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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작업치료학과 / 20191491 / 이유정 / 시간은 멈추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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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유정
댓글 0건 조회 198회 작성일 19-05-08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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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작업치료학과 19학번 이유정입니다.

저는 중학생 때부터 열정적으로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고, 지식을 더 쌓으려고 노력하시는 간호조무사이신 어머니를 본받아 보건계열의 직업을 꿈꿔왔고, 지금의 저는 작업치료사라는 직업을 꿈꾸며 작업치료학과에 재학 중입니다. 어릴 때부터 남들을 도와주는 것을 좋아하여, 장애인 도우미 학생으로 장애인 친구들을 도왔고 또한, 도서관 운영부 동아리에 들어가 학교 도서관 운영을 도왔습니다. 이외에도 노인 분들을 위한 급식 봉사, 연탄 봉사, 요양병원, 요양원 등 여러 봉사 활동을 경험해보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성인이 되어 대학교에 입학하게 되면 봉사 활동을 소홀히 할 것 같았고, 치료사의 헌신적인 마음을 더 키우고 싶어 ‘자원봉사론’라는 강의를 신청하여 듣게 되었습니다.

저는 봉사 활동을 하기 위해 고등학생 때 봉사 동아리에 들어가서 정기적으로 봉사했던 ‘물댄동산한울교회요양원’이라는 시설에서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실 ‘다른 시설에서 봉사를 해볼까’ 생각을 했지만, 각자 봉사 활동 시간을 가지기 전에 교수님의 여러 조언과 충고를 듣고, 그 시설에서와의 약속을 잘 지키기 위해선 ‘내 집과 가까운 시설’에서 봉사 활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한 번 더 이 시설에서 봉사 활동을 해보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원래 4월부터 시작해서 5월 중순까지 봉사활동을 하려고 마음을 먹었으나, 주말마다 늦잠을 자기도 하고, 시험기간에 도서관을 매일 가는 바람에 그 계획을 잘 실행하지 못했습니다. 다행히 이 시설은 먼저 연락을 하고 봉사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바쁜 요양원이기 때문에 어떤 요일, 시간이든 가서 봉사 활동을 하는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나만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고, 졸리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봉사 활동하러 가지 않은 제 자신이 부끄럽기만 했습니다. 그래서 중간고사가 끝나고 다시 한 번 ‘5월, 한 달 동안만 열심히 해보자’라는 다짐을 했고, 지금 꾸준히 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일단 요양원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불편한 환자들이 입원해있고, 거의 노인 분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제가 봉사 하는 시설은 모두 노인 분들이며, 거의 자신의 몸을 잘 쓰지 못하십니다. 또한, 치매 등 정신연령이 대부분 낮은 것으로 보였습니다. 일단 저는 전문적이지도 않고, 아예 잘 모르는 자원 봉사자로서 당연히 의학적인 부분에서의 도움은 주지 못했고, 각 방에 들어가서 빗자루로 쓸고, 가정용 밀걸레로 닦았습니다. 이 청소를 하면서 노인 분들의 특유의 냄새를 고통스러워하며 청소했던 고등학생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런 냄새가 익숙해졌고, 잘 참아가며 청소를 했습니다. 그리고 복도도 똑같이 청소 했으며, 점심시간에는 몸의 거동이 불편하신 노인 분들에게 음식을 먹이는 것을 도와드렸습니다.

이 봉사 활동을 하면서 저는 ‘부모님께서도 여기에 있는 노인 분들처럼 매일매일 아픈 날이 올까?’, ‘만약에 정말로 그런다면 나는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 ‘내가 작업치료사라는 직업을 가지게 되어 부모님께 정말로 도움이 될까?’ 등 온갖 많은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지나가는 이 1초가 지나면 그 전은 과거가 되기 때문에 이 모든 순간을 소중히 여기고, 자신의 미래를 위해서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등 스스로 관리를 잘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시간은 멈추지 않고, 계속 흘러가니까요.

또한, 스스로 관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또는 그러지 못했던 과거 때문에 아픈 순간이 왔을 때를 대처할 수 있는 것들이 더욱 더 많아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점점 저출산, 고령화가 확대되고 있고, 이 상황들을 대처하기 위해 법들을 고쳐나가고, 사회적인 보장을 확대 시키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이럴수록 국회와 정부는 이 상황들을 위해 제발 많은 노력들을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은 멈추지 않고, 계속 흘러갑니다. 이 모든 순간을 소중히 여기고, 스스로를 만족해하고 사랑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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