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학부 전체 사이트맵

자료실

모두가 함께 하는 세상, 모두가 꿈꾸는 세상

사회복지학부

자원봉사론 후기

소방행정학과/20157638/박성만/설레는 마음으로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박성만
댓글 0건 조회 170회 작성일 19-05-08 04:11

본문

소방행정학과/20157638/박성만/설레는 마음으로

교양을 신청하려고 과목목록을 보던 도중 ‘자원봉사론’ 이라는 교양과목이 나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자원봉사론 이라는 과목을 처음 본 순간 내게는 너무나도 신선하고 새롭게 다가왔으며 학문의 배움이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배울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기대감과 즐거움을 가지기에는 충분했기 때문이다.

첫 강의를 들어갔을 때 가장 놀라운 사실은 너무나도 많은 학생 수의 모습이었다. 나뿐만 아니라 요즈음 대학생들이 자원봉사에 대한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러한 모습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봉사정신이 있는 사람들과 강의를 같이 청강하는 것만으로도 대학 생활 중에 하나의 낙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강의 첫 시간부터 좋은 느낌이 들었고 설레는 수업시간 전에 먼저 가서 자리를 미리 잡아놓고 강의를 들었다.

5주간의 강의를 들으면서 활동기관을 알아보던 도중 ‘남구청소년도서관’ 이라는 기관의 나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청소년도서관은 처음 들어본 도서관이름이었다. ‘도서관 중에서 청소년 도서관이 있었나?’ 라는 생각을 가지고 사이트에 들어가서 전화번호를 찾아서 미리 연락을 드리고 도서관의 위치를 검색하고 지도를 보고 담당자님을 뵈러갔다. 도서관을 봉사활동 장소로 선정한 이유는 평소에 도서관에서 책을 보는 게 취미활동이고 조용한 곳에서 지식을 쌓아 가는 게 좋아서 이다. 도서관에 가서 담당자님 연락처와 기관에 대한 구조 봉사활동에 대한 설명까지 듣고 다음 강의 시간에 신청서과 서약서를 제출했다.

청소년 도서관은 크게 두 개의 열람실이 있다. 하나는 청소년 열람실이고 다른 하나는 어린이실 열람실이다. 나는 어린이실 열람실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주로 맞은 업무는 도서정리와 약간의 업무 보조 이었다. 도서정리는 책을 순서대로 정리하는 것 이었다. 수천 권의 책을 정리하는 건 해본 사람이 아니면 모를 것이다. 육체적으로 힘든 것은 물론이고 정신적으로도 정말 힘들다. 4시간동안 정리를 했지만 반의반도 정리를 못했다. 다음 주에 와서 하니까 그나마 익숙해 져서 그런지 빠르게 할 수 있었고 다른 봉사자 분과 같이 해서 끝낼 수 있었다. 도서관을 이용하는 분들이 많아서 ‘책 정리를 수시로 해야 될 거 같다’ 는 생각을 했다. 도서정리가 끝난 다고해서 끝난 게 아니다. 이용자분들이 못 찾는 책을 찾아 주어야 하고 찢어지고 손상된 책을 모아서 수리하는 일도 한다. 특히 어린이실 특성상 정리가 잘 되어있지 않고 어린이들이 시끄럽게 하기 때문에 이용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정숙해 달라는 부탁을 드리는 경우도 많다. 수천 권을 책을 정리해서 그런지 나도 모르게 ‘책임감이 들고 애정이 생겼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 정리 한 번에 말이다. 어린이실 에 봉사활동을 하면 웃지 못 할 일들이 많이 생긴다. 책을 찾지 못해서 찾아달라고 부탁을 하시는 이용자 분들을 위해서 책을 찾으러 가면 바로 앞에서 있거나 본인이 들고 있는 경우가 있다. 아무래도 나이가 어리시다 보니 그런 거 같다. 또 한 번은 이런 일도 있었다. 초등학생 이용자 분께서 수학문제가 풀리지 않는지 나에게 수학문제집을 가지고 왔다. 모르는데 알려줄 수 있냐고 하면서 초등학교 문제라고 해도 나에게는 부담이었다. 명색의 대학생인대 초등학교 문제를 못 풀면 어떡하지…….여기 봉사자를 무식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더 나아가 여기 도서관 직원 분들까지 이상하게 생각 하지는 않을까? 라는 걱정이 있었다, 다행이도 내가 아는 문제였다. 그 뒤로도 3문제를 더 물어봤다. 이상한 건 초등학교 문제인대 풀고 있는 내가 즐겁다는 거였다. 문제를 풀고 나서 기뻐하는 내가 한심하게 느껴졌다. 한 5분 후에 그 초등학생이 고맙다고 초콜릿을 주었다. 문제 알려 준거 가지고 이런 거 받아도 되나 싶어서 받지 않았지만 마음만은 행복했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도서관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다른 여러분들한테도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 도서관은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봉사활동이 더 기대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