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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작업치료학과/20192312/천서영/환하게 빛나는 꽃과 함께했던 4월의 어느 멋진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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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서영
댓글 0건 조회 156회 작성일 19-05-0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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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하게 빛나는 꽃과 함께했던 4월의 어느 멋진 날에

20192312 작업치료학과 천서영

  중학교 1학년... 마냥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게 즐겁고 행복해서 매주 주말마다 봉사활동을 다녔던 저는 지금까지도 제가 받은 사랑을 많은 분들께 나누어 드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학 진학 후 빠듯한 수업으로 진행하기 힘들 것 같던 봉사활동이 좋은 기회가 생겨 시간이 주어져 어디에서 하면 좋을까 고민을 하게 되었고 마침 봉사활동을 하며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해주시던 따뜻한 말씀들을 통해 큰 힘이되었던 순간이 떠올라 이번 역시 노인 봉사활동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예쁜 선생님들 오셨네요~” 매주 두 번 봉사 활동을 갈 때마다 수녀님들께서 저희를 존대하며 지어 주시는 밝은 미소는 제게 따뜻함을 가져다주곤 합니다. 수많은 봉사자들 중 한명 일지도 모르는 저희를 항상 진심으로 대해주시고 편하게 봉사 할 수 있게끔 배려해 주시는 모습을 보며 저는 수녀님들에 대한 감사함을 몇 배로 할머님들께 보답해 드려야겠다고 다짐합니다. 하지만 한 방 한 방 들어가 청소를 할 때면 오히려 감사하다고 말씀해주시는 할머님들께 괜스레 죄송해지는 마음이 들어 더욱 밝은 미소로 답해드립니다. 이 곳에서의 봉사활동은 청소, 식사 도와드리기, 식당 봉사로 이루어 집니다. 요양원 3,4층을 두 명에서 청소해야 하기에 꽤나 많은 양이지만 요양보호사님들께서 힘들지 않도록 말도 걸어주시고 맛있는 간식도 주셔서 오히려 즐거운 마음가짐으로 할 수 있었습니다. 봉사활동 중 가장 신경 쓰면서 했던 활동이 어르신들 식사 도우미입니다. 한 분 한 분 받침대를 채워드리고 편하게 식사 할 수 있게끔 직접 떠드리는 활동인데 제가 너무 과도하게 도움을 드리고 있는건 아닐지 또한 처음 해보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부자연스러운 행동으로 인해 불쾌해 하지는 않으실지 걱정이 되어 더욱 세심하게 케어해 드리려고 노력했던 활동입니다. 도와드리려고 한 활동이 민폐가 되면 안되기에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

  봉사활동은 나의 도움이 필요로 한 곳에 따뜻한 사랑을 전달 해 드리는 활동이기도 하지만 오히려 봉사자들의 마음도 사랑으로 꽉 채울 수 있는 아주 의미 있는 활동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땅히 해야 할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고 내가 행복하고 좋아서 시작 한 일들이 다른 분들께 큰 힘과 위로가 되어가는 모습을 보며 자연스레 지어지는 미소가 저에게 있어 큰 에너지가 되어주었습니다. 봉사활동을 통해 만들어 간 지난 한 달간의 잊지 못할 감정들을 마음 속 에 간직하고 앞으로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하며 더욱 많은 분들께 전달해 드릴 것입니다.
  요양원에 계시는 할머님 뿐만 아니라 많은 요양보호사 분들께서 ‘한 때는 나도 너희들처럼 꽃다운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은 세월이 많이 흘러 버렸네’라는 말씀을 자주 하시곤 합니다. 그런 분들께 이 말을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할머님께서도 물론 어느누구보다 예쁘고 아름다웠던 스무 살이 있으셨겠지만 지금 현재 그 모습 그대로 저와 함께해주셨던 시간들이 저에겐 꽃처럼 환하게 빛나신 분들과 함께했던 4월의 어느 멋진 날이였습니다,’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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