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학부 전체 사이트맵

자료실

모두가 함께 하는 세상, 모두가 꿈꾸는 세상

사회복지학부

자원봉사론 후기

작업치료학과/20181614/목지선/오랜만에 느껴보는 뿌듯함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목지선
댓글 0건 조회 145회 작성일 19-11-08 14:28

본문

저는 어머니를 본받아 보건계열인 작업치료학과에 오게 되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가 간호사일을 하시면서 많은 사람들을 도와주는 모습을 오랫동안 봐왔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중학교 때 처음으로 어머니의 병원으로 봉사활동이라는 것을 하러 갔다 왔습니다. 저의 나이가 많은 편이 아니라 어르신들을 돌보고 그런 봉사활동은 하지 못했지만 나보다 나이가 많은 언니들과 오빠들이 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저런 걸 꼭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방학 때마다 꾸준히 어머니의 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해왔고 고등학생이 되어서 꼭 해보고 싶었던 어르신들을 도와드리고 말동무도 해드리고 다른 봉사활동을 경험했습니다. 남을 도와주고 챙겨주는 것을 즐긴 저에게는 고등학생이 되어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반에서 부실장도 해보고 기숙사 학년장도 해보고 동아리를 만들어서 이끌어 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쌓아 대학에 들어와 지금도 학과에서 학생회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대학에 들어와서 아무래도 지역이 다르다 보니 봉사활동을 잘 못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는데 이번에 자원봉사론이라는 교양을 들어보자 해서 이 강의를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이 교양과목을 들으면서 봉사활동 30시간을 하라는 말을 듣고 매번 해왔지만 내가 원래 하던 데가 아닌 다른 곳에서도 30시간이라는 길면 길고 짧으면 짧은 시간을 다 채울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원래 하던 기관이 아닌 다른 기관을 찾아보았지만 처음 가는 곳이기도 하고 원래 하던 기관에서 하는 게 오히려 저에게 더 편할 것 같아서 한동안 못 갔던 어머니의 병원을 매주 주말마다 가서 봉사활동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역시나 매주 주말마다 고향에 올라가서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쉽지가 않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10월부터 매주 주말마다 봉사를 해야 했는데 시험이 겹치고 학과 행사로 주말에 집에 갈수 없는 상황이 생기다 보니 저의 계획이 틀어져 버렸습니다. 그래서 시험이 끝나고 마음을 다시 잡고 열심히 해보자는 다짐하에 그 이후로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어머니의 병원은 요양병원입니다. 그러다 보니 연세가 많으신 할머니 할아버지분들이 많고 병을 앓고 계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오랜만에 봉사활동이라 가서 무엇을 할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기관에 찾아갔습니다. 주말이라 저보다 어린 중학생, 고등학생들도 와서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고 그동안 계속 미뤘던 것이 부끄러워졌습니다. 그때 또 한 번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가자마자 봉사자의 옷을 입고 담당자분이 역할을 나눠주는 것을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그곳에 할아버지 할머니분들이 걷기 운동을 하시는 모습도 보였고 다른 봉사자랑 웃으며 대화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처음 저에게 주어진 활동은 안내문 붙이기였는데 아무래도 큰 병원이라 환자분들이 많아 그 많은 양의 안내문을 붙이기에는 많은 손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다른 봉사자분들과 열심 안내문을 붙이고 봉사를 하다 보니 시간이 금방 지나가서 점심을 드실 시간이 되어서 각 병실에 식사를 나눠주는 활동도 했습니다. 식사를 상에 올려드릴 때마다 한 분 한 분 다 웃으며 고마워요라는 말을 듣고 저도 웃으면 맛있게 드세요라고 답을 해드렸습니다. 간혹 말장난을 치시는 할아버지가 계셧는데 그 말장난에 저도 같이 웃으며 말동무도 해드렸습니다.

봉사가 끝나고 집에 오는 길에 엄마와 전화하면서 봉사활동에서 있었던 일을 말해주면서 어느 순간 저도 웃으면서 즐겁게 했다고 자랑하듯 말하는 저의 모습을 인식한 순간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뿌듯함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시험의 핑계로 미뤘던 것을 생각하며 앞으로 남은 시간을 채워가면서 병원에 계시는 할머니 할아버지 분들과 좋은 시간과 추억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