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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작업치료학과/20182398/이소영/또 하나의 배움,소중한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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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소영
댓글 0건 조회 166회 작성일 19-11-06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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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배움, 소중한 경험〉



자원봉사론 수업을 들으며 전공과 관련한 기관에서 봉사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전공과 관련한 봉사를 찾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부전공으로 배우고 있는 장애인복지론이 떠올랐다. 장애인복지론에서 장애에 대한 개념, 장애유형, 장애원인 등 장애와 관련한 내용을 배우게 되면서 장애영역에 관심이 생기게 되어 실제로 접하며 배우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봉사기관으로 선정하게 된 엠마우스 일터는 직업재활과 관련한 서비스로 직업을 통한 자활, 자립을 목표로 하는 기관이다. 기관방문을 하는 날 부장님과 함께 상담을 하게 되었다. 부장님께서 엠마우스 일터에 대한 소개를 해 주시면서 직업재활과 관련한 서비스 중 직업 적응 훈련 프로그램을 맡도록 역할을 주셨다.

직업 적응 훈련 프로그램을 하기 위해 먼저 여러 가지 작업들을 익히고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처음에는 나사에 부품을 끼우고 스프링을 연결하는 작업을 했다. 옆에 계시던 보조 활동사분께서 하는 방법과 노하우를 알려주셨는데 처음 배우는데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게 빠르게 익힐 수 있게 되어 너무 감사했다. 이 작업을 마친 후에는 종이가방에 손잡이 부착하는 작업, 플라스틱으로 된 부품을 불량을 제외하고 상자위에 정렬해서 쌓는 작업 등 다양한 작업을 배웠다. 3주가 되던 때에는 직업 적응 훈련 프로그램을 직접 해 나기 위해 재활계획회의를 하였다. 재활계획회의에서 나를 포함하여 부장님, 장애인분의 부모님, 장애인분과 함께 직업목표, 단기목표를 세우면서 앞으로 해 나가야 할 부분들을 정하는 시간도 가졌다. 봉사를 하게 되면서 장애인이 단순히 직업을 찾기 위한 활동이 아닌 일터직원과 장애인, 자원봉사자가 서로 의견을 나누고 협동하는 조직화된 구조로 이루어져야하고 역할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봉사에 임해야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작업하고 있는 중간에 사무실에 전화 한 통이 걸려왔는데 동료의 수술이 잘 끝났다고 온 전화였다. 부장님께서 모두에게 알려주시고 함께 박수를 치며 수술이 잘 끝난 것에 함께 기뻐했다. 그 후 병문안을 갈 계획을 짜며 어떤 선물을 해 갈까 함께 고민하는 과정에서 봉사를 한지는 얼마 안됐지만 엠마우스 식구가 된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엠마우스 일터에서 만난 부장님을 보며 배워야 할 부분이 많고 임상에 나가서도 부장님과 같은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인원인데도 불구하고 한 분 한 분 오늘 기분은 어떤지, 작업량을 얼마나 했는지, 있었던 일등 안부를 물으며 인사하시면서 하루를 시작하시는 모습에 감동받았다. 뿐만 아니라 잘못한건 바로 일러주고 작업 하는 도중에 장애인분들에게 항상 칭찬을 끊임없이 하셨다. 이러한 부분을 보며 전공에서 배운 내용이 떠올랐다. 중재와 평가를 해야 하는 작업치료사에게 피드백은 굉장히 중요한 요소가 되는데 초기에 작업했던 시간과 작업량에서 칭찬과 격려를 통해 목표로 했던 작업치를 달성함으로써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피드백을 해주는 것이 중요함을 실제로 접하면서 알게 되니까 이론으로 배웠을 때보다 훨씬 이해가 잘 되었다. 작은 행동하나가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낌으로써 작업치료사가 되는 것에 있어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간 것처럼 느껴졌다. 

봉사를 하기 전에는 장애인을 떠올리면 대중매체에서 흔히 다루는 몸이 불편한 사람,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라고만 생각해왔다. 그러나 내가 일터에서 본 장애인분들의 모습에 내 자신을 반성하게 되었다. 비장애인인 나는 이렇게 열심히 살고 있나? 라는 질문을 내 스스로에게 던져보게 되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능력치에서 더 나아가 여러 활동들을 접하고 배우는데 많은 시간이 들어도 그 작업을 해내야겠다는 의지를 보며 나 역시 새롭고 어려운 일을 마주하게 되어도 피하지 않고 그 분들처럼 해낼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이겨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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