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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작업치료학과/20182454/김윤지/ 배움과 성장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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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윤지
댓글 0건 조회 216회 작성일 18-12-09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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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를 시작한 지 엊그제 같은데 하루하루가 빨리 지나가다 보니까 봉사한지 벌써 두 달이 지났습니다. 학교 수업이 끝나면 피곤하고 지쳐서 봉사를 하러 가는 게 싫은 날도 많았지만 봉사 끝나고 문을 열고 나오는 순간 뿌듯함과 행복함을 얻어 가서 한 번도 빼먹지 않고 봉사를 갔던 것 같습니다. 일주일에 2번 3시간의 두 달이 넘는 시간 동안 보배 지역 아동센터에서 저도 많은 것을 배워갈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시간이 흘러 봉사를 하러 가는 마지막 주가 되었습니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아쉬움만 가득했습니다. 이제 막 아이들과 친해져서 맨날 갈 때 마다 먼저 뛰어와서 안기며 공부를 가르쳐 달라고 하고 공부가 끝나면 제 옆에 앉아서 저의 모습을 그려준다며 저를 뚫어지게 쳐다보면서 열심히 펜을 잡고 그리면서 선물이라며 종이를 저에게 건네주었던 그런 아이들에게 어떻게 이번 주가 선생님 오는 마지막 날이라고 말을 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그 때 한 아이가 옆에 와서 “선생님 다음 주에 오면 색연필 가지고 와서 더 예쁘게 그려서 색칠까지 해줄게요.” 라는 말을 듣고 저는 그 아이에게 당분간은 센터에 오지 못할 거 같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때 “안돼요” 라는 이 세 글자를 들었을 때 정말 미안하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먼저 다가가서 좀 더 빨리 친해져서 좋은 추억 좋은 기억 많이 만들어 주는 건데....’ 라고 후회도 했습니다. 항상 이런 생각들은 깨닫고 후회하면 늦는 다는 걸 알면서도 항상 깨닫고 후회합니다.

저는 이번에 봉사활동을 하면서 행복한 일도 많았지만 행복한 것만큼 어려웠던 적도 많이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어떻게 공부를 가르쳐줘야 하는지 어떻게 놀아줘야 하는지 조금 힘들고 서툴렀습니다. 이런 부족하고 서툴렀던 저에게 “선생님”이라고 불러주었던 아이들을 보고 다음에 갈 때는 부족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어야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자원봉사론이라는 교양과목을 통해서 처음엔 봉사 시간을 채우려고 시작했지만 2달 넘는 기간 동안 아이들과 함께하면서 정이 많이 들어서 이대로 끝내기가 아쉬워서 계속 센터에 와서 봉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소중했고 좋은 추억이 되어서 행복했습니다. 의무적으로 하는 봉사가 아니고 진정한 봉사가 무엇인지 이번에 정확하게 알게 되었고 자원봉사론이라는 수업을 선택해서 제가 얻어 갈 수 있는 것이 많았고 스스로 무엇인가를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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