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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문헌정보학과/20181368/김희영/도서관의 새로운 모습과 나의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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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희영
댓글 0건 조회 181회 작성일 19-06-1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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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의 새로운 모습과 나의 다짐-

5월 29일을 끝으로 봉사가 마무리되었습니다.

맨 처음에 가졌던 마음은 어떡했든 봉사 시간 30시간만 채우자는 마음이 더 컸으며 또 한편으로는 내가 가서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저의 전공이랑 관련된 봉사를 하는 것이어서 뭔가 궁금하고 열심히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막상 금호 평생교육관에 가서 봉사를 해보니깐 거기 계신 사서 선생님들도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무엇보다도 저의 전공과 관련된 여러 가지 활동들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처음 다닐 때 가졌던 포부나 열정은 봉사를 할수록 시들어 갔던 것 같습니다. 뭔가 학교 끝나고 또 봉사를 하러 가야 한다는 것이 힘들었고 나중에는 그냥 봉사 시간만 채우려고 가는 기분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하루하루 봉사를 하다가 저의 생각이나 마인드가 바뀌는 상황이 생겼습니다. 어느 날 한 아주머니께서 저한테 "이 책들이 어디에 꽂혀 있는지 모르겠는데 도와달라고" 하였고 저는 그 아주머니를 선뜻 도와드렸습니다. 그렇게 아주머니가 원하시는 책을 찾아 드렸더니 아주머니께서 정말 고맙다는 따뜻한 한마디를 해주시는 이러한 상황들이 생기면서 저는 이 도서관 봉사에 대한 생각과 마인드가 긍정적이고 열정적으로 바뀌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거기 계셨던 사서 선생님들이 저랑 친구가 문헌 정보 학과를 전공하는 친구들인 것을 아시고 도서관에 대해 평소에 몰랐던 여러 가지 활동들도 할 수 있었습니다.

우선 외부인들이 쉽게 왔다 갔다 할 수 없는 오래된 책들을 보관하는 서고를 청소하고 서고에 있는 책들을 다시 배열하고 정리하는 일이었습니다. 서고에 들어서는 순간 신세계를 경험 했던 것 같습니다. 손잡이를 돌려야만 열리는 책장들에 고서나 책들이 빽빽하게 꽂혀 있는 것이 너무 놀라웠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동안 도서관에서는 출간한 지 오래된 책들을 어떻게 처리하거나 보관하는지 궁금했는데 이렇게 그것을 알 수 있었던 활동이 된 것 같아 좋았습니다.

또 다른 활동으로는 책을 보다 보면 CD나 도면 같은 부록들을 모아둔 공간을 정리하는 활동이었습니다. 도서관에서는 그러한 부록들을 따로 보관하는 보관 공간이 있다는 것에 신기했던 것 같습니다. 주로 어학 서적이나 만들기 책 그리고 여행 책에 딸려 있는 지도 같이 딸린 부록들이 있는데 항상 도서관에 보관되어있는 책들에는 있지 않아서 궁금했었습니다. 그런데 도서관에서는 이러한 부록을 따로 모아둔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도서관에서는 이렇게 작은 부록 하나하나도 일련번호를 붙여가면서 모아 둔다는 것에 신기함과 대단함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예전에 학생 신분으로 도서관 봉사를 하러 갔을 때는 빗자루와 쓰레받기 또는 물걸레를 주면서 청소하기 등과 같은 활동만 시켰지만, 이제는 문헌정보학과 학생이라고 해서 외부인은 쉽게 들어갈 수 없는 서고나 도서 배열 정리, 부록 정리 등의 사서들이 처리하는 업무들을 시켜주니깐 뭔가 뿌듯하면서도 신기했던 경험을 한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길다면 길었고 짧았다면 짧았던 봉사 기간 동안 저는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면서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의 전공과 관련된 봉사를 해서 도서관은 무슨 역할을 하고 또 사서 선생님들은 도서관에서 무슨 업무를 하는지 가까이에서 보고 경험할 수 있었던 활동이 되었던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또한 사서 라는 직업이 나랑 맞는 직업이라는 것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던 봉사활동이 된 것 같아 뿌듯했고 보람찼습니다. 그리고 예전 학창 시절에는 봉사 시간만 채우려고만 해서 느끼거나 배울 수 있었던 것을 놓쳤던 것 같아서 아쉬웠지만, 이제는 자원봉사론 교양 끝나고도 시간이 남는다면 도서관 봉사를 다녀야겠다고 다짐을 할 정도로 이번 봉사가 뭔가 나의 삶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준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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