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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아동학과/20181428/주현진/배움 그리고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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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현진
댓글 0건 조회 244회 작성일 18-12-05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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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으로 네 번째 봉사 날. 도착하자마자 복도를 쓸었습니다. 그리고 교실로 들어가자 아이들이 교구로 놀고 있었습니다. 곧 정리하라고 하는 목소리에 일사천리로 정리를 하는데 쌓기 영역의 교구가 너무 많이 나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조금 도와주었습니다. 그 후 교사님이 아이들에게 동화를 보여주고 있을 때, 저는 교구 바구니를 닦았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에 대한 동화였는데 빠져 아이들이 집중해서 보고 대답도 하는 것이 정말 귀여웠습니다. 그다음에 한 일은 찢어진 책 붙이기였습니다. 붙이면서 책을 살펴봤는데 그림이 그려진 것, 사진을 활용한 것, 펠트지로 만든 것 등 배경이 정말 다양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내용에 맞는 배경을 다양한 방법으로 만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처음으로 새싹반 아이들을 도와주었는데 도자기 그림 위에 복사한 여러 문양을 붙이고 그림을 그리는 활동이었습니다. 가위질이 서투른 아이들을 도와주다가 아이들 스스로 해보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들어서 천천히 자르면 된다고 알려주었습니다. 활동 후 바닥에 떨어진 종이를 쓸고 나오자 하원 시간이었습니다. 하원 하지 않은 아이들과 열매반에서 블록 놀이를 했는데 무언가를 만들고 이게 뭐게~ 하고 계속 물어봤습니다. 아이들이 질문이 많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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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다섯 번째 봉사. 어느새 봉사하러 가는 길이 익숙해졌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아이들하고도 나름 친해졌고 일도 익숙해져서 할 만 해졌습니다. 요즘은 나중에 어린이집교사가 되면 어떻게 행동하면 좋을지 배운다는 느낌으로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 배운 것은 다툼이 생기면 양쪽 이야기를 다 들어보고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이해시켜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한 명이 억울한 상황을 막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종이접기 활동을 할 때, 마음대로 안 되는지 우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그 아이를 제가 도와줬습니다. 일단 우는 걸 달래면서 우리 차근차근해볼까? 라고 하며 아이가 직접 접을 수 있도록 알려주었습니다. 교사님은 아이에게 잘 안 돼도 다른 선생님이 알려주시니까 울지 말고 말을 하라고 하셨습니다. 그 후 교사님이 제게 몇 학년인지 실습은 언제 하는지를 물어보셨습니다. 그 말을 듣고 병설 유치원에서 실습한다면 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서 배울 것이 많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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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여섯 번째 유치원으로 봉사입니다. 오늘 도착해서 교사님이 창틀 닦기와 복도 쓸기, 빨래 널기를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가장 먼저 한 일은 창틀 닦기였습니다. 먼지가 정말 많았습니다. 페인트 깨진 것과 거미줄, 거미와 애벌레까지 다양한 먼지들이 있었습니다. 창문을 열면 거미가 후다닥 지나가서 좀 징그럽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복도를 쓴 다음 빨래를 가지고 위층으로 올라갔습니다. 빨래를 널면서 옆에 있는 책장을 보았는데 누리과정에 맞는 교구들과 영역별로 나뉜 책들이 있었습니다. 누리과정 별 교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시 아래층으로 내려가 조금 쉬고 간식을 먹었습니다. 간식은 고구마와 우유였는데 제가 우유를 따라줬습니다. 아이들이 앉아 있을 때 줘야 흘릴 위험이 적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할로윈이 다가와서 학습동화도 할로윈 분위기였습니다. 패턴에 관한 이야기였는데 큰 호박과 작은 호박이 반복, 풍선 색의 반복 같은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끝에는 몇몇 아이들이 직접 컴퓨터로 꼬치에 있는 빈칸에 넣는 활동이 했습니다. 요즘은 인터넷으로 교육하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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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시간을 채우는 마지막 날입니다. 처음 한 일은 신발장을 청소하는 일이었습니다. 그 후 찢어진 책을 붙였습니다. 저번에도 붙였던 책이 이번에도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아직 완벽하게 손의 발달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힘 조절이 힘든 것일까 생각했습니다. 오늘도 아이들이 반갑게 맞아주었습니다. 하늬는 저에게 다가와서 무릎에 앉더니 뽀뽀를 해주었습니다. 너무 사랑스러워서 꼭 안아주었습니다. 간식을 먹고 아이들이 매트 주위에 앉았습니다. 그리고 이번 주에 했던 활동지를 받아 파일에 넣으라는 이야기를 듣고 파일을 가져왔습니다. 저는 활동지를 잘 넣지 못하는 아이들을 도와 비닐의 입구만 벌려주고 스스로 활동지를 넣게 했습니다. 그 후 간식을 먹고 자유 활동을 했습니다. 아이들이 놀았던 것을 치우고 바깥 놀이를 하는 동안 저는 복도를 쓸었습니다. 곧 1차 하원을 하고, 남아있는 아이들이 책을 읽어달라고 해서 읽어주었습니다. 곤충에 대한 책이었는데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단어들이 있어서 쉽게 풀어서 말했습니다. 2차 하원을 하는데 하늬가 잘 가라면서 다시 뽀뽀를 해주었습니다. 7번의 유치원 봉사를 하면서 저에게 스스럼없이 다가와 준 아이가 너무 고마웠습니다.

저에게는 미래에 할 일을 미리 경험하는 봉사였습니다. 아이들의 행동, 성격, 교사님의 말투, 상황대처방법, 교육 프로그램까지 배운 것이 정말 많은 유치원이었습니다. 30시간은 끝이 났지만, 시간이 날 때 다시 유치원을 찾아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유치원에서 경험했던 모든 것들이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익숙해져 그저 봉사하는 것만이 아닌 배우는 곳이 되었습니다. 약 2달간의 봉사는 소중한 경험입니다. 학점을 잘 받기 위해서가 아닌 진심으로 봉사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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