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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경찰법행정학부/20182604/김남희/과거의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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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남희
댓글 0건 조회 155회 작성일 19-11-05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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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활동 기관을 선정하면서 많은 봉사활동이 있었지만 꼭 해보고 싶었던 봉사가 장애인분들을 위한 일이었습니다. 저의 할아버지께서도 지체장애 1급이셨습니다. 어릴 적 철이 없었던 저는 그런 할아버지를 이상하다고 생각했고 부끄러워하였습니다.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아직까지 그 때를 생각하면 할아버지께 많이 죄송하고 죄책감이 듭니다. 그래서 여성장애인연대 라는 기관에서 봉사활동을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여성장애인연대는 여성장애인 분들의 인권을 위한 여러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지체장애를 가지신 분, 몸이 불편하신 분들이 계신곳이라 많이 힘들거라 생각했고 걱정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그분들을 처음 봤을 때 제 생활과 크게 다른 점이 없었습니다. 제가 친구들과 웃고 떠드는 것처럼 그 분들도 즐겁게 웃고 있었습니다. 여성장애인연대에서 일하고있는 선생님들도 잘 어울리며 웃고있었습니다. 문득 그 모습을 보고 제가 저도 모르는 고정관념이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아무도 모르게 장애인들은 우리와 어울릴 수 없을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곳에서 봉사를 하며 그 분들과 함께 있었던 시간동안 그 고정관념을 지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마냥 도와주고 챙겨줘야 할 분들이라고만 생각했던 장애인분들이 오히려 저를 위로하고 걱정해주고 챙겨주었습니다. 저는 학점이라는 목적을 위해 가는 곳이었지만 그 분들은 저를 반겨주고 반갑게 맞아주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니 제가 한심하고 어리석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그 곳에서 많은 것을 배운 사람은 여성장애인분들이 아닌 저였을 것입니다. 지식이 많아야만 본 받을 사람이 아니라 다름을 인정하고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 진정으로 존중받아야 마땅함을 깨달았습니다.

이번 봉사활동을 하면서 많은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장애인분들은 저희처럼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오히려 그 분들의 평화로운 생활을 방해하는 것은 우리의 시선일지도 모릅니다. 우리와 다르다는 인식과 시선이 그 분들을 멀어지게 만들었습니다. 여성장애인연대에서 여성장애인들의 인권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등 요즘에는 장애인분들은 위한 기관이 많이 있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리고 있지만 사람의 고정관념은 쉽게 바뀌는 게 아닌 만큼 아직 많은 분들이 장애인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 또한 그런 사람 중 한 사람이었기에 더욱 고정관념을 깨주고 싶습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이 봉사활동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 활동을 통해 봉사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게 되었고, 사람을 존중하는 마음을 배웠습니다. 이를 깨닫게 해준 여성장애인연대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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