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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전기전자공학부/20181287/박건우/시각장애인을 이해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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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건우
댓글 0건 조회 221회 작성일 18-12-10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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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정도 도서관에 가서 자료 및 시설 등을 정리하는게 익숙해졌을 때였다. 시력 손상으로 책을 읽을 수 없는 시각장애인에게 점자도서와 전자도서, 녹음도서 등을 제작하여 제공하고 거기에 워드입력, 교열작업, 도서녹음을 위한 봉사자를 모집하는 중이었다. 이미 도서 시설을 관리 중이라 옮길 수 없다는 생각에 포기를 하고 있었지만 같은 시설에서 운영하고 있어 지원해 활동을 할 수 있었다. 도서 입력에 관한 설명을 듣고 집에 돌아와 앞표지부터 하나씩 글자를 입력했다. 잠시라도 딴 생각을 하며 입력을 하면 쉽게 오타가 나기에 다른 모든 일을 멈추고 입력해 나갔다. 비록 다른 봉사활동에 비하면 대단한 일은 아니지만 도서 입력 봉사를 하면서 시각장애인을 한 번 더 생각하고 그들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도서 입력을 할 때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었는데 가장 먼저 시각장애인이 책을 읽는데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해야 했다. 오타가 나지 않도록 하고 문장을 한 줄 띄어 쓸 때도 책을 읽는 데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했다. 그 이유는 빈 줄이 있을 경우 ‘빈칸’이라고 음성이 나와 내용이 끊어져 들리는 불편이 생기기 때문이다. 또한 그림이나 사진을 설명할 때 시각장애인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설명해야 했고 시각장애인이 그림설명을 듣고 충분히 이해를 해 그림을 보지 않고도 떠올릴 수 있도록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하는 것이었다. 옷 색깔, 표정, 동작 등 세세하게 설명해야 했고 마지막으로 책에 있는 글자와 그림을 모두 입력해야 한다. 가장 실수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지은이, 출판사는 물론 출판년도, 신고번호 심지어는 정가까지 모두 입력해야 한다는 것에 힘이 들었다. 봉사를 하는 동안 많은 인원은 아니었지만 그들의 문화생활에 대한 욕구를 실감할 수 있었다. 장애로 인해 제약이 많은 그들에게 문화생활은 삶의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고 나의 아주 미미한 손길이 그들에게 있어서 문화생활이 되고 세상과 소통하는 통로가 되는데 작은 몫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면서도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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