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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작업치료학과/20191734/송우정/짧고도 긴 시간, 2달간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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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우정
댓글 0건 조회 202회 작성일 19-06-08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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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작업치료학과 19학번 송우정입니다.

 봉사를 4월부터 시작하게 되었는데 하루하루 시간이 지나다 보니 6월이 되었습니다. 처음 봉사를 나갔던 때가 생각납니다. 처음에는 지역아동센터에서 하는 봉사는 처음이라 많이 떨리고 두려웠습니다. 많은 걱정과는 달리 생각보다 아이들이 쉽게 따라 주었던 게 지금생각해도 정말 감사했습니다. 이 센터 아이들은 정이 정말 많습니다. 처음에는 쭈뼛쭈뼛 눈치를 보며 다가오기를 고민했던 아이들이 이제는 문을 열고 들어오기만 하면 달려와 저에게 안깁니다. 그때마다 드는 생각이 지역아동센터에서 봉사를 하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중간고사를 마치고 봉사를 나갈 때 아이들이 화요일은 선생님이 오는 날인데 저번에는 왜 안왔어요? 라고 물었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선생님이 시험을 보느라 오지 못했다고 미안하다고 사과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한편으로 나중에 마지막 봉사활동 시간이 다가오면 아이들에게 어떻게 말을 꺼내야하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이후 봉사를 하는 매 시간 시간 마다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 다짐을 하기 전에는 봉사를 하다가 할 일 이 없으면 멍 때리고 앉아있거나 휴대폰을 확인했었습니다. 이 다짐을 하고 나서 부터는 멍 때리고 앉아 있을 시간에 아이들과 더 시간을 보내야겠다고 생각했고 아이들과 숨바꼭질을 하거나 같이 종이접기를 하고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었습니다. 그렇게 그 시간 시간마다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고 어느덧 마지막 봉사활동시간이 다가왔습니다.

 마지막 봉사를 하러 갈 때 센터에 들어가기가 두려웠습니다. 늘 헤어짐이라는 것은 아쉽고 슬프기 때문입니다. 평소와 똑같이 아이들은 문을 열고 나에게 들어와 안겼고 평소와 똑같이 아이들에게 공부를 가르쳐주고 놀아주고 웃고 떠들다 보니 약속했던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마지막이라고 아이들에게 말해야하는데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우물쭈물하다  끝내 제 입으로 마지막이라고 말을 못했습니다. 봉사 시간이 끝나고 사회복지사님이 아이들에게 오늘 선생님 마지막이라며 인사하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때 아이들 모두가 저에게 안겼습니다. 속으로는 정말 아쉽고 슬펐지만 웃으면서 아이들에게 밝게 인사해주었습니다.

 그 순간 불현듯 ‘ 먼저 더 빨리 아이들에게 다가가서 빨리 친해졌으면 더 많은 추억을 쌓았을 텐데...’ 라는 아쉬움이 남게 되었습니다. 헤어짐이란 아쉽고 슬펐습니다. 그래서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마음먹었습니다. 정이 많은 아이들과 2개월간 함께 했던 시간이 너무나 소중했고 행복했기에 계속 봉사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비록 봉사를 시작한 계기가 교양과목의 과제 때문에 봉사시간을 채우려고 시작했었지만 이제는 계속 센터에 와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고 더 좋은 추억을 쌓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2달이란 시간동안 많은 경험과 추억을 쌓았고 봉사를 하면서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오히려 아이들에게 도움을 받았고 배운 것이 더 많았습니다. 저는 2달간 봉사를 하는 시간이 행복했고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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