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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심리학과/20182102/김연정/아름다웠던 추억, 그리고 아이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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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연정
댓글 0건 조회 150회 작성일 19-12-0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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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기관 : 꿈사랑지역아동센터
활동 프로그램 : 아동공부 및 아동케어


시작과 끝이 있듯이, 봉사에도 시작과 끝이 있었습니다. 처음에 봉사를 하러 갈 때는 떨리고 걱정스러운 마음과 불안한 감정으로 봉사를 임했다면 마지막 봉사는 안정되면서 아쉽고 또 아쉬운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안정된 느낌이라는 건 그냥 교양의 봉사가 끝났다. 라는 안정감인 거 같았습니다. 하지만 안정감도 들긴 했지만 아쉬운 마음이 더 많이 남았습니다. 그러면서 문득 ‘내가 이 아이들은 언젠가는 다시 만날 수 있을까?’‘이 아이들은 중학생, 고등학생이 돼서 자신들의 역할은 잘 하고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본 아이들은 초등학생 때의 모습이면서 이 아이들은 그냥 그 모습 자체로 밝게 빛나고 자신들이 하려고 하는 게 눈에 보이고 예뻤는데 요새 몇몇 아이들이 사춘기를 겪으면서 많이 힘들어하는 모습들이 종종 보여주고 나에게 고민 아닌 고민을 털어놓으면서 말했던 기억들이 남아있어서 그런지 마지막 날까지 저런 생각을 했던 거 같습니다. 이 뜻은 그만큼 내가 아이들에게 정을 줬고 이 아이들을 이미 마음속에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인데 사람이 정을 한번주기 시작하면 끝없이 주는 거처럼 정을 한 번에 끊는다는 건 정말 힘든 일이라는 것을 봉사를 하면서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봉사활동을 하면서 애들이 나에게 힘들게 한 사건도 많긴 했지만 그 만큼 나에게 잘 웃어주고 잘 따라주고 그랬던 모습들이 너무 많이 남아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정을 끊고 싶지는 않던 거 같습니다. 아니 그냥 정을 끊으면 안 된다고 마음속으로 외치고 있었을 지도 모릅니다.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정화되는 거처럼 그 추억이라도 간직하고 있으라는 것만큼 내 마음속의 자아가 크게 외쳤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봉사를 할 때 소장님에게는 마지막 봉사라고 말을 했지만 아이들에게 마지막 봉사라고 말을 못했던 기억들이 생각이 났습니다. 마지막 봉사라고 말하면 아이들이 슬퍼할까봐 말을 못 한 게 제일 컸던 거 같습니다. 뭔가 아이들에게 이별이라는 단어를 지금은 알려주고 싶지 않아서 그런지 말을 못하긴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말을 안 하고 이별을 하는 것보다는 말을 하고 이별을 하는 게 더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말을 안 하고 이별은 하면 아이들이 혹시나 나를 기다리고 있을 아이들이 있을 수도 있다. 라는 생각이 문득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제 자신에게 자책 아닌 자책도 많이 했습니다.

그때 그 당시에는 그 아이들에게 그게 더 맞는 일이라고 생각을 했지만 비록 되돌아보면 결코 옳은 일은 아니였습니다. 어찌 보면 그냥 내 기준에서만 바라보거기 때문에 너무 미안했고 나로 인해 상처 받았을 아이들도 있을 거라고 생각하면 아직도 마음이 아픕니다. 비록 애들에게 말은 못하지만 여기서라도 미안함을 표합니다. 아니, 언젠가 만나면 그 때 말 못해서 미안하다고 꼭 말하고 싶습니다. 지금의 봉사는 이렇게 끝은 마쳤지만 다음 봉사 때는 이번과 같은 실수를 꼭 하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습니다. 나의 봉사는 아름다운 추억들로 가득 채워준 아이들에게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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