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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작업치료학과/20181166/윤수빈/실패는 또 다른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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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수빈
댓글 0건 조회 150회 작성일 19-11-08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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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는 또 다른 경험

윤수빈 20181166 작업치료학과

그동안 제가 봉사를 했을 때 요양원이나, 병원에서 해본 경험이 전부여서 이번 자원봉사론 수업에서 하는 봉사 시간에는 특이한 봉사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1365를 들어가서 검색을 했더니 봉사내용에 행사 보조라고 적힌 오케스트라 공연 보조 봉사가 눈에 띄었습니다. 저는 예전에 우연히 오케스트라 연주회를 가보고 차원이 다른 웅장한 소리를 듣고 그 이후로 자주 연주회를 가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평소 음악 듣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고, 시작 전, 후와 암전 등의 진행 상황과 악기를 좀 더 가까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고 봉사를 신청했습니다.

수업 대신 금요일에 봉사 장소를 방문해보라 했을 때 가서 내가 할 일이 뭔지 묻고 봉사 시간을 정했습니다. 하지만 그냥 단순히 무급알바를 구하고자 봉사공고를 올린 것 같았습니다. 봉사라기보다는 심부름과 학원 홍보 글을 올리는 잡일을 시켰습니다. 약속한 봉사 시간도 지키지도 않고 느낀 문제점을 말했는데도 불구하고 개선점이 없어서 최대한 빨리 다른 봉사 장소를 찾는 게 맞는다고 생각했습니다.

봉사하는 것이 당연히 쉽고 편하진 않지만 뿌듯함과 뭔가 느끼는 게 있어야 봉사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집 가는 버스를 타면서 빨리 다른 봉사센터를 알아보았습니다. 특이한 봉사와 색다른 경험도 중요하지만 잘할 수 있고 과를 잘 살릴 수 있는 봉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새로운 봉사의 시작점은 가정요양원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작업치료는 “작업”이라 하는 일상생활에서 하는 활동에 중점을 두고 일상생활을 가능하게끔 재활을 돕는 치료입니다. 그러한 방면에서 일반 가정집 같은 환경인 요양원에서 봉사하는 것은 보고 배울 게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좀 더 활동적인 봉사를 하고 싶었으나 현재 자리가 없다고 하여 환자의 차트를 보며 엑셀에 입력하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전공에서 나오는 익숙한 질병과 증상을 보며 다시 한번 책 내용을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실제 차트이다 보니 조금 더 현실성 있게 와 닿았고, 환자의 돌발상황도 적혀있어서 여러 가지로 느끼는 점이 많았습니다. 아직 실습 전이라서 실제 환자들을 본 적이 없는데 나중에 실습하면 이런 상황도 있을 수 있겠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재활활동 프로그램 진행을 옆에서 하는 것을 지켜볼 수 있어서 가정환경의 요양원의 프로그램 상황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프로그램 결정을 하며 고민하고 있어서 배웠던 내용과 해당 활동은 어떠냐고 물어보니 그 생각은 못했다며 도움이 됐다고 해서 뿌듯했습니다. 전공과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것이 신기하고 학교에서 잘 배우고 있는 거 같아서 기분도 좋았습니다.

첫 번째 봉사 장소가 실패한 것이 이제 보면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초반에 웬만하면 옮기지 않고 한곳에서 계속 해보려 했는데 거기서 계속 봉사를 했으면 봉사 아닌 봉사를 하는 것에 회의를 느끼며 감상문을 쓰는 것조차 어려웠을 것입니다. 강의 시간에도 봉사자에게 무리한 요구를 할 시 이건 아니라고 말해도 된다고 한 게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혹시나 이 과목을 듣는 학우분들 중 저와 비슷한 상황이신 분이 있다면 아닌 상황에서 과감히 아니라고 말하고 봉사를 신청할 때는 과를 살려서 신청한다면 봉사장소와 자신에게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과에 맞는 봉사장소에서 봉사하는 것을 추천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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