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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융합소프트웨어학과/ 20192791 / 이예나 /시작이 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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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예나
댓글 0건 조회 166회 작성일 19-06-11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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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소프트웨어학과/20192791/이예나/시작이 반이다.

 1학기의 끝이 보이는 동시에 절대 끝나지 않을 것 같던 봉사활동이 막을 내렸습니다. 초반에는 30시간을 어떻게 채울지 앞이 막막했지만 정신없이 봉사활동을 다니다 보니 걱정한 것 보다 금방 채워졌던 것 같습니다.
 
 평일에 놀 수 있는 시간을 줄여 봉사활동을 나가는 것은 생각보다 힘든 일이었습니다. 봉사활동을 가야 하는 날이 다가올수록 몸이 힘들고 축 처지는 것 같은 착각이 들곤 했습니다. 봉사를 하는 도중에 신체적,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이 오면 ‘내 황금 같은 돈과 얼마 없는 시간을 투자하면서 이걸 하면 뭘 얻을 수 있나...’ 하는 부정적인 생각도 갖게 되었습니다.
 
 힘든 시간들을 이겨내며 봉사활동을 무사히 끝마칠 수 있었던 이유는 옆에 함께하는 친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친구와 함께하지 않았다면 푸념을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도 없었을 것이고, 혼자 힘든 일을 맡아 하루하루가 고생이며 봉사활동을 하기 싫다는 생각이 온몸을 지배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소심한 성격을 가진 제가 활동적으로 임하기에는 무리가 있었을 것이 확실합니다. 봉사활동을 친구와 스케줄을 맞춰 함께 나가냐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사람마다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혼자가 훨씬 힘든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함께 봉사하는 친구가 있었기 때문에 좋은 마음을 가지고 봉사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아이들을 좋아하기 때문에 아동센터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아이들 학습지도 자리가 꽉 차서 어쩔 수 없이 기관 청소 역할을 맡았습니다. 하는 일이 청소이다 보니 아동센터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눌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심지어 처음 보는 사람이 낯설었는지 저희 근처에는 아무도 오지 않았고 말조차 걸지 않았습니다. 지속적으로 꾸준히 아동센터에 나가 봉사활동을 하니 아이들도 경계를 풀고 학교에서 있었던 일, 자랑거리 등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제게 있어 소소한 취미로 자리 잡았고, 아동센터에 가기 싫어 무거웠던 발걸음도 가볍게 변했습니다.

 누구에게나 첫 시작은 가장 힘든 일입니다. 하지만 실행자의 의지와 꾸준한 노력만 있다면 어떤 과정에서도 잘 헤쳐나갈 수 있습니다. 첫 시작만 어려웠지 지속적으로 봉사 기관으로 가서 아이들을 만나고, 맡을 일을 하다 보니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일상에 당연한 일이 되었습니다. 자원봉사론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얻고, 아이들을 통해 순수함을 얻었습니다. 어렵게 얻은 것들을 평생 잊지 않고 마음에 새기며 살아갈 것입니다. 여유가 생긴다면 아이들을 보기 위해 다시 한번 아동센터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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