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학부 전체 사이트맵

자료실

모두가 함께 하는 세상, 모두가 꿈꾸는 세상

사회복지학부

자원봉사론 후기

유아교육과 / 20171114 / 윤혜원 / 봉사를 마치며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윤혜원
댓글 0건 조회 222회 작성일 19-06-12 12:43

본문

실제로 아이들과 마주하여 학습을 지도하는 데에 생각보다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교실이 따로 나누어져 있지않아서 다양한 연령대의 다양한 가정의 아이들이 함께 있었습니다. 특히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에게 어떻게 대하여야 하는지 몰라서 당황하였습니다. 국어문제집을 풀어보라고 말하자 “저 한글 못써요.”라고 대답하였습니다. 낮은 연령이 아니었기에 다시 해보라고 말하자 아이가 “한국사람 아니라 못써요.”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아이가 말하고 나서야 다문화가정의 아이임을 알게 되어 무심코 던진 말에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담당선생님께 상황을 말씀드리고 다문화아이들 학습지도에 어떻게 대해 주어야 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이후 글을 쓸 때 시범을 보여주었고, 말을 할 때에도 ‘혹시 편견이 섞인 말을 하지는 않을까?’ 생각하고 조심하며 대해주었습니다.

아이들이 학습하는 것을 힘들어하였습니다. 센터에 도착하자 마자 학습을 시작하게 되는데 자발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보니 학습에 집중력이 낮았습니다. 학습을 시켜야 하는 역할과 아이들이 놀고 싶어하는 마음을 어떻게 조율하면 좋을지 고민하였습니다. 억지로 학습을 시키는 것 보다 아이가 스스로 하고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을 때 하는 학습이 더욱 효율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학습을 심하게 거부하는 아이에게는 조금 놀고 온 후 학습을 시작하였습니다. 학습 중 다른 이야기를 할 때에는 무시하지 않고 잘 들어주어 반응해주었습니다. 또한 설명을 해 줄 때에도 게임을 하는 것처럼 진행하여 아이들이 학습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저에게 자주 학습지도를 받으러 오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이 아이의 경우 학습태도가 좋지않아서 담임선생님께서도 힘들어하셨습니다. 문제의 질문을 읽지 않고 못하겠다며 도움을 요청하였습니다. 문제를 소리 내어 읽도록 하여 스스로 문제를 풀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문제가 틀리면 한숨을 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문제를 틀렸다는 것에 좌절감을 느끼지 않게 해주어야겠다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래서 틀렸다는 표시를 바로 하지 않고 다시 한 번 더 기회를 준 후 채점을 해 주었습니다. 공부를 하기 싫을 때 연필이나 책을 집어 던지기도 하였습니다. 주의를 주자 못들은 척 자리를 옮겼습니다. 이에 아이를 따라가 행동이 잘못되었음을 알려주고 물건을 던지지 않기로 약속을 하였습니다.

한아이가 다른 아이를 밀쳐서 밀쳐진 아이가 다치게 된 일이 있었습니다. 담임선생님께서 바로 가셔서 상황을 물으니 말다툼을 하다 감정이 상해 싸움이 일어난 것 이였습니다. 다행히 크게 다친 상황이 아니라 사과를 시키시고 두 친구가 화해한 후 일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담임선생님께서 두 아이의 말을 다 들어 주셨던 점에서 평등하게 대해주시는 태도를 볼 수 있었습니다. 작은 사고였지만 바로 앞에서 일어난 일인데도 상황을 눈치채지 못한 점에서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을 것 입니다. 이 사건으로 항상 아이들에게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겠다고 다시 한번 생각되었습니다.

봉사를 마치며 모든 아이들과 함께 할 수는 없었던 점에서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름을 외우고 불러주니 아이들과 더욱 친밀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었습니다. 학습지도뿐만 아니라 놀이도 함께하는 등 아이들과 직접 함께하면서 더욱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자원봉사의 자발성, 공익성, 무급성, 지속성과 같은 의미가 처음에는 낯설고 이론적인 것이라고 생각되었는데 수업을 통해 배우고 봉사를 하면서 깨닫게 되었습니다. 봉사를 통해 봉사와 교육에 대하여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고 고민해보며 많은 것들을 배우며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