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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간호학과/182448/우하경/함께하는 발걸음과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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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하경
댓글 0건 조회 236회 작성일 18-11-05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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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 학생 때부터 봉사하는 것을 즐기던 저는 대학교에 와서 RCY라는 봉사 동아리에 가입하였습니다. 하지만 동아리에서 하는 봉사활동은 수업 시간과 겹쳐 참여하지 못한 것이 항상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던 도중 자원봉사론이라는 교양을 알게 되어 수강 신청을 했습니다. 그 뒤 시청에서 주관하는 빛고을 청년봉사단에 가입하였고, 학교에서 남구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하여 봉사할 좋은 기회도 얻었습니다.


 여러 가지 봉사를 했지만, 그중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최근에 참여한 ‘한마음 오감 만족 걷기대회’입니다. 이 걷기대회에서 장애인들의 산책 도우미, 산책 경로 안내 도우미로서 봉사하였는데 초등학생부터 대학생, 그리고 어른들까지, 많은 사람이 이 행사에 참여하여 봉사해주셨습니다. 산책 도중에는 눈을 가리고 시각장애인 체험도 했습니다. 잠깐이지만 눈을 감고 옆 사람에게 의지하며 가는 그 길이 두렵고 무서웠습니다. 저는 중간에 무서우면 눈을 뜨면 됐지만, 시각장애인분들은 눈을 뜰 수도 없을 거라는 생각에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실제 장애인들의 산책코스도 걸어봤습니다. 길 중간에는 철통을 놓고 음악을 틀어놔 위기상황을 표현해놨는데 그것이 실제 상황이라고 생각하니 아찔했습니다. 그 길을 걸으며 시각장애인분들이 걸을 수 있는지 느껴봤는데 실제 산책코스임에도 불구하고 나무들이 자라나 길을 방해하고 있었다는 점이 좀 아쉽고 안타까웠습니다. 산책이 끝난 후에는 오감을 제어하는 체험을 해봤습니다. 눈과 코를 막고 음료를 마시고 무슨 음료인지 맞히고, 눈을 감은 채 동전이 떨어지는 소리를 듣고, 얼마인지 맞히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름을 점자로 표현해보기도 했는데 점자에 약자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고, 이 모든 것을 외우고 있는 그분들이 정말 대단해 보였습니다. 또한, 1000원 이상을 기부하고 자신이 원하는 물건을 두 개 가져갈 수 있는 곳도 있었습니다. 현금으로 딱 1000원밖에 없어서 그 이상 기부하지 못한 게 아쉬웠지만 그래도 그 돈이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쓰인다고 생각하니 한편으로는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기숙사에서도 너무 멀고 아침 일찍 하는 봉사여서 불만이 많은 채로 갔지만, 막상 가서 봉사를 해보니 그런 생각을 한 나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질 정도로 좋은 행사였고 많은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처음과 달리 기숙사로 돌아갈 때의 나는 미래에 사람들에게 편견 없이 대하고 내가 먼저 다가가고 꾸준히 봉사하는 간호사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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