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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전기전자공학부/20191151/백인재/나는 봉사를 잘못알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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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인재
댓글 0건 조회 151회 작성일 19-12-0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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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에 입학을 하기 전까지는 봉사에 대해 별다른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대학교에 입학을 한 후 사람들이 봉사시간이 취업에 도움이 된다는 소식을 듣고 봉사 동아리를 찾아다녔습니다. 그렇게 학생회관에 있는 큰언니회라는 봉사 동아리에 입부했습니다. 큰언니회는 전남 청소년 연맹의 소속 동아리였지만 저는 처음 들어본 회사였습니다. 하지만 걸스카우트와 비슷한 회사라는 말에 이해가 됐습니다.
  동아리가 가입을 하고 처음으로 한 봉사는 1박 2일 동안 아람단이라는 초등학생을 인솔하는 봉사였습니다. 1박 2일 동안 인솔을 하면서 큰언니회는 어떤 봉사를 중점으로 하는지 알았습니다. 여태까지 봉사는 쓰레기를 줍거나 어르신들을 도와드리는 게 봉사인 줄 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큰언니회에 들어가서 봉사를 하고 나선 다른 사람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주는 것도 봉사가 될 수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2학기가 돼서 수강신청을 할 때 자원봉사론이 눈에 띄었습니다. 마침 봉사 동아리도 하고 있어서 봉사에 대해 더 알아보자는 생각으로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재능 기부 또한 또 다른 봉사 방법이라고 알려주셨습니다. 그 순간 내가 알고 있던 봉사의 개념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재능을 살려 봉사에 적극 반영을 할 수 있도록 나의 강점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꼼꼼함과 책임감, 능숙한 기계조작이 강점이었습니다.
  봉사에 딱 맞는 강점이 있다고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교수님께서 알려주신 봉사는 선천적이지 않는 최선을 다한 봉사가 최고의 강점이 될 수 있다고 알려주셨습니다. 봉사를 할 수 있는 최선의 선에서 봉사 활동을 찾아보았습니다. 사과 따기 및 치즈, 피자 만들기 체험에서 인솔을 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다음 봉사는 진로, 직업 체험에서 인솔을 맡았습니다. 이 2번의 봉사활동은 아람단들을 인솔하는 봉사이었습니다. 아람단들은 사고에 휘말리기 쉬웠고 그에 따른 꼼꼼한 보살핌이 필요했습니다. 특히 서울로 가는 봉사활동은 1박 2일로 가는 거라 많은 긴장감과 막중한 책임감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호남권 대학에서 여러 봉사자들이 와서 같이 도와가며 하니 걱정이 조금은 줄어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행사장 봉사활동을 신청했습니다. 국화축제에서 VR 체험장 부스 운영을 맡았습니다. VR은 집에도 있고 집 근처라서 교통수단에 편리함까지 있었습니다. VR은 4차 산업시대에서 많이 각광받는 터라 평소에 따로 공부를 하고 있어서 VR 부스 운영을 더 잘 운영할 수 있을 거 같다고 생각해서 10월 25일부터 11월 11일까지 하는 행사 중 주말을 전부 신청했습니다.


  2학기가 시작되고 처음 시작한 봉사활동이었습니다. 봉사활동 전날 봉사의 효율을 위해 각자 아람단들을 전담하기로 하였습니다. 제가 맡은 아람단들을 지역단이라는 여러 학교에서 한두 명씩 보며 모인 단원이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총 7명의 아람들과 아침 일찍 소태역에 모여 단체 버스에 탔습니다. 다들 매우 피곤했지만 버스에서 잠을 청하면서 장수에 있는 사과농장에 달려갔습니다. 그런데 사과 농장은 산속에 있었고 버스로 가기엔 좁고 험한 산속을 올라가기 힘들었습니다. 다들 피곤했지만 처져있을 수는 없기 마련, 담당 아람단들과 사과 농장으로 걸어갔습니다. 10분가량 올라가야 한다는 말에 보폭이 큰 저는 쉽게 올라갈 수 있지만 다리가 짧은 아람단들은 쉬이 올라가기 어려워했습니다. 보폭을 맞춰가며 가는 도중 유덕 초등학교 김가을 아람단이 못 가겠다는 말을 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뒤에 같이 아람단을 데리고 올라오던 인솔자에게 저의 아람단들을 부탁하고 김가을 아람 단과 손을 잡고 올라갔습니다. 10분은 짧은 시간이라 생각했지만 아람단들은 매우 긴 시간이었나 봅니다.
  사과농장까지 올라간 후 안전교육을 들었습니다. 사과농장에는 약 300명이 있었습니다. 높은 곳에 사과가 달려있고 도구를 사용해서 사과를 따야 하는데 도구는 넉넉하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은 소유욕이 굉장하여 도구를 잘 빌려주지 않아 상황은 매우 혼란스러워졌습니다. 서로 사과를 따겠다며 싸우는 모습에 머리가 지끈거렸습니다. 어쩔 수 없는 어린아이였습니다, 저도 그런 시절이 있기에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을 했지만 하염없이 싸우기만 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극단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각자 3개씩 따고 도구를 념거주기로 했습니다. 300명이니 3개만 따도 900개라 제가 생각해도 나름 좋은 생각이었다고 느꼈습니다. 그런데 사과를 따기만 했지 그 아무도 사과를 옮길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아뿔싸!사과를 옮기는 건 인솔자들 몫이었습니다. 설마 했지만 설마가 사람 잡듯이 저희가 옮기게 되었습니다. 다행히도 사과 농장 사장님께서 전용 트럭을 가져오셔서 한시름 덜었습니다. 하지만 트럭까지 사과를 옮겨야 한다는 건 변함없는 사실이었습니다. 즐기고 난 후 뒤처리를 하는 사람이 있기에 즐길 수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트럭에 사과를 실은 후 산 아래에 모여서 다 같이 딴 사과를 나눠가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감사하게도 사장님께서 미리 제배하신 사과를 추가로 내어 주셨습니다. 그 양이 얼마나 많던지 봉지에 10개씩 담아 가도 많이 남아 추가로 더 들고 갈 정도였습니다. 버스 기사님들이나 인솔자들에게는 따로 고급 사과를 주셨는데 고급 사과가 좀 더 맛있었습니다.
  사과 따기가 끝나고 임실치즈피자 체험장으로 갔습니다. 점심시간이 임박한 터라 아이들은 몹시 시장하였고 점심은 심지어 돈가스라는 소식을 들른 아이들은 열광을 했습니다. 그 애 말로 본능에 살아가는 아이들이라 그냥 내버려 둔다면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할 이유가 없을뿐더러 아람단들이 돌아다니다가 일반인들에게 민폐를 끼칠 수 있었습니다. 질서가 제일 중요하다 생각한 저는 담당 아람단들에게 2줄로 맞춰 서지 않는다면 밥 먹는 순서를 맨 뒤 순서로 옮기겠다고 겁을 줬습니다. 300명이라 가장 뒤 순서에 밥을 먹는다면 배고픔이 가중되어 큰 배고픔이 될 거라 얌전히 줄을 섰습니다. 마침 옆에서는 결혼식을 하고 있어 결혼식을 보면서 기다렸습니다. 저희 차례가 되어 아람단들을 데리고 돈가스를 나눠줬습니다. 저는 다른 인솔자들과 마지막에 같이 밥을 먹습니다. 그렇게 아람단들이 먹는 모습만 보며 참고 밥을 나눠줬습니다. 임실치즈로 만든 돈가스는 치즈가 넘쳐흐르는 모습이 아주 장관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만 배고픈 게 아니기 때문에 인솔이 끝나기까지 버텼습니다. 인솔을 끝내고 인솔자들끼리 밥을 먹었습니다. 솔직히 2개 줄 거라 생각했지만 똑같이 1개만 줬습니다.
  더 먹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먹을 수 없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나름 아쉬웠습니다. 점심이 끝나고 다 같이 치즈를 만들러 갔습니다, 병아리처럼 두 줄로 아장아장 걸어서 체험장까지 가는 아람단들은 몹시 귀여웠습니다. 치즈체험장에서 매우 떠들 것만 같아 조용히 시킬 생각만 가득했지만 의외로 다들 조용했습니다. 매우 신기했습니다. 뽀로로를 보는 아기처럼 가만히 체험장 담당자 선생님만 바라보는 아람단들은 마치 홀린 거 같았습니다. 모차렐라 치즈를 가지고 놀며 피자까지 만드는 시간까지 가졌습니다. 피자를 만들고 옮기는 건 또 인솔자들 몫이었습니다, 많은 인원들이라 피자까지 많아 좀 힘들었지만 피자 만들기는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치즈체험 마지막 단계인 만든 피자 시식 시간을 가졌습니다. 돈가스를 먹었던 곳에서 피자를 먹기로 하였습니다. 먹는 시간은 거의 쉬는 시간과 비슷해서 편하게 앉아 있었습니다. 앉아있었는데 아람단 한 명이 오늘 하루 고생하셨다며 피자 한 조각을 줬습니다. 정성스럽게 만든 피자는 맛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버스를 탔던 곳에서 보호자분께서 아람단들을 데려가는 것까지 해서 봉사활동이 끝났습니다.


  처음에는 봉사에 대해 잘 몰랐습니다. 그저 쓰레기를 줍는 걸로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봉사를 통해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주는 것 또한 봉사가 될 수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또한 꼭 봉사 대상자들만이 아니라 봉사를 하러 온 봉사자들과 함께 추억을 만들어 가는 것도 봉사가 될 수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2학기가 되어 첫 봉사활동은 하루 종일 하는 거라 지루할거라 생각했지만 의외로 재미있었습니다. 봉사시간 내내 웃으면서 했습니다. 아침 일찍 출발해서 일도 해보고 아람단들을 인솔도 해보면서 성취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에 피자를 준 아람단은 잊지 못할 거 같습니다, 봉사는 봉사 그 자체로도 고귀한 이름인 거 같습니다. 그렇지만 고귀하다고 가만히 내버려 둔다면 쓸모없는 애물단지가 되기 마련. 많은 사람들이 봉사를 해본다면 제가 느낀 성취감을 느낄 수 있을 거 같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봉사가 더 남았지만 기대가 많이 됩니다. 특히 더 기대가 되는 봉사는 VR 체험 부스 운영이 기대가 됩니다. VR 공부를 많이 해서 기계 조작에 능숙합니다. 부스 운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매우 긴 시간동안 봉사를 하기 때문에 얻는 것도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축제장은 다양한 연령층이 올 것이며, 봉사를 다시 배워갈 시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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