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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간호학과/20191804/정하람/봉사란 마음을 나누고 소통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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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하람
댓글 0건 조회 172회 작성일 19-11-08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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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학과 20191804 정하람

 저는 어렸을 때부터 간호사가 되고 싶다는 확고한 꿈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중·고등학생 때 꾸준히 요양원에서 봉사 활동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대학생이 되고 나서 20살이니까 조금 놀고 봉사를 시작하자고 생각하게 되어 결국에는 1학기 동안 봉사를 전혀 다니지 않았고 2학기 때 자원봉사론 수업을 통해 봉사에 대한 진정한 의미와 갖추어야 할 마음가짐을 배우고 다시 봉사 활동을 시작하자고 생각해 자원봉사론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자원봉사론 수업을 통해 제가 봉사를 시작한 곳은 ‘강남 요양병원’입니다. 이곳에는 몸이 불편하셔서 된 분들, 치매에 걸리신 분들까지 각기 다른 많은 할머니, 할아버지분들이 있으시지만, 이분들 모두의 공통점이 있다면 긍정적이고 항상 고마워하는 마음을 가지고 계신다는 점입니다.
 요양병원에서 봉사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바로 방 구석구석 위생을 위해 소독약을 뿌린 걸레로 닦는 활동을 하던 중 거동이 불편하셔서 조금 움직이는 것조차도 매우 힘들어하시는 할머니께서 제게 손을 힘겹게 뻗으시면서 고맙다고 말씀하신 일이입니다. 생각해보면 제가 그 할머니께 의료적으로 직접적인 도움을 드린 것도 아니고 청소를 한 것뿐인데 고맙다고 말씀하시는 할머니를 보며 오히려 제가 더 큰 감사함을 느끼게 되었고 더욱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하며 역시 봉사를 꾸준히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해 주셨습니다.
 걸레질을 다 하고 나서는 할머니들의 말벗이 되어 드리는 활동을 했는데 할머니들께서 너무 친절하시고 봉사하러 와줘서 너무 예쁘고 고맙다는 말들을 해주셔서 낯을 많이 가려 처음 보는 사람한테 잘 다가가지 못하는데도 걱정했던 것과는 다르게 편안한 분위기에서 할머님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할머니들께서는 모두 다 가족 얘기를 해주셨는데 얘기를 하는 내내 모두 다 행복해 보이시면서도 누구보다 가족들을 많이 그리워하고 계신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 저라도 할머니들께 힘이 되어 드려야겠다는 생각에 더욱 열심히 이야기를 들어드렸습니다. 활동이 모두 끝나고 나서 할머니들께서는 오랜만에 새로운 말 상대가 생기니 기쁘고 얘기하는 내내 재미있었다는 말을 해주셨는데 그 말이 굉장히 기쁘고 뿌듯했습니다.
 요양원 봉사를 오랜만에 다시 시작하고 느낀 점은 누군가를 돕고 나서 느끼게 되는 보람과 행복은 정말 값진 감정이라는 점과 봉사란 서로 함께 소통하면서 마음을 나누는 일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미래에 간호사가 되면 몸의 치료뿐이 아닌 환자들과 진정으로 소통하며 마음까지 치료할 수 있는 간호사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말벗 활동을 한 이후 비강암에 걸리셔서 요양병원에 입원하셨던 저희 할머니가 생각나면서 입원하셨던 5달 동안 한 번도 찾아가지 않았던 제 행동을 반성하게 되었고, 할머니에 대한 죄송한 마음을 가지게 되는 시간이 되어 제게는 다른 사람들이 요양병원에서 봉사한 후 느낀 것보다 더 많은 것들을 느끼게 되었던 활동이었습니다.

 저는 요양병원뿐만 아니라 미술관에서도 봉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미술관에서는 작품을 보러오시는 손님분들을 응대하는 일을 하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이 작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 물어보셔 함께 소통할 때가 있습니다. 처음 봉사기관을 정할 때 미술관을 신청했던 이유가 한번 요양원이 아닌 다른 곳에서도 봉사해보고 싶었고 미술관에 오는 사람들을 응대하는 활동을 하면 미래에 간호사가 되어 사람들을 대할 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서였는데 사람들과 짧더라도 자신이 생각한 것을 공유하는 게 생각보다 재밌어 봉사를 통해 새로운 흥미를 발견하게 되어 기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사람이 없을 때 아무도 없는 전시관을 천천히 감상하면 마음의 평화도 얻을 수 있고 동시에 스트레스도 풀 수 있어서 앞으로 자원봉사론 수업이 끝나고 난 이후에도 계속 지속해서 요양원뿐이 아닌 미술관에서도 봉사 활동을 해 나갈 것입니다.
 제가 요양원과 미술관에서 봉사 활동을 하면서 느낀점은 봉사가 제가 도와드리는 분에게만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닌 저에게도 함께 소통하고 마음을 나누며 많은 도움과 깨달음을 주기 때문에 봉사라는 것은 누군가를 돕기 위해서 하는 행위이기도 하지만 그것보다 서로 마음을 나누고 함께 소통하는 의미가 더 크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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