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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사회복지학부/2018270/정아영/작은 도움이 큰 희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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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아영
댓글 0건 조회 207회 작성일 18-11-07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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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회복지학부 1학년에 재학 중인 정아영입니다.
고등학교에 다니면서 저는 3년 내내 봉사부장과 에너지 지킴이로 활동하고 1학년 때부터 요양원으로 정기적인 봉사를 다니기 시작하였습니다. 처음 요양원으로 봉사활동을 갔을 땐 뭘 어떻게 해야 하지? 라는 고민과 걱정이 앞섰습니다. 하지만 걱정은 저의 큰 착각이었습니다. 선생님들도 매우 잘해 주셨고, 어르신들도 진짜 착하게 저희를 반겨주며 맞이해 주셨습니다. 처음엔 청소로 시작해서 어르신들의 식사 도우미, 목욕 보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였습니다. 요양원과 소중한 연이 닿아 3년 내내 정기적인 봉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정기적인 봉사를 통해 저의 진로를 어느 정도 정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처음 이 학교에 올라와 아무것도 몰랐던 저에게 선배들은 ‘자원봉사론’ 교양을 추천하였습니다. 수업도 5주만 나가면 되고 나머진 봉사 시간을 채우고 일지를 쓰면 된다고 하셨기 때문에 이였습니다. 2학기 때 신청을 하고 수업을 들으니 봉사 시간 30시간을 채우면 된다고 하셨기 때문에 나에게는 이 시간을 알차게 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저는 아동 쪽으로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뚜에이오’라는 소모임에 들어가 정기적으로 봉사를 다니고 있는 굿네이버스 전남 본부에서 봉사활동을 하였습니다.

제가 첫날 가서 한 봉사는 ‘계수’라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여러 유치원에서 아이들이 모금 통에 돈을 저축해서 이곳으로 보내주면 저희가 모금 통을 잘라 돈을 뺀 후 동전과 지폐를 분리합니다. 지폐는 그냥 손으로 잡아서 세고 동전은 너무 많아 동전 돌리는 기계를 사용 했습니다. 처음 이 기계에 대해 사용법을 몰라 친구와 일일이 돈을 세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간사님께 사용법을 배우고 돈을 분리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기계로 돈을 분리하면 작업이 조금은 수월하게 돌아갈 줄 알았는데 500짜리 동전이 너무 잘 글렀습니다. 이 지점에서 분리기계에 손을 넣어 500원 짜리를 뺏다가 다시 돌리는 반복노동을 하였습니다. 다행히 500원짜리가 끝나고 나머지 동전들은 매우 수월하게 자기 자리를 찾아갔습니다. 500-100-구 10-50-십 10 이렇게 돌아가면서 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모금 통에는 종종 외화들이 나옵니다. 이 외화들을 한곳에 모아 둔 후 나중에 같은 외화들끼리 분리하는 작업을 합니다. 친구와 함께 작업하면서 손에 돈 냄새가 나고 바구니에 든 외화들을 뒤적뒤적 하다 보니 손가락이 검게 변하기도 했지만 서로 도와주면 했던 것이기에 재미있었습니다.

두 번째 날에는 3층으로 올라가 ‘가족희망 나눔 편지’를 100부씩 상자에 담아 포장하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여러 유치원과 어린이집으로 갈 것이기에 기쁜 마음으로 작업하였습니다. 열심히 100부씩 담는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간사님께서 오시더니 이제부터는 50부씩 담으라는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나와 친구는 대답하고 다시 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이 작업이 허리를 숙여가며 하는 것이기에 허리가 아주 아프기도 했지만 간사님의 칭찬 덕분에 보람 있고 재미있는 작업이 되었던 거 같습니다.

 전남 본부에서 봉사를 하면서 아이들의 모금 운동에 조금 놀랐던 거 같다. 내가 어릴 땐 모금 통을 모을 생각을 하지 않았고, 부모님께서 넣으라고 준 돈을 몰래 과자를 사 먹었던 기억이 있었다. ‘이 때문이었을까?’나는 잘하지 못했던 모금 운동을 아이들의 열정에 많이 놀랐고 나의 어린 시절을 조금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30시간이라는 봉사시간 시간이 어쩌면 나에게는 짧게만 느껴졌고, 이 수업이 끝나도 나는 4년 내내 전남 본부로 봉사를 다니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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