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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사회복지학부/20182597/이지현/“저는 봉사하러 온 학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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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지현
댓글 0건 조회 224회 작성일 19-06-0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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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학부 / 20182597 / 이지현 / “저는 봉사하러 온 학생입니다!” 


  1학년 때 ‘사회복지사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것뿐만 아니라 희망을 전해주는 사람”이라고 하였지만, 봉사를 하고 난 후 제가 느낀 사회복지사는 “클라이언트가 삶의 행복과 에너지를 얻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사람”입니다. 그간 듣고 보았던 사회복지사는 잦은 업무와 힘든 노동에 피곤한 모습, 딱딱한 분위기에 업무를 보는 모습이었지만 봉사를 하며 담당 선생님이 어르신께 친절하고 친근하게 대하는 모습을 보고 그동안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고 이를 통해 편견을 깨뜨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정기적으로 봉사를 하러 가니 어르신들께서 제 얼굴을 기억해주셨습니다. 그러다 보니 로비에서, 식당에서 알아봐 주시는 어르신들과 인사를 나눈 적도 있고 저를 도와주시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식당에서 테이블 닦기 봉사를 하고 있었는데 배식을 받기 위해 기다리시던 한 어르신이 제 옆에 있던 의자를 가리키며 “어이, 이거 닦아”라고 하셨습니다. 별생각 없이 닦고 있는데 앞에 앉으신 어르신께서 “자원 봉사하러 온 학생이에요. 근데 왜 말을 그렇게 하대하듯이 해요? 친절하게 말하면 되지. 꼭 그렇게 말해야 해요? 우리를 위해서 봉사하러 온 학생인데?”라고 말씀해주셔서 가슴이 뭉클하기도 했고 감사했습니다.


한 번은 물리치료실에서 할아버지께서 식물 이름을 물어보셨는데 제가 식물을 잘 알지 못해 이름을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어르신께서 물어보신 거라 꼭 식물 이름을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여러 사람에게 물어본 결과 식물 이름이 ‘수투키’라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이를 할아버지께 말씀드리자 전에도 식물 이름을 몰라 봉사하러 온 학생에게 물어봤는데 그 학생은 “몰라요.”하고 갔는데 제가 여러 사람에게 물어보는 모습을 보고 정말 고맙다고 하셨습니다. 저에겐 별거 아니었지만, 어르신께 도움을 주게 되어 뿌듯했고 보람찼습니다. 그와 동시에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또한 기관에 실습하러 왔냐는 질문에 “봉사 왔어요!”라고 답하면 “기특하다”, “봉사하러 와줘서 고맙다”, “너는 크게 될 거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 행복했고 과거 고등학생 때 기관에 가서 ‘봉사 시간이나 때워야지’라는 마음으로 임했던 때를 되돌아보고 반성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어르신들이 저를 알아보시는 모습을 보고 뿌듯했고 자원봉사자 담당 선생님(사회복지사)들과 함께 점심을 먹고 이야기를 나누며 정이 많이 들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난 후 자원봉사자 담당 선생님과 함께 기관 내에 배치된 휠체어를 닦으러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기관 로비와 체육관, 목욕탕 등을 돌아다니며 15개의 휠체어를 닦고 바람 빠진 타이어에 바람을 넣는 등 점검하고 다음 장소로 이동하려던 중 목욕탕 직원분이 제게 물었습니다. “근데 보조는 누구?” 이 말에 “저는 봉사하러 온 학생이에요.”라고 당당하게 답하였습니다. 그러자 “보기 좋네. 다음엔 사회복지사로 보자”라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어르신들의 질문에 답변할 때, 장애를 가진 어르신을 도울 때, 몸이 불편하신 분들을 위한 휠체어를 닦는 등 봉사를 하고 난 후 어르신들이 웃음을 머금은 채 고맙다고 말씀해주실 때 ‘이게 봉사구나,’ 생각하며 봉사의 참 의미를 몸소 깨닫게 되었습니다.


  봉사를 끝내고 집에 돌아오면 피곤하고 힘들다는 생각보다 오늘 하루도 다친 사람 한 분 없이 끝났다는 것에 대한 안도감과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약 1~2개월간의 봉사가 끝이 났지만, 나중에 또 봉사할 때나 다른 기관에서 봉사할 때, 사회복지사가 되어 봉사자들을 바라볼 때 빛고을노인건강타운에서 봉사했던 기억이 계속 떠오를 것 같고 ‘보상을 구하지 않는 봉사는 남을 행복하게 할 뿐 아니라, 우리 자신도 행복하게 한다.’라는 간디의 말처럼 이번 봉사를 하며 행복했고 많은 것을 배우는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또한 저는 위에서 말했듯이 클라이언트에게 삶의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에너지를 가져다주는 사회복지사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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