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영양학과/20161112/김미영/ 사랑과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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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했을 때 제가 헌신적으로 할 수 있는 곳이 지역아동센터라고 생각했습니다. 평소 시간적 여유도 없었는데 이번 자원봉사론 수업을 계기로 사랑모아 지역아동센터에서 자원봉사를 할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 되는 것 같습니다. 평소 아이들을 좋아했지만 아이들을 상대로 봉사를 해 본 적이 없어서 긴장도 많이 하고 설레기도 했습니다. 제가 봉사에 도착하는 시간에는 아이들이 학교에 있는 시간이였기 때문에 센터에 계시는 원장선생님과 선생님분들과 함께 학습교재준비와 주변 정리를 하면서 아이들을 맞이 할 준비를 했습니다. 지역아동센터에서는 공부 뿐만 아니라 급식과 간식도 제공해주고 바이올린 같은 문화활동도 아이들에게 많은 지원을 해 주고 있었습니다. 오직 아이들만을 바라보면서 일하는 선생님들의 열정들이 대단했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한명 한명씩 왔을 때 아이들은 제가 낯설었는지 선뜻 다가오지는 않았습니다. 기대했던 모습과는 다른 아이들의 모습이였지만 개개인의 행동들을 유심히 살펴보면서 조심스럽게 다가가면서 챙겨줬 던 것같습니다. 아이들은 낯가림이 있을 뿐 하나같이 착하고 항상 밝은 모습이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봉사 활동을 하면서 한 아이가 말을 걸어도 말이 없고 계속 마음의 문을 닫고만 있어서 그 아이는 도저히 못 챙겨줄 것같아서 도중에 포기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아이들에게는 동등하게 대우를 해 주며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것이 봉사에 오기 전 저의 목표였기 때문에 한 아이라도 쉽사리 포기하질 못 했던 것 같습니다. 봉사를 나갈수록 저는 그 아이가 도대체 어떤 이유로 표정이 그렇게 밝지 못하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무엇을 하던지 제 옆에 같이 있게하고 친구들과 이야기 할 수 있는 자리도 만들어주면서 친언니처럼 살갑게 대해줬습니다. 그 후 표정의 변화가 나타났고 마음의 문이 열렸을 때 아이의 말을 들어보면 집안에서도 관심받지 못한 아이여서 이 곳에서도 관심을 받지못할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아무말도 안 하고 지낸다는 말을 했습니다. 한창 관심받고 사랑받을 시기에 사랑을 받지도 못하는 그 아이의 얼굴을 보면서 정말 많이 속상했습니다. 지역 아동센터에서는 선생님 수보다 아이들의 수가 더 많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기대했던 이 공간에서 조차도 관심을 많이 받지못했다는 점에 안타까웠습니다. 이 아이의 마음을 열때까지의 시간은 많이 흘렀지만 결코 말을 안 하는것이 아니라 못 했던 것이였고, 포기하려 했던 제 모습에 반성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사람에게는 관심이라는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주로 제가 하는 일은 아이들이 풀고 온 문제를 채점 해 주고, 모르는 문제를 같이 풀어나가는 식으로 옆에서 지도했습니다. 문제 푸는 시간에 옆 친구와 장난하는 행동이라던지 딴 짓을 하는 잘못 된 행동에 대해서는 정확히 지적을 해 주는게 아이들에게도 학습에 도움 될 것같고 자기의 잘못을 깨우칠 것 같아서 처음에는 상처받을까봐 미안 하기도 했지만 그대신 사소한 행동이라도 잘 한 일에 대해서는 격하게 칭찬을 해주며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서 지도를 해 나갔던 것 같습니다. 공부시간이 마치게 되면 아이들이 자유시간을 가지게됩니다. 아이들의 모습을 유심히 지켜 봤을 때 사소한 것에도 기뻐하며 일상 속에서도 행복을 찾는 모습이 많이 보였습니다. 평소 일상에 지쳐있는 저의 행동들에 대해서 많이 생각 해 봤던 것 같습니다. 제가 아이들을 가르치는 활동이지만 이번 봉사를 통해 아이들에게 배우는 활동이 더 많았던것 같습니다. 좋은 경험을 하게 만들어준 아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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