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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작업치료학과 / 20192641 / 이하윤 / 봉사를 통해 얻게 된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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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하윤
댓글 0건 조회 161회 작성일 19-06-11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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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지낸지 엊그제만 같았는데 벌써 한 달이라는 시간이 지나가면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아쉽기도 하고 섭섭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하면 섭섭해 하지 않고 잘 가라고 할 줄 알았는데 섭섭해하면서 “오늘이 마지막이에요? 이제 안 와요?” 라는 말을 듣고, ‘아이들이 나를 이렇게 생각해주는구나.‘ 그래도 아이들과 보낸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 말이었던 거 같습니다.

센터 선생님께서 이번에 새로 보드게임을 샀는데, 아이들과 같이 놀이지도를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초등학생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아이들의 상대로 보드게임을 했습니다. 게임의 룰을 설명해주면서 즐겁게 놀이를 하는데, 한 아이가 게임을 지고 있으니까 욕을 하면서 던졌습니다. 그래서 일단 주우라고 한 다음, 승부욕이 강한 건 좋지만 이런 행동은 나쁘다는 것을 알려주며 타일렀습니다. 아직은 어리기 때문에 미숙하여 그럴 수 있지만 세 살 버릇 여든 까지 간다는 속담도 있듯이 나중에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써 사회생활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는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금세 언제 자신이 그랬다듯이 잊어버린 채 노는 모습을 보니 귀여웠습니다.

아이들과 지내면서 못 할 줄 알았던 것들을 아이들이 하길래 “이런 것도 알아?” 라고 말을 했다가 아이들이 “당연하죠. 이거 말고 다른 것도 아는데요?” 라고 말을 하는 거 보고 ‘내가 생각했던 나의 초등학생 모습과 비교하면 안 되는구나.’ 요즘 초등학생들은 생각이 깊다라고 알게 된 순간들이 종종 있었습니다.
 그렇게 여자 아이들과 노래 부르며 손바닥 치기 게임을 했는데, 제가 모르는 놀이들이 많이 생겼고 추억의 게임을 하게 돼서 재밌었습니다. 처음에 센터 오기 전에 요즘 아이들이 무엇을 하는지, 요즘 아이들과 어떻게 소통해야하는지 알고 싶은 마음에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생각해보면 한 달이 짧지만 그 짧은 기간 안에 아이들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되었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어서 저에겐 좋은 기회이자, 아이들에겐 좋은 추억과 즐거움을 나눌 수 있어서 이 봉사활동을 하면서 행복했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부끄러워해서 많이 다가오지 않아, 제가 먼저 다가가서 손을 내밀었다면, 지금은 먼저 아이들이 저의 손을 잡아주는 그런 이제 막 친해지려는 사이가 되려는데 봉사가 끝나서 매우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가끔씩 센터에 찾아가서 아이들을 보며 놀이지도와 학습지도를 도우려고 합니다.

단순히 처음엔 교양 자원봉사론을 통해 봉사시간을 채우려고 했던 봉사활동이지만 지역아동센터 봉사를 다니면서 아이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들을 쌓다보니 항상 웃으면서 집에 돌아오는 제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교수님이 강의 때 말씀하셨던 자발성, 무급성, 일상성이 떠올랐습니다.
 자원봉사에 만약 관심이 있으시는 분이 이 글을 보신다면, 꼭 자신이 할 수 있는 활동이자, 하고 싶은 곳으로 가서 봉사를 한다면 항상 즐겁고 힘들지 않게 봉사를 하고 돌아오는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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