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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보건행정학부/20181600/김평강/따뜻한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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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평강
댓글 0건 조회 143회 작성일 19-11-0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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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봉사활동 간 곳은 ‘광주 남구노인주간보호 센터’이다.
아침 9시에 가서 오후 5시까지 8시간 정도 봉사활동을 했다.
센터에 처음 방문했을 때 생각보다 넓고 25분 정도에 어르신과 나를 포함에서 3명의 봉사자가 있었다. 9시에 선생님들께서 어르신들 한 분 한 분 이름을 부르시면서 출석체크와 아침인사를 다 같이 나눴다. 아침 조회를 한 후에는 레크리에이션을 진행하였는데 곰 세 마리라는 곡에 가사를 바꿔서 ‘아빠 하하하, 엄마 호호호, 아기 헤헤헤, 우리 가족 웃는다.’라고 노래를 다 같이 부르면서 율동을 하였다. 강사님께서 ‘우리 가족 웃을 때가 가장 행복하죠’라고 말할 때 어르신들이 모두 공감하시고 가족이 최고라고 하시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뭉클하였다. 어르신들과 함께 율동을 하고 난 뒤에는 미술심리치료를 하였다. 무뚝뚝한 할아버지와 함께 꽃에 색칠을 하는데 아무 말씀도 없으시고 의지도 없으셨다. 나 때문에 불편하신가 싶던 찰나에 선생님께서 오셔서 이 할아버지는 머리가 편찮으셔 말씀도 못하시고 어린아이의 지능을 가지고 있으시다고 말씀해주셨다. 나 때문에 불편하신 게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니 한결 더 편한 마음으로 봉사를 할 수 있었다. 미술심리치료가 끝난 뒤에는 점심 식사시간이다. 내가 한 일은 식판을 하나하나 어르신들에게 가져다주는 일이었다. 처음에는 아무 말 없이 가져다주다가 한 분 한 분 ‘맛있게 드십시오, 식사 맛있게 하세요’ 하다 보니 어르신들이 ‘예쁘네 잘 먹을게, 고마워’라고 하셨다. 듣다 보니 덩달아 나도 기분이 좋아져서 배식을 하면 할수록 더욱 살갑게 식사 인사를 건네게 되었다. 식사를 마친 후에는 낮잠 시간이 있었다. 낮잠 시간을 통해서 허리 찜질을 도와드렸다. 그런데 미술심리치료같이하신 어르신이 내 옆으로 와 웃으시면서 낮잠을 주무시는데 내가 먼저 마음을 열고 다가가니 어르신분들도 나에게 다가오는 것을 느끼며 낮잠 시간이 흘렀다. 낮잠을 자고 난 후 오후에는 어르신분들이 더 오셔 40~50명 정도의 어르신들이 찾아 오셨다. 오후에는 족욕을 실시하였다. 대부분의 어르신들은 직접 실내화와 양말을 벗어 족욕을 하시지만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은 혼자서 실내화와 양말을 벗기 힘들어 ‘제가 도와드려도 될까요?’라는 말과 함께 양해를 구했다. 중학생 때 노인복지센터에 봉사활동을 갈 때면 많이 불편하신 분들도 있지만 불편하지 않으신 분들도 꽤나 있었다. 무조건적으로 가서 어르신의 양말과 실내화를 벗겨드리면 그분들도 혼자서 할 수 있는데 봉사자가 와서 그러면 자존심이 상하고 성질을 내시는 분들이 계신다. 그런 분들에게는 동의를 먼저 묻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몸이 편해도 마음이 불편하면 불편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가 한 휠체어 타신 어르신이 들어왔다, 어르신의 양말을 벗겨 드리고 족욕을 시켜드리고 발을 닦아드리는데 발에 많은 각질과 때가 있었다. 닦아드리면서 처음에는 많이 힘들었지만 혼자 휠체어 타시면서 양말도 벗기 힘드신데 못 씻는 게 얼마나 불편할까라는 생각을 가지니 더럽다고 한 나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그 생각을 가질 무렵 할아버지께서는 ‘학생이 진짜 봉사활동을 하러 왔네’라는 말을 듣고 생각이 많아졌다. 족욕이 끝나고 모두 같이 간식을 먹으니 시간은 어느새 4시가 넘어있었다. 한 분 한 분 옷을 챙겨드리고 차량에 탑승시키니 봉사활동은 끝났다.

다음 봉사활동 간 날에는 날씨가 갑자기 매우 추워졌다. 날씨가 추우니 봉사활동을 상당히 가기 싫어졌다. 하지만 센터에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가서 칭찬받을 생각에 기분이 좋아졌다. 오늘 활동은 오전 레크리에이션 후에 에어로빅 강사님과 판소리 공연단이 와서 에어로빅과 공연을 하였다. 어르신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 나이를 불문하고 와서 다들 봉사 공연을 하는 걸 보니 기분이 덩달아 좋아졌다.
이번 족욕 때도 어르신들을 한 분 한 분 족욕을 시켜드렸다. 이번에는 족욕을 하면서 어르신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저번에 봉사 왔을 때 내가 인상에 깊게 남았는가 나를 기억하시는 어르신 분들이 계셨다. 족욕을 하면서 말동무도 되어드리고 손주 같다, 표정이 밝다, 웃는 게 예쁘다, 싹싹하다 등 차가운 사회에 있다가 따뜻한 칭찬을 들으니 나도 덩달아 기분이 매우 좋아졌다. 나를 기억해 주시는 선생님들과 어르신들에게 더욱 잘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봉사활동을 하러 가면서 외성적이라고 생각한 내가 생각보다 많이 내성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주로 공연(밴드 활동)으로 봉사활동을 자주 했었다. 그러다 보니 사람을 상대하는 봉사활동은 어렸을 때 한두 번 밖에 없는데 이번에 봉사활동을 가니까 칭찬을 엄청나게 받고 어르신들이 친손주처럼 예뻐해 주시니까 봉사를 하러 간 건지 칭찬을 받으러 간 건지 그 정도로 많은 칭찬을 받아 기분이 좋아지고 나도 어르신들을 친할머니, 친할아버지처럼 대할 수 있어 서로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다는 거에 대해 사람을 대하는 봉사활동의 큰 묘미를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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