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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작업치료학과/20192329/김수진/순수한 아이들과 어울렸던 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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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수진
댓글 0건 조회 168회 작성일 19-05-08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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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제가 희망하는 직업인 작업치료사를 하기위해 많은 분야에서 봉사를 하고 봉사를 했던 경험을 기반으로 하여 클라이언트와 원활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수강신청 당시 봉사를 하는 것이 수업을 대체하는 ‘자원봉사론’ 수업을 신청하였고 수업을 하면서 봉사를 하는 봉사자의 의지만으로는 봉사를 받는 사람에게 올바른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어 봉사를 하는 시설을 선택하는데 꽤나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제가 작업치료의 대상들 중에서 관심이 있었던 대상이 아동이었습니다. 저의 친가 사촌에 또래아이가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었고, 그 아이와 자주 만나면서 저의 어린 시절 생각은 귀찮음 이였습니다. 아이가 지적 수준이 떨어지기 때문에 같은 말을 몇 번을 해도 이해하지 못했고, 또래 아이들과는 달리 한 가지에 집착하는 모습들이 제 눈에는 그저 이해할 수 없는 모습들이였습니다. 그러나  제가 성장해 오면서 그 아이는 제가 생각했었던 만큼 지적 수준이 떨어지지 않았고, 단지 학습과정에 있어서 보통아이들 보다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했을 뿐 이였습니다. 이러한 상황들을 직접 격어 봤기 때문에 저는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봉사 센터를 선택하였습니다.

 제가 처음 봉사센터에 갔을 때 아이들은 경계하는 모습으로 저희에게 인사를 해 주었고, 저희는 봉사 안내 담당 직원에게서 학습지도 도움을 하는 방법을 간단히 설명 받은 후 바로 아이들 학습지도 활동을 도와주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테이블에 앉아있자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학습지를 챙겨서 저희 옆으로 앉았습니다. 새로 온 저희를 낯설어 하는 아이들이 있었지만 대다수의 아이들이 자신들이 가져온 간식거리를 나눠 주면서 저희에게 여러 가지 질문을 하고 오늘 하루 학교에서 있었던 이야기들을 물어보지 않아도 말해주었기에 저희는 그에 대해 긍정적인 대답들을 해주었고, 그로 인해 아이들과 좀 더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일주일에 하루 3시간밖에 되지 않는 봉사시간 이였지만 그 시간동안 센터에 있는 아이들의 공부습관, 학습능력, 가정사까지 아이에 관한 대부분을 알게 되었고, 그렇기에 아이들을 지도 하는데 있어서 더 빠른 지도가 가능해지게 되었습니다. 주로 저에게 다가오는 아이들 중에 B라는 아이가 수학학습지를 잘 풀고, 친구들과 관계도 좋고, 말도 굉장히 잘하는데 어느 날 국어학습지 지도를 하는 중에 아이가 맞춤법을 많이 틀리고, 글씨를 또박또박 쓰지 못하여서 잘 관찰을 해보았더니 국어를 학습하는 능력이 또래 고학년아이들보다는 꽤 느려보였고, 그렇기에 그 아이와 국어학습지를 풀이 할 때는 좀 더 시간을 들여서 천천히 아이가 그 문제를 이해하고  답을 완벽하게 쓸 수 있을 때 까지 지켜보는 방식으로 지도를 하였습니다.

 봉사를 시작하기 전에는 모든 아이들이 다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쉽게만 생각했었는데 아이들과 친해지면서 한명씩 다 다른 방법으로 그 아이에게 맞는 학습지도를 해주면서  봉사가 이렇게 뜻깊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새로이 알게 되었고, 다음에는 노약자 분들과 성인들이 있는 요양원이나 복지원에서 봉사를 하여 더 많은 경험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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