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학부 전체 사이트맵

자료실

모두가 함께 하는 세상, 모두가 꿈꾸는 세상

사회복지학부

자원봉사론 후기

사회복지학부/20191967 /국혜진/한 단계 이전의 사회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국혜진
댓글 0건 조회 162회 작성일 19-11-06 15:31

본문

흔히 사람들이 생각하는 자원봉사의 뜻은 자신이 자원해서 하는 봉사인 것도 있으나, 이번 자원 봉사론이란 강의를 듣고 이론적 지식과 겸비하여 봉사를 하러 다닌 결과 봉사란 자신이 스스로 나서서 주도적으로 하는 행동이라고 새로운 정의를 갖게 되었다.
봉사를 여러 곳 다녀봤지만 정말 분야에 따라 환경의 분위기가 다른 것 같다. 전에 요양원에서 봉사했을 때와는 다른 느낌으로, 이번에 봉사했던 아동지역 센터는 다 같이 친한 가족 같은 분위기를 형성하는 곳이었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자주 가다보니 사적으로도 따로 챙겨주시고 내가 이제 20살 된 대학생이라서 그런지 복지사분들이 나를 딸같이 다정하게 대해 주시기도 하였다.
봉사를 하면서 새로이 경험했던 건 나의 편견이 깨지는 것이었다. 가장 먼저는 자원봉사론 이론 수업을 들으며 교수님께서 하셨던 말씀 중 복지사분들이 학생들이 봉사를 하러 오면 당연히 좋아해 주실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교수님께서 말씀하시길 요즘 봉사하러 오는 학생들은 순수한 마음으로 남을 원조하는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이득만을 따지고 형식적으로 봉사를 하러 오기 때문에 그 의도를 느낀 복지관의 실무자 입장에서는 프로그램 진행하는 것도 벅차 오히려 귀찮을 것이라는 내용을 듣고 약간의 충격을 받았었다. 그러나 이런 따끔한 조언이 마음속에 인상 깊게 남아 괜시리 복지사분들이 그런 생각 안하도록 더 열심히 봉사를 해야겠다는 발판의 역할을 하기도 하였다.
또 다른 부분은 복지사분들이 봉사자들을 우선시 여길 것이라는 자만한 착각이었다. 하나의 예로는 점심시간에 배고프니 당연히 식사를 챙겨줄 것이라고 생각해 왔었는데, 사실은 그게 당연한 것이 아니고 복지사 분들의 아량에 따라 달린 것이란 걸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걸 깨닫는 순간 지금 봉사하고 있던 아동복지센터의 복지사 분들에게 엄청난 감사함을 느꼈었다. 
자원봉사를 하면서 아동복지에 대해 다른 시선으로 볼 수 있는 점도 새로 배우게 되었다. 내가 상상하던 이미지 속의 아동복지란 어린아이들이 활발한 모습과 함께 호기심을 가지고 다가와 처음 보는 낯선 봉사자에게도 먼저 말을 걸어줄 거란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예상과는 달리 어색해하며 숨고 피하거나 무관심한 아이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그래서 이 상태로는 관계에 진전이 없겠다싶어 내가 먼저 말을 걸어보려고 노력을 하였다. 물론 처음에는 기술이 없어서 그런지 아이들이 약간 부담감을 느끼는 듯 싶어보였다.
그래도 이에 포기하지 않고 자주 얼굴을 보임으로써 이미지를 각인 시키고 차분히 한마디씩 대화를 섞어 보는 걸로 목표를 세우기도 하였다. 이런 계획을 세우며 사람간의 관계에서 성급하게만 행동하고 판단을 내리던 나의 결점이 보완하게 되기도 하였고, 또한 내가 사회생활, 학교생활을 할 때에도 먼저 인사를 하며 적극적으로 행동해 본적이 거의 없었는데 여기서도 사회생활에서 잘 나서지 못하는 성격이 그대로 반영되고 있음을 스스로 직시하게 되며 똑같은 습관을 반복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리고 아이들 마다 성향이 너무나도 다르기 때문에 각자의 성향에 맞춰가는 방법을 배우다 보니 새로운 인간관계의 기술을 습득하는 기초를 배우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기도 하였다.
봉사를 통해 부족한 부분들을 개선시키려 과정을 토대로 내 자신을 한 번 더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스스로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가기도 하였다.
아동 복지센터 봉사를 통해서 모든 분야의 봉사란 결국 인간 대 인간으로써 존중하는 태도를 취하는 정신이 기초로 갖추어져 있어야 제대로 된 봉사를 하게 되고 그로인해 더욱 성장할 수 있음을 느끼게 되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