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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문헌정보학과/20191718/정찬형/처음 세워보는 봉사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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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찬형
댓글 0건 조회 152회 작성일 19-11-0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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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헌정보학과/20191718/정찬형/처음 세워보는 봉사활동>

 중고등학교 봉사활동 때 계획을 세우지 않고 무작정 친구들을 따라가서 봉사활동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처음으로 계획을 세우는 것은 막막하기만 할 뿐이었습니다. 누구나 처음으로 무언가를 한다면 다들 힘든 것처럼 말이지요. 다행히 아무것도 모른 채 계획을 짜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먼저, 1365나 사회복지협의회 등 다양한 봉사활동 시스템 등을 이용하여 봉사기관을 확인합니다. 그 이후 봉사기관의 거리, 봉사기관의 분위기, 나의 전공과의 적합성 등을 살펴보는 것입니다.

 이러한 정보들을 통해 집과의 거리와도 가깝고 전공과 연관이 깊고 몇 번 봉사활동을 한 경험이 있던 ‘목포어린이도서관’이라는 곳에서 봉사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광주가 아닌 목포에서 봉사활동을 하게 된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기숙사에서 생활을 하나 주말마다 집에 가고 광주 남부 도서관들은 현재 봉사 인원이 거의 꽉 찬 상태이기에 30시간이라는 시간이 채우기는 어렵다는 점이라는 것입니다.

 저는 ‘단순히 봉사시간을 채우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봉사활동을 하러 갔습니다. 그렇기에 봉사활동에 열심히 활동하지는 생각 없이 그저 적당히 활동하다가 가려고 할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의지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다름 아니라, 주마다 20명에 가까운 봉사자들을 보는 사서 선생님께서 몇 년 전에 몇 번 봉사 했던 사람을 기억해 주셨기 때문이었습니다. -몇 번 만나본 적이 없는 사람을 기억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감사하고 활동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열심히 하겠다는 마음을 가진 저는 전공과 관련된 일을 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내심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봉사활동 특성상 전공 지식이 없어도 누구나 할 수 있는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책장 닦기, 바닥 쓸기, 책 줄 맞추기, 책 제자리에 올려놓기 등- 그래도 이 일에 의의가 있겠지 싶어서 묵묵히 잡일을 했습니다.

 묵묵히 일만 하니까 담당 사서 선생님께서 그런 저를 보고 말씀하시더군요. 책 줄을 맞추는 것은 작은 아이들이 책장 끝이나 높은 곳은 팔이 안 닿아서 책을 꺼낼 수 없다고 하십니다. 그 결과 책을 읽는 데 불편함이 생기니 그것을 최소화하려고 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쓸기 닦기 등 잡일은 전공 지식이 없는 봉사자라도 누구나 할 수 있고, 이 넓은 곳은 사서 2명이 다 청소하기에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봉사자들을 시키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잡일만 하다가 끝나나 싶었지만 이렇게 끝나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다른 봉사자들-대부분 중고등학생-에 비해 일을 잘한다는 사소한 일로 담당 사서 선생님과 봉사활동 책임자분께서 저에 관해 이야기를 하셨다고 합니다. 그 결과 제가 문헌정보학과 학생이라는 정보는 봉사활동 책임자분만 알고 계셨고 사서 선생님은 제가 문헌정보학과에 재학 중이라는 것을 한참 뒤에야 알게 되셨다고 합니다.

 그것을 알게 된 후에야 사서 선생님께서는 다음 봉사활동부터는 잡일 대신 전공과 관련된 일들을 조금씩이라도 시켜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책 정리를 잘 모르는 봉사자들에게 지도하는 것, 책 위치를 모르는 아이들에게 책을 찾아주는 일 등을 말이지요. 물론, 이 일이 사서에게는 대단한 일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전공과 관련된 경험을 얻게 해주시려고 하는 사서 선생님의 마음이 와 닿으니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그리고 봉사활동 중 종종 사서 취직에 대해서 말씀해주시게 되었습니다. 공공도서관사서라는 직업은 2가지 지원 방법이 있고, 그 지원 방법 중 어떤 곳이  더 경쟁률이 낮다는 등 사소하지만 현직 사서가 알고 있는 정보들을  말씀해주시게 되었습니다. 몇 번 정도 만나본 봉사자에게 말이지요. 어떻게라도 후배를 도와주려고 하는 선배 사서의 선배의 따듯한 마음이 잘 전해졌습니다.

 아직 이 봉사활동에서는 전공과 밀접하게 관련된 활동을 해보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선배 사서 선생님께서 후배를 위해 애써 주신대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하게 될 직업에 보람을 느끼지 않거나, 단순히 노동으로만 생각한다면 그 직업을 오래 못한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이 자원봉사론을 통해 이 활동 중 어디에 보람이 느낄 수 있으며, 과연 내가 사서라는 직업을 제대로 이뤄낼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부정적이었던-봉사자들은 잡일만 하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있었다.- 봉사활동에 관해 조금이나 긍정적으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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