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학부/20182882/장미림/변화하는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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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학부/20182882/장미림/변화하는우리
벌써 봉사한지 한 달 반이 넘어가고, 아이들과 내가 이렇게 편해지고 익숙해졌다는 게 신기하다. 봉사를 2~3시간씩 일주일에 두 번가니 선생님 왜 이렇게 자주와요? 라는 말도 듣고 아이들도 이제 내가 신기하고 궁금한 것이 아니라 일상적인 일을 말하는 게 자연스럽고 방귀나 트림 같은 생리현상도 편하게 하곤 한다.
5/15
5학년 친구와 수업을 시작했다. 이 친구와는 계속 나눗셈을 공부해왔다. 처음에 봤을 때는 나눗셈을 처음 시작해서 기본문제도 더듬거리며 풀었었는데 이제는 문장제 문제도 속도가 빠르진 않지만 거의 틀리지 않고 잘 푼다. 다만 수학이 지루한지 요즘 들어 부쩍 하기 싫어해서 조금 힘들었다. 그래도 오늘은 같이 간식 먹으면서 푸니까 에너지 보충이 잘 됐는지 열심히 했다. 간식을 먹으며 기분 좋아하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5학년 친구와 수업을 끝내고 자매들과 공부를 했다. 4학년 친구와 먼저 했는데 요즘은 하기 싫어하지 않고 얼른 끝내고 쉴래요! 라고 한다. 그래서 틀린 문제도 빠르게 고치고 구구단 6, 7단도 외웠다. 공부하는 중간중간 단짠단짠~ 하면서 흥얼거리기도 하고 선생님 단짠단짠이 뭔지 알아요? 하고 물어보고 뭐에요? 라고 물어보면 단거랑 짠거요!! 같이 먹으면 맛있어요!! 하면서 콧구멍을 벌렁벌렁 거렸다.
5/20
오늘도 자매들과 공부를 했다. 1학년 친구와 이름쓰기를 했다. 이 친구와 공부 할 때 마다 하루하루 달라지는 모습을 보고 놀라곤 한다. 손에 연필 쥐는 힘도 약하고, 글씨를 처음 배우기 때문에 형태를 잘 알아볼 수 없었는데 이제는 칸에 맞춰서 어느 정도 자기 이름을 쓴다. 이름 한 번 다 쓰기 전에 집중력이 다 떨어져서 계속 장난만 쳤었는데 이제는 이름 3~4번 쓰고 잠깐 쉬었다가 다시 바로 공부를 시작한다. 발음도 처음에는 알아듣기 힘들었는데 요즘은 발음도 또박또박하고 말하는 것도 많이 늘었다. 선생님 토요일에 뭐했어요? 토요일에 다른 선생님 왔는데, 오늘 학교에서 자리 바꿨어요, 선생님 화장 발랐어요? 이렇게 조잘조잘 말하는데 입모양이 너무 예쁘고 원숭이 얼굴은 빨개~ 노래 부르면서 꺄르르 웃는 모습도 귀여웠다. 이런 모습을 보면 힐링 되는 느낌이다.
4학년 친구가 시작부터 굉장히 기분이 좋았다. 문장제 수학 문제도 기분 좋게 풀고, 구구단 6~9단을 외웠다. 이렇게 구구단을 많이 할 줄 몰랐는데 6, 7단은 어느 정도 외워진 상태였고,
하고 싶어 해서 새로 가르쳐 주었다. 구구단을 하는 내내 큰소리로 노래 부르면서 외워서 처음에는 놀랐지만 아이가 너무 기분 좋게 웃으면서 공부하는 모습을 보니 흐뭇했다.
5/22
1학년 친구와 이름쓰기 숫자쓰기를 했다. 시작 전에 일찍 도착해서 잠깐 쉬고 있었는데 문을 빼꼼 열고 수줍게 웃고 나갔는데 너무너무 귀여웠다. 그리고 공부하면서도 병아리처럼 쫑알쫑알 얘기를 많이 했다. 숫자 쓰면서 앞에 달력보고 어? 달력처럼~ 달력이랑 똑같네!!, 선생님도 얼른 써요~ 해서 같이 숫자도 썼다. 계속 말하면서도 공부하는 모습보고 이 친구가 이렇게 많이 변했다니 신기하기도 하면서 뿌듯했다. 전에는 지우개 가루를 바닥으로 다 쓸어버렸는데 오늘은 지우개가루도 모아서 쓰레기통에 버리는 모습을 보고 정말 놀랐다.
5/29
8살친구와 오늘도 어김없이 숫자쓰기 이름쓰기를 했다. 계속 점선에 맞춰서 이름을 썼는데 오늘은 선 없이 맨 종이에 이름을 썼다. 쓰면서 입으로 방구소리 내면서 장난도 치고 팔에 멍 보여주면서 쿵해서 멍들었어요 라고도 하고 내 옷을 보고 아이스크림 같다는 말도 했다. 이 친구가 2달이라는 시간을 같이 지내면서 가장 많이 눈에 띄는 변화를 보여준 친구이다. 만날 때 마다 변한 모습들에 맨날 놀랐다.
맨 첫 날 공부한 친구와 마지막 날도 공부를 하게 됐다. 내 첫 봉사활동에 정말 좋은 인상을 남겨준 친구였다. 가끔은 하기 싫어서 엎드린 상태로 공부하기도 하고 기운 없이 공부하기도 했는데 한 문제 풀고 간식 한 입 하고 쉬면서 간식 먹고 하면서 활기차기 문제를 풀었다. 이 친구와 봉사 처음과 끝을 같이 할 수 있어서 행운이었던 것 같다.
처음에는 아이들과 마냥 친해지고 싶고 수업을 재밌게 하려고 노력했다면 갈수록 아이들 공부에 초점을 맞췄고, 아이들 행동 변화에 매일매일 놀라기만 했던 것 같다. 아이들의 어린 시절 기억 속에 나라는 사람이 있겠구나 라고 생각하니 신기하기도 하고 내 행동이나 말이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만 미쳤어야 할 텐데 하는 걱정도 들었다. 앞으로도 아이들이 이렇게 좋은 방향으로 변화하고 나아가면서 건강한 사람으로 커갔으면 좋겠다. 서로 좋은 영향을 미치고 변화해가면서 즐겁게 공부했던 것 같다.
벌써 봉사한지 한 달 반이 넘어가고, 아이들과 내가 이렇게 편해지고 익숙해졌다는 게 신기하다. 봉사를 2~3시간씩 일주일에 두 번가니 선생님 왜 이렇게 자주와요? 라는 말도 듣고 아이들도 이제 내가 신기하고 궁금한 것이 아니라 일상적인 일을 말하는 게 자연스럽고 방귀나 트림 같은 생리현상도 편하게 하곤 한다.
5/15
5학년 친구와 수업을 시작했다. 이 친구와는 계속 나눗셈을 공부해왔다. 처음에 봤을 때는 나눗셈을 처음 시작해서 기본문제도 더듬거리며 풀었었는데 이제는 문장제 문제도 속도가 빠르진 않지만 거의 틀리지 않고 잘 푼다. 다만 수학이 지루한지 요즘 들어 부쩍 하기 싫어해서 조금 힘들었다. 그래도 오늘은 같이 간식 먹으면서 푸니까 에너지 보충이 잘 됐는지 열심히 했다. 간식을 먹으며 기분 좋아하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5학년 친구와 수업을 끝내고 자매들과 공부를 했다. 4학년 친구와 먼저 했는데 요즘은 하기 싫어하지 않고 얼른 끝내고 쉴래요! 라고 한다. 그래서 틀린 문제도 빠르게 고치고 구구단 6, 7단도 외웠다. 공부하는 중간중간 단짠단짠~ 하면서 흥얼거리기도 하고 선생님 단짠단짠이 뭔지 알아요? 하고 물어보고 뭐에요? 라고 물어보면 단거랑 짠거요!! 같이 먹으면 맛있어요!! 하면서 콧구멍을 벌렁벌렁 거렸다.
5/20
오늘도 자매들과 공부를 했다. 1학년 친구와 이름쓰기를 했다. 이 친구와 공부 할 때 마다 하루하루 달라지는 모습을 보고 놀라곤 한다. 손에 연필 쥐는 힘도 약하고, 글씨를 처음 배우기 때문에 형태를 잘 알아볼 수 없었는데 이제는 칸에 맞춰서 어느 정도 자기 이름을 쓴다. 이름 한 번 다 쓰기 전에 집중력이 다 떨어져서 계속 장난만 쳤었는데 이제는 이름 3~4번 쓰고 잠깐 쉬었다가 다시 바로 공부를 시작한다. 발음도 처음에는 알아듣기 힘들었는데 요즘은 발음도 또박또박하고 말하는 것도 많이 늘었다. 선생님 토요일에 뭐했어요? 토요일에 다른 선생님 왔는데, 오늘 학교에서 자리 바꿨어요, 선생님 화장 발랐어요? 이렇게 조잘조잘 말하는데 입모양이 너무 예쁘고 원숭이 얼굴은 빨개~ 노래 부르면서 꺄르르 웃는 모습도 귀여웠다. 이런 모습을 보면 힐링 되는 느낌이다.
4학년 친구가 시작부터 굉장히 기분이 좋았다. 문장제 수학 문제도 기분 좋게 풀고, 구구단 6~9단을 외웠다. 이렇게 구구단을 많이 할 줄 몰랐는데 6, 7단은 어느 정도 외워진 상태였고,
하고 싶어 해서 새로 가르쳐 주었다. 구구단을 하는 내내 큰소리로 노래 부르면서 외워서 처음에는 놀랐지만 아이가 너무 기분 좋게 웃으면서 공부하는 모습을 보니 흐뭇했다.
5/22
1학년 친구와 이름쓰기 숫자쓰기를 했다. 시작 전에 일찍 도착해서 잠깐 쉬고 있었는데 문을 빼꼼 열고 수줍게 웃고 나갔는데 너무너무 귀여웠다. 그리고 공부하면서도 병아리처럼 쫑알쫑알 얘기를 많이 했다. 숫자 쓰면서 앞에 달력보고 어? 달력처럼~ 달력이랑 똑같네!!, 선생님도 얼른 써요~ 해서 같이 숫자도 썼다. 계속 말하면서도 공부하는 모습보고 이 친구가 이렇게 많이 변했다니 신기하기도 하면서 뿌듯했다. 전에는 지우개 가루를 바닥으로 다 쓸어버렸는데 오늘은 지우개가루도 모아서 쓰레기통에 버리는 모습을 보고 정말 놀랐다.
5/29
8살친구와 오늘도 어김없이 숫자쓰기 이름쓰기를 했다. 계속 점선에 맞춰서 이름을 썼는데 오늘은 선 없이 맨 종이에 이름을 썼다. 쓰면서 입으로 방구소리 내면서 장난도 치고 팔에 멍 보여주면서 쿵해서 멍들었어요 라고도 하고 내 옷을 보고 아이스크림 같다는 말도 했다. 이 친구가 2달이라는 시간을 같이 지내면서 가장 많이 눈에 띄는 변화를 보여준 친구이다. 만날 때 마다 변한 모습들에 맨날 놀랐다.
맨 첫 날 공부한 친구와 마지막 날도 공부를 하게 됐다. 내 첫 봉사활동에 정말 좋은 인상을 남겨준 친구였다. 가끔은 하기 싫어서 엎드린 상태로 공부하기도 하고 기운 없이 공부하기도 했는데 한 문제 풀고 간식 한 입 하고 쉬면서 간식 먹고 하면서 활기차기 문제를 풀었다. 이 친구와 봉사 처음과 끝을 같이 할 수 있어서 행운이었던 것 같다.
처음에는 아이들과 마냥 친해지고 싶고 수업을 재밌게 하려고 노력했다면 갈수록 아이들 공부에 초점을 맞췄고, 아이들 행동 변화에 매일매일 놀라기만 했던 것 같다. 아이들의 어린 시절 기억 속에 나라는 사람이 있겠구나 라고 생각하니 신기하기도 하고 내 행동이나 말이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만 미쳤어야 할 텐데 하는 걱정도 들었다. 앞으로도 아이들이 이렇게 좋은 방향으로 변화하고 나아가면서 건강한 사람으로 커갔으면 좋겠다. 서로 좋은 영향을 미치고 변화해가면서 즐겁게 공부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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