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학부 전체 사이트맵

자료실

모두가 함께 하는 세상, 모두가 꿈꾸는 세상

사회복지학부

자원봉사론 후기

융합디자인학부/20181840/손성주/잃어버린 초심을 찾아준 아이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손성주
댓글 0건 조회 148회 작성일 19-11-06 23:40

본문

<잃어버린 초심을 찾아준 아이들>

 벌써 10월 한 달의 봉사가 지나가고 소감문을 작성하는 지금이 정말 뿌듯합니다. 매주 토요일 하루만 하는 봉사였지만, 전공과 관련된 미술관 봉사를 하면서 미술관의 업무와 큐레이터라는 직업에 대하여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 봉사하러 가는 날은 제가 맡은 업무를 잘할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과 다른 사람을 만난다는 두려움과 설렘이 가장 컸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걱정과 다르게 미술관 관계자분들께서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편안하게 봉사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맡은 일은 점심시간 전까지 미술관을 안내하는 일을 하였는데, 간단한 인사말과 함께 방문객을 안내하는 일이었습니다. 생각보다 방문객이 없어서 안내를 많이 해드리지 못했지만 나중에 미술관 큐레이터께서 오셔서 같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큐레이터라는 직업과 큐레이터가 되는 방법 등 여러 가지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오후에는 고 이 강하 화가님의 미술작품을 정리하는 일을 하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힘들었지만 작품을 감상하면서 정리를 하니 하루가 일찍 끝났습니다.

 두 번째 봉사하는 날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과 관련된 고 이 강하 화가님 작품을 정리하며 전산에 기록하는 일을 하였습니다.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이 있을 때의 메모, 행사 잡지와 신문을 보는데 마음이 아팠습니다. 학생들이 항쟁하는 사진 등 그 시대의 신문을 직접 본 것은 처음이라 뜻깊은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주 토요일에 있을 굿모닝 양림 어린이 사생대회 홍보를 위해 양림동 일대에 포스터를 붙이고 끝났습니다.

 세 번째 봉사하는 날은 굿모닝 양림 어린이 사생대회 날이었습니다. 도화지 준비와 행사 부스를 설치하다 보니 오전 시간이 끝났습니다. 초등학생, 유치원생들이 모두 참가한 행사였는데 그림을 그릴 생각에 신나서 부모님 손을 잡고 온 아이들을 보니 옛날에 그림대회에 참가하여 마을의 풍경을 그렸던 추억이 떠올랐습니다. 아이들이 양림동의 가을 풍경이라는 주제에 맞춰 그린 그림을 제출하는데 펭귄 마을을 그린 아이, 잠자리를 타고 날아가는 자신의 모습을 그린 아이 등 모든 아이들이 자신만의 상상력으로 그림을 멋지게 그려서 감탄하며 그림을 제출하는 아이들마다 나는 나도 모르게 칭찬을 해주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이 아이들도 지금 디자이너나 화가가 되고 싶다며 옛날에 나와 같이 꿈을 꾸겠지라고 생각하며 굿모닝 양림 어린이 사생대회가 끝났습니다.

 한 달간의 봉사를 하며 봉사시간만 채워야지라고 생각했던 자신이 정말 부끄러웠고, 그림을 그리며 행복해하던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내가 왜 디자인에 관심을 가졌었는지 초심을 다시 되찾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광주 디자인 비엔날레 같은 대규모 미술작품 전시회 관람도 좋지만 작은 지역 미술관들도 한 번씩 관람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