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학부/20182882/장미림/내가배워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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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집에서 멀지 않은 서구 쌍촌동에 위치한 ‘광주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월요일, 수요일 2~3시간씩 봉사를 하기로 했다. 봉사를 하면 거의 노인분야에서 하게 되고, 전공도 노인복지 쪽으로 정해서 아동복지센터도 경험해보고 싶은 마음에 아동복지 기관을 선택하게 됐다. 3월 중순부터 자원봉사 담당선생님을 만나러 기관에 방문하기로 했지만 일정 때문에 계속 미루고 미루다가 결국 봉사하기로 약속한 날 기관에 처음 방문했다.
4/10
일단 갔을 때 입구에서부터 아무나 출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호출을 해서 안에서 열어주면 출입을 할 수 있었다. 그래서 약간 놀랐지만 올라가자마자 보호받아야 할 아이들이 생활하는 곳이기 때문에 그렇구나, 라는 걸 바로 알게 되었다. 그리고 바로 원장님을 만났다. 원장님은 사무실에 계시는게 아니라 아이들이 생활하는 곳에 계셨다. 처음에 들어가는데 아이들이 경계하는 듯 하면서도 예쁘게 인사해 주었다. 우선 원장님과 비밀보장 서약서를 작성했고 초등학생 아이들 공부 봐주는 일을 하게 될 거라고 하셨다.
처음 맡은 친구는 3학년이고 국어 높임말 문제풀기를 같이 했다. 처음 얼굴을 보는거라 긴장도 풀고 친해질 겸 진부하긴 하지만 좋아하는 음식, 싫어하는 음식, 좋아하는 과목, 다니는 학교 등을 물어봤다. 시간이 조금 지나니 긴장이 풀렸는지 오늘 먹은 점심을 물어봤을 때 해물스파게티, 시금치, 닭죽이 나왔는데 시금치만 빼고 다 먹었다는 말도 하고, 별명이 뭔지도 알려주었다. 나도 아동봉사는 처음이라 약간 긴장도 하고 잘하고 싶은 마음에 간지럼도 피우고 목소리 톤도 높여서 수업해서 약간 오바 했나 싶기도 하지만 친구가 낯가리지 않고 얘기도 잘하고 공부도 열심히 해줘서 너무 고마웠다. 수업을 잘 마치고 일지를 작성하고 나가는데 원장님이 애들아 인사해야지! 한마디에 모든 아이들이 와서 배꼽인사를 해줬다.
4/17
두 명의 친구와 공부를 했다. 5학년 친구는 차분한 편이었다. 그리고 물어보는 말에 대답도 잘해주고 문제도 너무 잘 풀어서 칭찬밖에 안했던 것 같다. 이 친구와도 처음 만났기 때문에 좋아하는 음식, 싫어하는 음식, 오늘은 학교에서 특별한 일 있었는지, 급식은 뭐가 나왔는지 물어보았다. 오늘은 과학의 날이어서 간단한 도르래 만들기를 했다고 했다. 원리도 설명해주고 예전에 전쟁할 때 쓰였다고도 알려주었다. 과학부장이라고 했다. 그리고 국어 문제를 푸는데 틀리는 게 하나도 없어서 쉬어갈 겸 얘기를 중간 중간 많이 했는데 약간의 속마음을 말하는데 뭔가 계속 신경이 쓰였다. 처음 보는 나에게도 속마음을 비칠 만큼 순수하고 착한 아이들인데 가정에서 힘든 일을 겪었다고 생각하니 속상했다.
3학년 친구는 5학년 친구보다 더 차분하고 낯을 가렸다. 그래도 대답도 잘하고 문제도 열심히 풀었다. 문제를 푸는데 문단에 대한 개념이 약간 잡히지 않은 느낌이었다. 그래서 공부 시작하면서 물어봤던 좋아하는 음식, 색 싫어하는 음식 등을 사용해서 간단히 문단을 만들어서 설명을 해주었다. 읽어보더니 베시시 웃는 모습이 귀여웠다.
맨 처음 같이 공부했던 친구에 대한 첫인상이 강해서 그런지 아이들이 대답을 딱딱하게 했을 때 조금 당황하긴 했었지만 그래도 하기 싫어하지 않고 열심히 해줘서 고마웠다.
4/22
오늘 공부한 두 명의 친구들은 자매였다. 이 친구들은 집에서 방임을 해서 8살 친구는 기역, 니은도 쓸 줄 모르고 아직 아가 같았고, 11살 친구는 학교 학습을 통해 어느 정도 학습이 됐지만 산만하고 하기 싫으면 계속 딴청을 피웠다. 봉사하고 처음으로 너무 힘들었다. 바퀴달린 의자에 앉아 공부를 했는데 계속 의자를 끌고 돌아다니고, 큰소리로 웃고, 제대로 공부를 못하고 계속 어루고 달랬던 것 같다. 8살 친구는 계속 연필로 종이를 찍으면서 거미 거미!!! 하면서 웃고, 11살 친구는 수학을 했는데 10개 묶음이 3개면 몇 개야? 이런 질문들에 대답을 제대로 못했는데 혼자 문제를 풀때는 다 맞게 잘풀었다. 그래서 약간 일부러 그러는 건가? 싶기도 하고 혼란스러웠다. 어쨌든 봉사가 끝나고 집에 가는데 내가 어떻게 대처를 하는 게 맞는 건지, 내가 오늘 한 것처럼 아이들에게 대하는 것이 맞는 건지 계속 고민되고 걱정했다. 잘 아는 전공분야에서 할 걸 그랬나? 약간은 후회되기도 했다.
4/24
며칠 전에 공부한 자매들과 공부를 했다. 약간 걱정이 됐지만 파이팅하자!! 하는 마음으로 공부를 시작했다. 8살 친구 부터 먼저 공부 했는데 저번보다 짧은 시간을 해서 그런지 훨씬 더 집중을 잘 해줬다. 저번에는 종이에 기역, 니은을 배웠고 오늘은 책으로 했는데 혼자 하려고 하는 모습이 너무 고마웠다. 공부를 하다가 갑자기 일어나서 사물함에 가더니 과자를 주더니 아무렇지도 않게 공부를 했다. 그래서 이거 선생님 주는거에요? 하고 물어봤는데 끄덕 하더니 다시 공부했다. 뭔가 미안하면서도 고마웠다. 공부 시작할 때 오늘도 힘들겠다.. 하고 선입견 가지고 있었던 것도 미안하고 아직 나는 부족하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과자 하나였는데 많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봉사하는 아가한테 과자 받았다고 자랑도 엄청 했던 것 같다.
4/29
이 곳에 있는 친구들과는 공부를 한 번 씩은 해봐서 아이들이 경계하는 것이 사라지고 가면 반갑게 인사해줬다. 들어가자마자 달려와서 안는 친구들도 있고, 맨 처음에 같이 공부했던 친구는 마주칠 때 왜 저랑은 안해요 저도 선생님이랑 하고 싶어요 하면서 안는다. 그럴 때 마다 뿌듯하기도 하고 너무 예쁘기도 하면서도 평일 봉사기 때문에 다시 학교 수업을 나가게 되면 봉사를 그만 둬야 할 텐데 애들이 눈에 밟혀서 그만 둘 수 있을까 싶기도 하다.
오늘도 자매들이랑 공부를 했고 5학년 친구와도 잠깐 공부를 했다. 나눗셈을 하고 있었는데 처음에는 버벅거렸는데 같이 문제를 같이 몇 개 푸니까 느리지만 틀리지 않고 잘 풀었다. 나아지는게 눈에 보이니까 뿌듯했다. 그리고 곱셈이 헷갈리면 입으로 크게 구구단을 외우는 모습이 귀여웠다.
처음에 봉사를 하러 갈 때는 부끄럽지만 나눔을 하러 간다는 생각으로 갔는데 갈 때마다 내가 느끼고 배우는 것이 꼭 있고, 나를 대하는 아이들의 태도나 아이들이 공부하는 태도에 대해서 나아지는 것을 보면 너무 뿌듯하고 오히려 아이들 때문에 내가 얻는 것이 많은 것 같다. 나는 공부를 가르쳐 주는 입장이지만 항상 아이들에게 뭔가를 나도 배워가는 느낌이었다. 새로 하는 아르바이트에서 계속 나는 계속 배우는 입장인데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가르치는 입장에 대해서도 이해를 하게 되니까 일을 배우는 내 행동에 대해서도 반성을 하게 되었다.
항상 일회성으로 엄마 따라서 봉사를 다녔었는데 나 혼자 직접 봉사 기관을 정하고 정기적으로 봉사를 하는게 나에게 정말 큰 공부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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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갔을 때 입구에서부터 아무나 출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호출을 해서 안에서 열어주면 출입을 할 수 있었다. 그래서 약간 놀랐지만 올라가자마자 보호받아야 할 아이들이 생활하는 곳이기 때문에 그렇구나, 라는 걸 바로 알게 되었다. 그리고 바로 원장님을 만났다. 원장님은 사무실에 계시는게 아니라 아이들이 생활하는 곳에 계셨다. 처음에 들어가는데 아이들이 경계하는 듯 하면서도 예쁘게 인사해 주었다. 우선 원장님과 비밀보장 서약서를 작성했고 초등학생 아이들 공부 봐주는 일을 하게 될 거라고 하셨다.
처음 맡은 친구는 3학년이고 국어 높임말 문제풀기를 같이 했다. 처음 얼굴을 보는거라 긴장도 풀고 친해질 겸 진부하긴 하지만 좋아하는 음식, 싫어하는 음식, 좋아하는 과목, 다니는 학교 등을 물어봤다. 시간이 조금 지나니 긴장이 풀렸는지 오늘 먹은 점심을 물어봤을 때 해물스파게티, 시금치, 닭죽이 나왔는데 시금치만 빼고 다 먹었다는 말도 하고, 별명이 뭔지도 알려주었다. 나도 아동봉사는 처음이라 약간 긴장도 하고 잘하고 싶은 마음에 간지럼도 피우고 목소리 톤도 높여서 수업해서 약간 오바 했나 싶기도 하지만 친구가 낯가리지 않고 얘기도 잘하고 공부도 열심히 해줘서 너무 고마웠다. 수업을 잘 마치고 일지를 작성하고 나가는데 원장님이 애들아 인사해야지! 한마디에 모든 아이들이 와서 배꼽인사를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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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명의 친구와 공부를 했다. 5학년 친구는 차분한 편이었다. 그리고 물어보는 말에 대답도 잘해주고 문제도 너무 잘 풀어서 칭찬밖에 안했던 것 같다. 이 친구와도 처음 만났기 때문에 좋아하는 음식, 싫어하는 음식, 오늘은 학교에서 특별한 일 있었는지, 급식은 뭐가 나왔는지 물어보았다. 오늘은 과학의 날이어서 간단한 도르래 만들기를 했다고 했다. 원리도 설명해주고 예전에 전쟁할 때 쓰였다고도 알려주었다. 과학부장이라고 했다. 그리고 국어 문제를 푸는데 틀리는 게 하나도 없어서 쉬어갈 겸 얘기를 중간 중간 많이 했는데 약간의 속마음을 말하는데 뭔가 계속 신경이 쓰였다. 처음 보는 나에게도 속마음을 비칠 만큼 순수하고 착한 아이들인데 가정에서 힘든 일을 겪었다고 생각하니 속상했다.
3학년 친구는 5학년 친구보다 더 차분하고 낯을 가렸다. 그래도 대답도 잘하고 문제도 열심히 풀었다. 문제를 푸는데 문단에 대한 개념이 약간 잡히지 않은 느낌이었다. 그래서 공부 시작하면서 물어봤던 좋아하는 음식, 색 싫어하는 음식 등을 사용해서 간단히 문단을 만들어서 설명을 해주었다. 읽어보더니 베시시 웃는 모습이 귀여웠다.
맨 처음 같이 공부했던 친구에 대한 첫인상이 강해서 그런지 아이들이 대답을 딱딱하게 했을 때 조금 당황하긴 했었지만 그래도 하기 싫어하지 않고 열심히 해줘서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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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공부한 두 명의 친구들은 자매였다. 이 친구들은 집에서 방임을 해서 8살 친구는 기역, 니은도 쓸 줄 모르고 아직 아가 같았고, 11살 친구는 학교 학습을 통해 어느 정도 학습이 됐지만 산만하고 하기 싫으면 계속 딴청을 피웠다. 봉사하고 처음으로 너무 힘들었다. 바퀴달린 의자에 앉아 공부를 했는데 계속 의자를 끌고 돌아다니고, 큰소리로 웃고, 제대로 공부를 못하고 계속 어루고 달랬던 것 같다. 8살 친구는 계속 연필로 종이를 찍으면서 거미 거미!!! 하면서 웃고, 11살 친구는 수학을 했는데 10개 묶음이 3개면 몇 개야? 이런 질문들에 대답을 제대로 못했는데 혼자 문제를 풀때는 다 맞게 잘풀었다. 그래서 약간 일부러 그러는 건가? 싶기도 하고 혼란스러웠다. 어쨌든 봉사가 끝나고 집에 가는데 내가 어떻게 대처를 하는 게 맞는 건지, 내가 오늘 한 것처럼 아이들에게 대하는 것이 맞는 건지 계속 고민되고 걱정했다. 잘 아는 전공분야에서 할 걸 그랬나? 약간은 후회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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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공부한 자매들과 공부를 했다. 약간 걱정이 됐지만 파이팅하자!! 하는 마음으로 공부를 시작했다. 8살 친구 부터 먼저 공부 했는데 저번보다 짧은 시간을 해서 그런지 훨씬 더 집중을 잘 해줬다. 저번에는 종이에 기역, 니은을 배웠고 오늘은 책으로 했는데 혼자 하려고 하는 모습이 너무 고마웠다. 공부를 하다가 갑자기 일어나서 사물함에 가더니 과자를 주더니 아무렇지도 않게 공부를 했다. 그래서 이거 선생님 주는거에요? 하고 물어봤는데 끄덕 하더니 다시 공부했다. 뭔가 미안하면서도 고마웠다. 공부 시작할 때 오늘도 힘들겠다.. 하고 선입견 가지고 있었던 것도 미안하고 아직 나는 부족하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과자 하나였는데 많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봉사하는 아가한테 과자 받았다고 자랑도 엄청 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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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 있는 친구들과는 공부를 한 번 씩은 해봐서 아이들이 경계하는 것이 사라지고 가면 반갑게 인사해줬다. 들어가자마자 달려와서 안는 친구들도 있고, 맨 처음에 같이 공부했던 친구는 마주칠 때 왜 저랑은 안해요 저도 선생님이랑 하고 싶어요 하면서 안는다. 그럴 때 마다 뿌듯하기도 하고 너무 예쁘기도 하면서도 평일 봉사기 때문에 다시 학교 수업을 나가게 되면 봉사를 그만 둬야 할 텐데 애들이 눈에 밟혀서 그만 둘 수 있을까 싶기도 하다.
오늘도 자매들이랑 공부를 했고 5학년 친구와도 잠깐 공부를 했다. 나눗셈을 하고 있었는데 처음에는 버벅거렸는데 같이 문제를 같이 몇 개 푸니까 느리지만 틀리지 않고 잘 풀었다. 나아지는게 눈에 보이니까 뿌듯했다. 그리고 곱셈이 헷갈리면 입으로 크게 구구단을 외우는 모습이 귀여웠다.
처음에 봉사를 하러 갈 때는 부끄럽지만 나눔을 하러 간다는 생각으로 갔는데 갈 때마다 내가 느끼고 배우는 것이 꼭 있고, 나를 대하는 아이들의 태도나 아이들이 공부하는 태도에 대해서 나아지는 것을 보면 너무 뿌듯하고 오히려 아이들 때문에 내가 얻는 것이 많은 것 같다. 나는 공부를 가르쳐 주는 입장이지만 항상 아이들에게 뭔가를 나도 배워가는 느낌이었다. 새로 하는 아르바이트에서 계속 나는 계속 배우는 입장인데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가르치는 입장에 대해서도 이해를 하게 되니까 일을 배우는 내 행동에 대해서도 반성을 하게 되었다.
항상 일회성으로 엄마 따라서 봉사를 다녔었는데 나 혼자 직접 봉사 기관을 정하고 정기적으로 봉사를 하는게 나에게 정말 큰 공부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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