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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박율리/20181424/사회복지학부/단순히 봉사자가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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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율리
댓글 0건 조회 223회 작성일 19-05-0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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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 무진종합사회복지관 ‘꿈 디자이너’ 청소년 멘토링〉

-1차 친해지기 캠프(장소 화순 금호리조트)
 저는 평소 청소년복지 분야에 관심이 많아 청소년 멘토링 봉사를 지원하였습니다. 이 ‘꿈 디자이너’ 사업에서 저의 역할은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30명 중 총 10명을 선발해 꿈을 찾아주고 키워주는 과정에서의 멘토였습니다. 처음으로 한 활동은 아이들과 친해지기 위해 1박 2일로 캠프를 갔습니다. 거기서 저는 아이들과 친해지고 프로그램 진행 및 보조 등 다양한 역할을 맡았습니다. 먼저 아이들을 만났을 때는 깜짝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저의 대상인 중학교 1학년 애들만 참여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캠프 기간이 1박 2일인 것으로 인해 그 아이의 모든 가정이 참여하였습니다. 그래서 캠프 담당자님 2분과 저를 포함한 봉사자 2명이 약 90명 정도의 사람들과 함께 진행하는 데 있어 부담이 컸지만, 저에게는 도전적인 시간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봉사활동을 하며 담당자의 책임감이라기보단 담당자에게 맡겨진 봉사자로 수동적인 역할이었다면 이번에는 담당자가 적어 제가 작은 담당자의 역할을 맡게 되어 출발부터 버스, 인원수, 방 호실, 강의실 장소, 식사 및 간식 확인 등 다양한 부분에 있어 담당자 역할을 해내었습니다. 처음으로 이런 역할을 하면서 매우 부담스러웠고 문제 상황도 발생했지만 하나씩 담당자님에게 여쭤가면서 직접 발로 뛰며 상황을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큰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이 봉사는 청소년에 중점을 두고 시작한 봉사이지만 다른 부분에서도 좋은 영향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참가 가정 중 다문화가정, 조손가정, 한 부모 가정, 장애인 가정 등 다양한 가정을 만날 수 있었는데 특히 저는 다문화 가정에 대해 더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프로그램 중 아이들과 부모님들에게 각각 가정환경, 가정 내 소통 및 문제해결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하였는데 이때 저는 설문지 작성이 어려운 가정을 찾아 도와드리는 역할로 한 다문화 가정의 베트남 어머니와 아이를 도와드렸습니다. 어머니가 한국어를 아예 못 읽으시고 가장 기본적인 단어들만 알고 계셔 설문지 작성에 어려움을 느끼고 계시는 것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단어를 하나하나 풀어서 지문을 설명해 드리는 과정에서 저 또한 어휘력이 부족하여 이해시켜드리는 데 있어 힘들었지만 20페이지 가까이 되는 설문지 작성을 함께 마치며 정말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겪기 전에는 외국인이라고 하셔도 요즘에는 다문화가정도 많이 증가했고 이에 따른 한국어 교육, 한국문화 교육 등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받고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은 가정도 있다는 것에 매우 심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문화 가정의 부모와 자녀의 관계에서 언어소통이 힘들면 건강한 가정생활을 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고 이의 영향이 아이의 학교생활과 친구 관계에서도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다문화가정의 외국인 부모를 위한 언어교육을 확대하고 부모와 아이의 관계를 위한 복지 서비스를 더 확대해야하며 이러한 서비스를 대상자들에게 잘 알려줘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또한 이런 캠프를 통해 직접적으로 겪지 못했던 다양한 가정의 형태를 만나보며 소통하는 과정에서 대상자를 바라보는 저의 시각을 넓힐 수 있었던 기회가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프로그램을 마치고 담당자분들과 봉사자들과 함께 피드백을 갖는 시간을 통해 활동과정에서 좋았던 점, 문제가 발생했던 상황, 개선해야 할 점 등을 공유하며 더욱더 좋은 아이디어를 내어 가며 더 질 좋은 사업을 위해 노력해나가는 과정에 함께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 캠프를 통해 담당자 보조의 역할로 능동적,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을 위해 직접 나서며 앞으로 제가 사회복지사가 되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면서 도움이 될 프로그램들이나 또 문제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등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청소년뿐만 아니라 가족복지 분야에도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현재 가족복지, 특히 다문화가정에 대한 실태에 관심을 가지고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고자 하는 생각이 들었고 클라이언트에게 더욱더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주기 위해 클라이언트들이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떠한 부분을 수정해 나가야 하는지에 관해 관심을 가지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2차 자아탐색프로그램
 이 활동은 아이들의 꿈을 찾아주기 전 아이들의 성향과 관심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에 대해 파악하기 위해 진행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자아 탐색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전 담당자들과 멘토들이 사전모임을 통해 프로그램을 진행해보며 각 활동의 중점과 관찰이 필요한 아이들을 파악하였습니다. 프로그램 당일 저도 조원으로 참여하여 1조당 6명의 멘티들과 함께 활동에 참여하였습니다. 총 8가지 프로그램을 멘티들과 진행하며 어려움을 느꼈습니다. 우선 서로 친분이 없는 아이들이어서 불편한 관계에서 게임을 진행하며 어색함이 풀리는데, 조금의 시간이 걸렸지만 그래도 아이들이라 금방 어우러져 활동할 수 있었습니다. 이때의 저는 분위기를 주도하며 각자 아이들의 의견을 존중해주는 과정에서 소외되는 몇 명의 아이들을 챙기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약 2시간 후에는 아이들이 웃으며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모습에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이 봉사를 하고 난 후 저는 대상자가 복지관 아이들이라 소극적일 것이라는 저의 편견을 깰 수 있었습니다. 각자의 개성이 뚜렷하고 자신들의 의견을 주장하며 활동에 참여하는 것뿐만 아니라 아이들끼리도 자기들을 챙겨가며 정말 하나의 팀이 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 활동에서 저는 보조의 역할로만 생각했지만, 아이들을 통해 새로운 것들도 알 수 있었고 생각보다 아이들이 자신의 진로에 대해 뚜렷하며 알고자 하는 욕구가 강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1:1 멘토링을 준비하며 저의 멘티의 꿈을 들어주고 응원해주는 역할 뿐만 아니라 제가 멘티에게 도움이 될 정보를 검색하여 멘티에게 알려주어 도움이 되고 싶었습니다. 또한 프로그램이 끝나고 피드백하는 과정에서 제가 나중에 이 사업을 진행하는 담당자가 된다면 어떠한 부분을 추가하고 삭제할 것인가, 시간관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아이들끼리 문제 상황이 생기면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등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많은 것들을 배워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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