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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컴퓨터공학과 / 20134160 / 정민욱/부끄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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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민욱
댓글 0건 조회 176회 작성일 19-05-08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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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내가 이 강의를 들은건 단순히 학점을 채우기 위해서 수강신청을 했지만 지금은 봉사활동을 다니면서 학점을 위해 이 강의를 신청한 내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봉사활동을 하면 할 수록 고등학교시절 선생님을 따라가면서 장애인종합복지관에 봉사활동을 간 기억이 새록새록 피어났다. 더운 여름날 몸이 편찮으신분들과 함께 휠체어를 이끌며 산책을 나가거나, 빨래를 하거나, 친구들과 같이 복지관 청소도하고 그 때 당시에는 상당히 힘들고 짜증만 났었는데,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기억에 남고 보람찬일이였다. 지금 내가 봉사활동을 가는 시설은 그렇게 큰 시설은 아니지만 몸이 불편하셔서 침대에서 못 일어나시는 어르신들도 계시고 몸은 건강하신데 정신쪽으로 아프신분들도 계신다. 그 분들을 보면 내 할머니가 생각난다. 친가쪽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일찍 돌아가셨지만, 외가쪽 할머니는 아직도 살아계신다. 과거 섬에서 생활하시면서 건강하셨는데 어느 날 갑자기 치매가 오더니 급속도로 몸이 나빠지셔서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다. 나는 과거에 큰 수술을 한번 한적이 있어서 그걸 계기로 공익(사회복무요원)으로 2년간 복지시설에서 근무했는데, 실제로 내 눈앞에서 돌아가신분들도 계시고, 생과사를 왔다갔다 하는 분들도 계셨다. 봉사활동은 아니지만 2년간 사회복지시설에서 근무한 경험만 믿고 자원봉사활동을 시작했지만 그 생각이 잘못됐음을 알았다. 시설마다 운영방식과 어르신들의 성격, 행동들이 다르다. 물론 기초적인 부분은 거의 똑같거나 비슷하지만, 어르신들의 성격과, 행동들에 따라 요양보호사분들이 취해야하는 서비스가 분명하게 차이가 났다. 지금까지 약 16시간을 봉사활동을 하면서 식사보조도 몇 번 해드렸는데. 고령의 어르신일수록 밥을 드시기 힘들어 죽만 드시는데도 시간이 10~30분은 걸린다.이 시간동안 내가 처음 느낀점은 바로 '부끄러움' 이였다. 내 자신의 할머니에게도 이렇게 까지 해드리진 못했는데 봉사활동이라는 명목으로 어르신들을 도와드린다는 점에서 부끄러움을 느꼈다. 내가 생각하기에 자원봉사란 타인에게 내 도움을 나눠줌으로써, 내 자신은 그걸 통해 깨달음을 얻고 깨달은 것에 대해 반성하거나, 더욱 더 정진해나가는 그런 활동인거같다.

나는 170시간이라는 봉사활동 시간이 있지만 진정으로 봉사활동을 한것은 이 강의를 듣고 30
시간을 채우는 이 시간이야말로 진정으로 봉사활동을 하는거 같아 마음한편이 뿌듯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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