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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심리학과/20191432/이은겸/ 한층 더 성장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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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은겸
댓글 0건 조회 165회 작성일 19-11-0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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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지구촌가족성폭력 상담소
활동 프로그램: 통계, 상담관련 자료 입력 및 문서고 정리, 환경 정리, 기타 업무 지원

< 한층 더 성장한 나>
평소 봉사활동을 한다 해도 하루 몇 시간 채우기 용밖에 안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껏 생각해보면 진심을 다해 봉사활동을 해본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 ‘자원봉사론’이라는 교양을 통해 자원봉사의 진정한 의미를 배우게 되었고 저에게 의미 있는 봉사활동을 하여 좀 더 저의 진로에 도움을 받고 싶은 생각이 컸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지구촌 성폭력 상담소’라는 곳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성폭력 상담소라 해서 처음에 무섭기도 하고 과연 내가 가도 되는 곳인가?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성폭력이라는 다소 무거운 상담 주제를 가지고 일하시는 분들이 궁금하기도 했고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다른 느낌일 수 있겠다는 생각에 이곳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9월 7일을 시작으로 화요일 토요일 이렇게 사주동안 봉사활동을 하였습니다. 생각보다 제가 한 봉사들은 쉬운 업무였습니다. 상담소에 있는 문서를 정리하고, 상담 관련 자료를 입력하는 업무를 보았습니다. 먼저 문서 정리를 하였는데 문서 정리라 해서 상담 업무와 관련된 정리라 생각했지만 심리에 관한 책을 타이핑하는 업무였습니다. 첫날에 상담소에서 일하는 분이 저에게 심리관련 책을 보여주고 타이핑을 하게 시켰습니다. 처음에 타이핑을 하면서 상담소에서 봉사활동을 하러왔는데 타이핑만 시킨 다는 게 뭔 의미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 이 봉사활동을 계속해야할 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일단 봉사활동이니 저에게 도움이 되는 게 있을거라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책에는 심리학과에서 배운 내용들이 심층적으로 나와 있었습니다. 특히 자아에 대한 내용, 남자와 여자의 심리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저에겐 익숙한 내용들이라 심리학 공부를 할 때 놓쳤던 부분들을 타이핑하면서 다시 공부하여 머릿속에 박을 수 있음과 동시에 자아에 대한 내용을 통해 과거의 나 현재의 나를 다시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진 것 같아 좋았습니다. 또한 남성, 여성의 심리에 관한 내용을 타이핑하면서 확실히 남녀의 심리는 다르다는 것을 느꼈고 다른 이성에 대한 이해심을 높여야겠다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습니다. 문서 정리를 통해 단지 이 업무를 단순한 업무로 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생각보다 얻어지는 게 있는 것 같아 다행이었습니다. 두 번째로 본 업무는 상담 관련 자료를 입력하는 업무였습니다. 지구촌 가족 성폭력 상담소 홈페이지에 도움을 요청하는 상담 일지 내용을 올리는 것이었습니다. 이 업무는 다소 내가 감당하기엔 무거운 업무였습니다. 왜냐하면 피해자들이 상처받았던 그 상황들이 자세히 일지에 담겨있었기 때문입니다. 상담 일지 내용들을 읽으면서 마음이 많이 아팠고 가해자들에게 화도 나고 대신 싸워 주고 싶고 피해자들의 아픔을 치료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항상 이 상담 일지들을 작성하고 일지의 피해자들을 상담해주고 치료해주는 상담사 분들이 존경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직접적인 폭력도 물론 피해자들에게 큰 상처고 아픔이지만 언어폭력 또한 직접적인 폭력만큼이나 피해자들에게 큰 트라우마를 준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일지엔 신체적 폭력만큼이나 언어적 폭력으로 인해 정신적 피해를 입은 피해자의 일지들도 꽤나 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정신적인 피해가 더 상처에 오래 남고 세상 밖으로 나가기에 더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상담 일지를 작성해봄으로써 도움이 절실한 피해자들을 직접 마주하여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커졌습니다.
이번 봉사활동은 사람들을 직접적으로 돕거나 활동적이지 않은 봉사활동이었지만 저에겐 꽤나 의미있는 봉사활동이었습니다. 단지 무섭다고만 생각했던 이 곳은 오히려 더 따뜻한 분위기여서 놀랬습니다. 그리고 비록 짧은 업무를 맡았지만 그 업무가 결코 단순하지 않았고 저에 대한 생각정리를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진 것 같아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진로와 관련된 업무를 하는 분들을 가까이 보면서 누군가의 마음을 치료해 주는 직업이 정말 매력적인 직업이고 존경스런 직업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더욱더 저의 진로를 굳힐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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