 하는 사실에 2차로 놀랐습니다.

10월 10일 첫 번째 봉사를 하러 가기 전, 저는 아이들과 어떻게 친해져야 할지, 어떻게 말을 건네야 할지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센터에 도착해서 센터장님과 선생님들과 인사를 나누고 아이들이 오기 전 청소를 먼저 하기로 하였습니다. 아이들이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 할 수 있게끔 온 힘을 다해 청소기도 돌리고, 책꽂이 정리도 하고, 책상과 의자를 걸레로 닦고, 계단도 쓸고 밀걸레질도 했습니다. 한 시간 정도 청소를 하다 보니 아이들이 하나둘 왔습니다. 아이들이 낯을 가릴 줄 알았던 제 걱정과는 달리 아이들이 저에게 너무 친근하게 " 선생님 이름이 뭐예요 나이는 몇 살이세요?" "제 생일 맞춰보세요! 제가 학예회 때 추는 춤도 알아 맞춰보세요"라고 친한 언니 대하듯이 거리낌 없이 다가와 주어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저도 마음을 열게 되었고 다음 봉사 가는 게 너무 기다려졌습니다.

10월 17일 두 번째 봉사 때는 아이들의 공부를 봐줬습니다. 초등수학과 국어과목 이었는데, 모르는 문제를 어떻게든 풀려고 끙끙대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모르는 문제를 저에게 물어보고 알려주고 하는 과정에서 제가 진짜 선생님이 된 기분이었고, 저로 인해 그 문제를 이해 하는 모습을 보고 뿌듯했습니다. 공부 후 머리도 식힐 겸 놀이터로 나가 놀아주었고, 아이들과 번호 교환도 하고 재밌는 추억을 쌓았습니다.

10월 24일 세 번째 봉사 땐 경제 골든벨이라는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경제에 관련된 아이들의 지식을 확인하고 배우는 좋은 활동으로 아이들의 경쟁심과 지식을 알 수 있었습니다. 2등을 한 민우라는 아이가 있었는데, 1등을 못 했다고 구석에 가서 혼자 서럽게 울고 있는 모습을 보고 저는 " 결과는 상관없이 네가 노력한 과정이 1등이야 많이 서러워하지 마 다음에 더 잘하자!"라고 달래주었습니다. 민우는 제 말을 듣고 눈물을 멈추고 금세 2등 선물에 기뻐하였습니다. 나의 말이 누군가에게 큰 힘과 깨달음, 영향력이 끼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앞으로 언행을 조심하고 말하기 전, 한 번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말하자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10월 31일, 가을 운동회를 했습니다. 더 추워지 기전에 진행하기로 해서 이날로 정했고, 선생님들과 함께 종목을 정하고, 아이들이 안전사고가 절대 안 나도록 주의사항들을 계속 머릿속으로 되뇌었습니다. 선생님과 같이 생각했던 종목들을 아주 재밌게 참여해주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너무 뿌듯했습니다. 저도 동심으로 돌아가 아이들과 팀을 정해 재밌게 참여했습니다. 이렇게 아이들과 좋은 추억이 하나 더 생긴 것 같아 행복했습니다.

11월 7일 여느 때와 같이 청소를 하고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한 친구가 저희보다 빨리 센터에 와서 그 아이와 같이 놀아주고 대화를 하던 와중 자기의 가정사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아빠가 자기 동생이 밥을 안 먹고 핸드폰을 하면 그 핸드폰을 입에 물려 핸드폰 할 거면 밥을 못 먹게 이렇게 있으라고 하고, 아빠는 항상 회사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저희에게 화풀이하는 것 같다며 아무렇지도 않게 말을 모습을 보며 제 마음 안에선 분노가 가득 찼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마지막에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아 달라는 말에 진짜 너무 슬펐고 한편으로는 아직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저의 모습에 또 화가 났습니다. 아이가 저에게 자신의 말을 들어줘서 의지가 많이 되었다고 저에게 말을 해줘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보호받고 예뻐해 줘도 모자랄 어린아이를 왜 그렇게 학대하는지, 요즘 뉴스에서도 아동 학대 문제가 상당한데 법이 꼭 강화 되고 더 강한 처벌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꼭 사회복지사가 되어서 이런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더 좋은 환경에서 자랄 수 있게 해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저는 지역아동센터가 환경이 안 좋은 경제적으로 불우한 아이들이 다니는 곳인지 알았는데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지역사회 아동을 위해 놀이와 오락 제공,  보호자와 지역사회의 연계 등 종합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동복지 시설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아직 공부가 더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또 아이들이 나이는 어리지만 제가 오히려 더 배울 점, 깨달은 점이 많았습니다. 중고등 학생 때 일회성으로 다닌 봉사활동 말고 이렇게 정기적으로 하는 봉사활동은 처음인데 봉사활동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고 앞으로도 꾸준히 할 예정입니다. 때 묻지 않은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에 저도 같이 동심으로 돌아간 느낌을 받았고, 남은 봉사활동은 아이들을 위해 더 힘쓸 것이고 저의 진로를 더 확실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좋은 봉사활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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