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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문헌정보학과/20192075/정여운/아이들과 함께한 행복한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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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여운
댓글 0건 조회 145회 작성일 19-11-0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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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헌정보학과/20192075/정여운/아이들과 함께한 행복한 기억

이번 자원봉사론 수업을 들으면서 봉사활동기관을 정할 때 정말 많은 고민을 했다. 나는 친화력이 많이 없는 사람이다. 봉사활동을 가게 된다면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될 텐데 내가 잘 해낼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이 가장 먼저 들었다. 그래서 어느 기관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좋을지 선택하기가 참 어려웠다. 고민 끝에 나는 나의 진로와 관련이 아주 깊은 도서관에서 봉사하기로 마음먹었다. 학교를 졸업한 후에 도서관에서 일을 하고 싶기 때문에 실무적인 일들을 직접 경험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도서관이라는 공간이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 곳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나에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서 도서관을 선택했다.

10월 달에 내가 봉사활동을 간 도서관은 사랑 나눔 도서관이라는 작은 마을 도서관이었다. 너무 오랜만에 가는 도서관 봉사활동이라 설렘, 떨림, 긴장감 등 여러 가지 감정들을 가지고 도서관 문을 열었다. 도서관에 들어가서 처음 마주 한 것은 선한 인상을 가진 사서 선생님이었다. 사서 선생님께서는 나를 반갑게 맞이해 주시며 사랑 나눔 도서관 봉사 활동이 처음이냐고 물으셨다. 너무 어려운 일은 없으니 즐기면서 하라는 말씀이 들어오면서 느꼈던 여러 감정들을 편안함으로 바꿔 주었다.

사랑 나눔 도서관에서 가장 먼저 한 일은 도서관 청소였다. 도서관이 작아서 청소하는 것이  힘들지는 않았다. 청소가 끝난 뒤 반납, 대출 해주는 법을 배웠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사랑 나눔 도서관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아이들이라서 아이들이 올 때 까지 하고 싶을 것을 하면서 기다리라고 하셨다. 아이들을 기다리면서 도서관을 천천히 둘러보았다. 작은 도서관이었지만 책을 읽을 공간과 아이들이 활동 할 수 있는 공간이 잘 나누어져 있다고 생각했다.

도서관을 다 둘러 봤을 때 쯤, 아이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너무 긴장돼서 무슨 말을 꺼내야할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이들이 먼저 말을 걸어 주었다. 아이들과 함께 책도 읽고 종이접기도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자 언제 긴장 했는지 싶게 너무 재밌었다. 아이들이 선생님이라고 하며 잘 따라줘서 정말 고마웠다. 아이들과 즐겁게 놀다보니 도서관이 끝날 시간이 되었다. 뒷정리를 하고 갈 준비를 하고 있는데 아이들이 ‘선생님 또 언제와요? 매일매일 와서 저희랑 같이 놀아요.’라고 하였다. 만난 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아이들이 나를 너무 좋아해줘서 고마웠고 뭉클한 감정이 들었다. 앞으로 내가 도서관에 일을 한다면 어린이 도서관에서 일을 해야겠다는 다짐까지 할 만큼 행복한 시간들이었다.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서 기본적인 도서관 실무에 대해서도 배우고 아이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도서관하면 조용하고 엄숙한 분위기를 많이 생각하는데 사랑 나눔 도서관은 그런 도서관들과는 많이 달랐다. 도서관이라는 공간이 무조건 조용하고 엄숙한 분위기가 아니라 사람들이 친숙하게 느끼고 편안한 공간으로 인식하여 많이 찾아오는 사랑 나눔 도서관의 분위기가 참 좋았다.

많은 것을 경험하고 생각할 수 있었던 봉사 활동이었다. 봉사활동을 나가기 전에 했던 걱정들이 무색하게 잘 해낸 것 같다. 친화력이 없는 나에게 아이들이 친화력을 만들어주었다. 1달 동안 봉사를 하며 나를 잘 따라주고 이곳에 봉사활동 온 것을 행운이라고 느끼게 해준 아이들에게 너무 고마웠다. 아이들과 있으니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나까지도 순수하게 만들어준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정말 행복했고 아이들을 통해 많이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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