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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서비스학과/20182548/정지영/도움,배움, 그리고 채움
도움,배움, 그리고 채움

장난감도서관에서 봉사하는 그 시간들 속에 다양한 일이 있었는데,
손자를 데리고 오신 할아버지와 할머니께서, 장난감도서관 안에 있는 놀이방에 방문하셨습니다. 손자가 동요에 맞춰 방방 뛰며 춤을 추니, 할아버지 또한 손자와 같이 뛰시며 즐거워 하셨습니다. 노년에 손자보는 낙으로 산다는 말이 무슨말인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마치 할아버지께서는 아이와 같은 아이 같았으며, 아이가 다소 다칠것같은 행동을 할땐, 차분히 알려주시는 할아버지를 보며, 때론 아이의 친구이자 선생님 의 모습이 보였으며, 든든한 가장의 모습과 더불어 한없이 밝으신 할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손자로 인해 삶의 활력을 되찾아 건강한 노년을 보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모습이 손자의 기억속에 꼭 남길 바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장난감들중 배터리가 없는 장난감의 배터리를 교체하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소리가 나지않던 장난감이 저의 손을 거쳐 소리가 나는게 괜히 뿌듯하면서 장난감에 생명을 주는 기분이였습니다. 요즘 장난감은 거울뒷면과 같이 배터리를 넣는 부분이 보이지 않는곳에 숨겨져 있는경우도 있어,
찾기 곤란한 경우도 몇번 있었습니다.
코팅작업도 하였는데, 아이들 놀이에 쓰일 기분스티커를 만들었습니다. '기뻐요, 슬퍼요, 화나요, 우울해요, 행복해요' 등 다양한 기분스티커 였는데, 기분스티커를 가지고 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상상하니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 귀여워 웃음이 나왔습니다.

매번 수요일과 금요일에 방문을 하니 초록어린이 재단 2층의 많은 선생님들께서는 저를 알아봐주시며, 감사해하셨습니다. 친절하셨으며 저를 많이 배려해주셨습니다. 누군가에게 좋은 사람으로 기억된다는것은 참 의미있고 행복한일임을 느꼈습니다.

같이 계신 선생님께서 옥수수와 붕어빵을 사와 먹으라고 주셨는데, 평소에 옥수수와 붕어빵을 잘 먹지 않지만, 그날은 유난히 맛있었습니다. 소소한 즐거움을 배운것같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감사해하며, 봉사를 하니 모든게 기분좋아 보였으며, 봉사시간이 끝이나고 집에 갈때쯤이면 아쉬운 마음 또한 들었습니다.
시설의 선생님과 봉사를 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하였는데, 선생님은 저보다 조금더 많은 일을 겪고, 많은 일이 있었음으로 인해 느꼈던 일들을 조언을 해주시며 미래를 걱정하는 저에게 좋은말씀과 격려 또한 해주셨습니다. 도움을 주러간 시설이지만, 저의 마음에 위로가 되며 쉬어가는 포인트가 된것같습니다. 다양한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조언과 위로를 들으며, 마음에 온기가 더해지는 시간 이였습니다. 이 수업이 끝이 나더라도 간간히 시간이 날때 찾아가 봉사를 하기로 하였으며, 이별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명언중 하나인 오드리 햅번의 명언중 "만약 도움의 손이 필요하다면, 너의 팔끝에 있는 손을 이용하면 된다. 네가 더 나이가 들면, 손이 두개라는걸 발견하게 된다. 한손은 너 자신을 돕는손이고, 다른한손은 다른사람을 돕는것이다." 의 명언인데, 그명언의 의미를 알게 되었습니다.  세상은 결코 혼자 살아갈수없으며, 다른사람을 돕는것은 대단한것이 아닌 내가 내자신을 위해 움직이는것과 당연한 것이며 자만할것이 아니라, 겸손해 하며 그저 나의 위치에서 나의 본분을 다하는것이라는 의미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도움과 배움은 한끝차이 이며, 도움과 동시에 배울수 있다는것을 느끼게 되었으며, 육체적 갈증과 심리적갈증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심리적갈증은 따듯한 마음과 행동을 추구하며, 그러한 마음들이 모여, 세상을 따듯하게 만들고, 마음의 공허함을 채워주는것 같습니다.

이번 봉사를 통해, 저또한 생각을 정리하며, 진정한 봉사의 의미 또한 되새겨 보는  계기가 되었으며, 다른사람을 도움과 동시에 배움을 느끼게 되며 그로인한 마음의 채움은 이론으로는 배울수없으며, 답답했던 요즘 일상에 생각의 변화에 따른 기분의 차이를 알게 해주었으며, 터닝포인트와 더불어 인생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