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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보건행정학부/20181600/김평강/잊고있던 뜨거운 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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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평강
댓글 0건 조회 149회 작성일 19-12-11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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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의 광주남구노인주간보호센터에 봉사활동을 하러 갔다. 오늘 봉사활동의 시작은 평소와 다르게 시작했다 날씨 많이 추워지고 낙엽이 다 떨어져 노인주간보호센터 앞에 낙엽들을 청소하였다. 센터에 들어가지도 않고 바로 청소를 했는데 청소를 하면서 날씨가 많이 추워졌는데 어르신들이 많이 나오셨을까 날씨가 추워서 집에서 안나오실까 라는 걱정이 들었다. 하지만 내 걱정과는 달리 가을에 봉사활동을 갔을때보다 더 많고 새로운 어르신들이 많이 계셨다. 개인 사정으로 한달간 봉사활동을 못갔지만 몇몇의 어르신과 선생님들이 나를 기억해주셔서 나를 생각해준다는거에 감사하게 생각하며 봉사를 시작했다.
아침 레크레이션 노래와 함께 율동을 한 다음에 한분한분 인사를 하고 종이를 이용한 미술놀이를 했다. 나는 눈이 침침하시고 손이 불편한 할아버지를 도와드렸다. 같이 종이를 이용한 놀이를 하는 도중 어르신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할아버지의 입장에서의 아니 수혜자의 입장에서의 생각을 말씀해주셨다. 매일 오는 봉사자들, 매일 바뀌는 봉사자 , 봉사자 마다 다른 성격 등 이야기를 해주셨다. 그리고 수혜자들또한 봉사를 받는다고 너무 닫힌마음이 아니라 봉사자가 ‘어떻게 수혜자를 도와드릴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가지듯 어르신들도 봉사자들이 왔을 때 환경적이든 물리적이든 위생적이든 상당히 신경을 쓰신다고 했다. 이 어르신은 감각이 둔하셔서 침이 흐르시는데 이런 말씀을 하시니까 겉으로 보이는 부분이 아니라 내가 모르는 더 깊은 부분이 있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됬다.
종이를 이용한 미술놀이가 끝나고 점심 식사 시간이 되었다. 점심에 내가 하는 일은 배식을 도와드리는 일이다. 그런데 이번 점심시간은 선생님들이 일손이 부족하신지 어르신 식사를 도와드리라는 말씀을 하셨다. 식사를 도와드려야 되는 어르신은 저번 봉사 때 정신연령이 낮으셔서 말씀을 못하시는 할아버지였다. 처음 보는 할아버지 식사를 도와드리라고 했으면 상당히 어려웠을텐데 자주 뵙고 같이 웃던 할아버지셔서 편한 마음으로 식사를 도와드렸다. 의사소통이 안되는 분의 식사를 도와드리는 것은 여간 어려운게 아니였다. 무슨 반찬을 먹고 싶은지 밥의 양은 얼만큼 담아야되는지, 목은 안마르신지 의사소통이 아예 안된다는 말이다. 식사를 도와드리면서 내가 수혜자가 된 생각으로 여러 가지 반찬을 골고루 목이 메이지 않게 국도 먹여드렸다. 식사가 끝나고 다같이 낮잠을 잔다 낮잠을 자기전에는 모든 어르신들게 찜질을 할수 있는 찜질 팩을 나눠드리고 낮잠을 잤다. 자고난 후에는 한분 한분 족욕을 시켜드리고 간식을 먹은 후에 봉사가 마무리가 됬다.
 네 번째의 봉사활동 날이다. 이때까지 봉사활도을 한 날중에서 가장 편하게 봉사활동을 했다. 항상 그렇듯 아침 레크레이션으로 스트레칭과 아침인사를 나눴다 오늘은 자원봉사 미용단에서 봉사활동이 와서 한분한분 어르신들의 머리를 잘라주셨다. 나는 선생님들과 함께 머리를 자르신 분들 케어와 인솔 역할을 하였다. 이 미용사 분들은 세시간 동안 쉬지도 않고 40명 정도의 어르신의 머리를 두분에서 계속 미용하시는걸 보고 대단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봉사가 아니라 미용실에서 서비스를 판매한다면 수익이 생기겠지만 봉사활동이라는 단지 어르신을 위한 마음으로 그렇게 열심히 머리를 잘라주시는 미용사분들을 보면서 참 봉사는 이런것인가 ? 라는 생각을 하게 됬다. 어르신들의 미용이 끝난 후에는 사무적인 부분에 대해 봉사를 했다. 각 파일지 마다 새롭게 목차와 차트를 만들어 넣는것이였다. 나는 이 활동을 하면서 내가 잘하는 것과 잘하지 못하는것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생각보다 간단한 활동이지만 섬세함과 꼼꼼함이 필요한 작업이였다. 작업을 한 이후에는 점심식사가 있고 족욕시간이 돌아왔다. 오늘 족욕시간에는 앉아서 어르신들이 서로 노는거를 봤다. 어르신들은 잼잼,손뼉치기,도리도리 등 어린 아기들이 태어나서 감각을 키우기 위해 하는 행동을 하시는 것이였다. 왜 자꾸 그런 행동을 하시냐 물어보니까 치매 예방에 큰 도움이 되신다고 하셨다. 생각을 해보니 광주남구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 레크레이션 활동마다 하는 행동이였다. 어르신들은 이 율동을 기억하셔서 실생활에도 하신다는 생각에 아침마다 하는 레크레이션 활동이 어르신에게 큰 도움이 된다는걸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족욕을 할때마다 다같이 앉아있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항상 ‘학생 예쁘다 착하다 고맙다’ 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어르신께서 다른 어르신들이 봉사활동도 오고 예쁘다 칭찬하시는데 오늘 처음 뵙는 어르신이 ‘다 돈 받으려고 하는거야’ 라고 하셨다. 그 말을 듣고 난 뒤에 머리가 띵 하고 가슴이 턱 내려 앉았다. 나는 돈 받으려고 하는게 아니다 학교에서 봉사란 무엇인가 느끼고 오라 하셔서 수업에 나온 것이다 라고 말씀드리고 옆에 분들도 대학생들 학교 수업으로 많이 봉사활동 나온다고 말을 해주셨다. 하지만 그 할머님은 봉사자 들을 돈 벌로 온 애들이라고 계속 말씀하셨다. 나는 그 족욕시간과 지금까지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말이였다. 남을 도우면서 받는 돈이 과연 봉사일까, 설령 돈을 받지 않아도 자신의 경험과 스펙이 되기 위한 목적으로 봉사를 하면 진정 봉사일까, 그리고 봉사에 대한 우리나라 인식과 생각이 많이 부족한가 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남을 위한 봉사활동을 한 사람을 생각하라면 나는 없다고 생각한다. 내 주변에도 봉사활동을 하는 친구들은 남을 위해 봉사를 하러가는 마음보다는 자신의 자소서에 한줄이라도 더 적기 위한 스펙 채우기에 봉사활동이다. 이런 봉사활동이 나도 내 주위에도 많다보니 자연스럽게 어르신들도 봉사자들이 봉사의 목적이 아닌 다른 목적을 가지고 온다는 것을 느낀 것이다. 이런 인식의 변화는 엄청나게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봉사활동을 마치면서 나는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광양시청소년문화센터’ 소속으로 밴드부에 드럼으로 활동을 하였다 쉽게 말해 재능기부로 봉사를 다녔다. 밴드가 좋아 소속으로 들어가게 됬고 내가 좋아서 열심히 활동 하는것인데 이것 또한 광양시로 보아 사회봉사를 하고 있는 것이였다. 그때의 활동은 밴드 콘서트를 열어서 밴드 콘서트 티켓비를 1000원으로 하여 모든 티켓비는 ‘광양시 청소년 문화의 집’ 에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주었다. 그때 온 관객수는 800명 정도 되었는데 그때의 봉사활동은 나도 신나고 뜨겁고 열심히 센터의 선생님들과 회의하고 구성하고 마케팅하고 돌아다니면서 포스터도 붙이고 대가 없이 열심히 하였는데 대학생이 된 지금은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했던 과거가 아닌 나도 그저 그런 대학생으로 스펙을 위한, 학점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게 된 것이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가장 크게 마음으로 느낀거는 ‘봉사는 대가를 바라고 하는게 아니다’ 라는 느끼게 되었다. 진정 대가 없이 사회에 이웃에게 옆에 사람에게 친절과 도움의 손길을 내밀면 그게 봉사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봉사활동 ‘1365’,‘VMS’ 사이트로 봉사자의 마음보다 시간을 채우는 봉사활동은 마음으로 우러나오는 봉사가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중학생,고등학생 시절의 시간을 보니 88시간 정도 채워져 있었다. 2015년도부터 2017년도의 기록만 남아 있었다. 이 시간들은 회의 시간과 공연 시간을 합쳐서 올린 시간이지만 비공식적인 회의와 연습, 리허설 등을 합치면 이 시간보다 훨씬 많은 시간을 투자했지만 지금의 32시간 보다는 훨씬 짧았고 열정이 있었는데 목적을 잃어버린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내 재능을 사회에 환원하고 열정을 가지며 국가와 이웃사람들을 위해 노력한다면 그게 바로 봉사가 아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잊어버린 과거의 뜨거운 열정을 기억하게 되고 앞으로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봉사를 해야되는지 또 인식을 바꾸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겠다 생각이 드는 봉사 활동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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