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학부 전체 사이트맵

자료실

모두가 함께 하는 세상, 모두가 꿈꾸는 세상

사회복지학부

자원봉사론 후기

문헌정보학과/20182621/윤채린/봉사의 가치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윤채린
댓글 0건 조회 178회 작성일 19-05-07 21:41

본문

-봉사의 가치-
봉사처를 선정할 때 되도록이면 나의 전공과 연계성이 있는 곳으로 선정하는 것이 더욱 의미 있는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문헌정보학이라는 전공을 살려서 도서관에서 봉사활동을 하면 마치 실습하는 것처럼 사서의 업무와 도서관의 역할에 대해 몸소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어떤 도서관에서 활동을 할지 알아보던 찰나에, 교육청에서 주관하는 금호평생교육도서관에 대해 알게 되었다. 때마침 내가 사는 동네와 꽤 가까워서 잘됐다 싶은 마음에 도서관의 분위기에 대해 알아보고자 사전방문을 하게 되었다. 조금 오래된 외관이었지만 오래 된 만큼 많은 책들을 보유하고 있었고 부류별로 정리가 잘 되었으며, 생각보다 내부가 깔끔했다. 게다가 사서 분들이 굉장히 친절하게 이용자들을 대하셨기에 이곳에서 봉사활동을 하는게 괜찮겠다고 생각하여 집에 오자 마자 바로 봉사활동 신청서를 작성하고 시간을 정하여 신청했다.

처음 봉사활동을 하러 간 날, 학교 끝나고 바로 가게 되어 기진맥진한 상태였지만 그래도 전공을 몸소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라는 생각에 기쁜 마음으로 도서관에 갔다. 생각보다 큰 도서관이어서 ‘잘 할 수 있을까?’, ‘업무량이 많지는 않을까?’ 라는 걱정이 들었었다. 도서관에 가자, 우리를 맞이해 주신 사서분들의 미소와 생각보다 힘들지 않으니 걱정말라는 말씀에 안심하였다. 맨 처음 하게 된 일은 신간도서 정리를 돕는 것이었는데 신간도서들이 부류별로 나눠져 있기는 하나, 세세하게 정리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상당히 막막 했었다. 하지만 친구와 사서 분과 파트를 나누어 정리하기로 하여 다행이었다. 사서 분께서 맡으신 파트는 서고 정리를 위해 책꽂이의 높이를 맞추시는 것이었고, 우리가 맡은 파트는 그 책꽂이에 책을 넣어 정리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책을 들고 넣는 것을 반복하는 것이 생각보다 복잡하여 친구가 책을 전달하면 나는 그 책을 넣는 방식으로 서로 협력하며 수월하게 활동을 진행하였다. 3시간가량 많은 책들을 정리하다 보니 어느새 시간은 첫 봉사활동을 마칠 시간이었고 사서분들께서 정말 수고하셨다며, 덕분에 일을 빨리 끝낼 수 있었다며, 와줘서 고맙다는 말을 해 주시니 무척 뿌듯했다.

그리고 우리는 주말에도 봉사활동을 갔는데 확실히 평일보다 도서관에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다. 시험기간을 맞아 공부를 하러 온 학생들과 모처럼 주말에 독서를 하러 나오신 어른들, 날씨가 맑아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으러 온 가족들로 도서관은 붐볐다. 주말에 했던 활동은 서고의 때들을 말끔히 벗겨 내기 위해 손 걸레를 하였는데 하다 보니, 서고에 다양하고 도움이 될 좋은 책들이 많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많은 이용자 분들이 이렇게 좋은 책들이 많이 꽂혀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간도서만 찾거나 베스트 셀러의 책들만 찾으시니 속상했다. 나도 무조건 새 책, 유명 도서만을 읽으려고 했던 생각에서 벗어나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읽음으로써 나의 가치관을 넓히겠다고 다짐하고 반성하였다.

도서관의 위치 특성 상, 이용자 대부분은 어르신분들 이시고 아이들이나 젊은 층의 발길이 적었던 것 같았다. 그래서 봉사활동을 하러 갈 때마다 많은 어르신들이 독서를 하고 계셨다. 아직 젊은 나도 학습과 독서를 게을리하는데 어르신들은 돋보기 안경을 쓰시면서도 독서를 하며 배움을 가까이하려 하시는 모습을 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조금이라도 젊을 때 많은 분야의 지식들을 배워가자, 삶에 쓸모 있는 지식들을 얻기 위해 노력하자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아이들이 도서관에 흥미를 붙이며 찾아 올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진행 중이었다. 내가 봉사활동을 하러 갔을 때는, 도서관에 회원등록을 하면 책갈피를 주는 행사와 자신이 원하는 책을 선정하면 추첨을 통해 선물하는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이외에도 영어 동화 읽어주기, 어린이 독서 프로그램들을 운영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단순히 도서관을 잘 운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유치하여 관심을 끌면, 훨씬 수월하게 운영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사서의 역할은 정말 다양하며 사서의 능력이 곧 도서관의 운영에 보탬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졸업 후 내가 사서가 된다면 도서관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노력하는 능력있는 사서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렇게 봉사활동을 하면 다른 사람에게 나의 도움을 주어, 자아실현을 할 수 있다는 장점과 더불어 삶을 반성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동안 학창시절에 해온 봉사활동들은 시간을 채우기에 급급하여 정작 내게 유익한 것들을 배울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봉사활동은 내게 어떤 활동이 도움될 지 여러 차례 고민하여 고른 것이어서 활동 내내 즐거운, 보람찬 마음으로 활동할 수 있었다. 심지어 나의 전공과 연계성을 갖춘 봉사활동이었기에 배우는 자세로 임하며 사서의 역할을 간접 체험할 수 있었던 오래 기억될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덕분에 이번 기회에 마음가짐을 다잡고 한 층 더 성장할 수 있었던 좋은 계기였다고 생각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