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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작업치료학과/20191115/최승은/두유와 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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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승은
댓글 0건 조회 183회 작성일 19-06-1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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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유와 귤
                                                                                                      20191115 최승은
대학교와서 봉사활동 시작한지 3개월이 지났다. 요양원에서 봉사 하는건 여전히 힘들지만 보람차고 재밌다. 그러나 이번에는 봉사구역이 달랐다. 요양원 주방에서 식사 준비하는 일을 하였다. 식사하시는 걸 도와드리다가 이번에는 식사 준비하는 일에 도움을 드리니 또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요양원에 계신 분들이 다들 어르신이고 나이가 많이 드신 분들이라서 면역력이 약하다는 것을 알고 주방 선생님들께서 위생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고 깔끔하게 청소하셨습니다. 제가 생각한 것 이외에도 더 많은 위생을 신경써야 하는 것을 눈으로 직접 보고 행동으로 실천하니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음식 준비 할때에도 뜨거운 생선조림을 손으로 직접 가시발라가면서 분리하시고 어르신들마다 먹어야 할 음식들이 다르다보니 그것마저도 따로 준비하시는거보니 청소하고 어르신들 돌보시는 일만큼이나 주방도 힘들시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는 사소하지만 최대한 열심히 주방을 닦고 재료 손질했습니다. 특히 깻잎과 시금치손질했던일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정말 사소하고 쉬운 일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많은 양의 깻잎을 매우 잘게 다듬는 일이 이렇게 힘들지 몰랐고 시금치의 두꺼운 줄기 부분을 다 제거하고 얇게 칼로 다듬고 질긴부분을 잘라내고  하는 일이 귀찮고 사소하지만 어르신들이 드시기에는 편하다는 말에 최대한 열심히 다듬었습니다.
 그리고 식사하실 때 직접 수저 들어서 드시긴 힘드신 어르신들이 계셔서 식사 하시는데 도와드렸습니다. 거기에 계신 사회복지사선생님들께서 저와 같은 자원 봉사들에게 하신 말씀이 나중에도 기억에 남을 정도로 인상 깊은 말이 있었습니다.
 “할머니들이 이가 안좋아서 질긴거 잘 씹지못하시고 밥 많이 푸면 계속 씹기만 하고 안삼키니깐 다독여가면서 식사좀 도와줘요”라고 하셨습니다. 할머니들께서도 저와같은 풋풋하고 건강한 청춘의 시절이 있었을텐데 나이가 드니깐 혼자서 식사도 잘 못하시는 모습을 보고 마치 제 친할머니를 보는듯한 느낌이 들었고 내가 여기서 봉사할 수 있는 기간 동안만큼이라도 정을 많이드리고 많이 웃겨드리면서 좋은 기억을 남기게 해드려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봉사가는날에도 할머니들께서 웃으시면서 반겨주고 예쁜 아가씨들이 우리방 청소해주네~ 고마워요~ 라고 해주시면서 줄건 없고 귤이라도 먹을래요? 아님 두유라도 먹을래요?라면서 저희를 먼저 생각해주셨습니다. 자신의 몸이 불편하고 거동이 힘들어도 봉사하는 저희를 먼저 생각해주시는 모습에 감동 받았고 또 그리울 것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학기동안 자원봉사론이라는 교양과목을 통하여 봉사를 하게되었고 다양한 어르신들을 만나면서 어르신들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제 스스로가 한층 더 성장한 것 같고 짧은 시간동안 많은 것들을 깨닫고 다양한 생각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작업치료사라는 직업에도 어르신들을 대하는 일들이 많다보니 미리 실습한것처럼 경험할수있었고 뜻깊은 경험이었습니다. 좋은 모습으로 행복하고 웃으며 인사드릴수 있었던 경험이었던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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