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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항공서비스학과/20173209/박세정/선물 같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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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세정
댓글 0건 조회 216회 작성일 18-11-11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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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7일 토요일에 서구 청소년 수련관에서 진행된 2018 청소년 창작문화 예술제 보조 진행 봉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27일 오전 8시 50분에 수련관에 도착해 나눠주신 옷을 입고 봉사교육을 받았습니다. 짧은 시간에 이루어진 교육이었지만 저는 항상 웃는 얼굴로 아이들을 대해달라는것과 리다고 함부로 반말을 하지 않고 아이들을 사람 대 사람으로서 존중해 달라는 수녀님의 말씀이 너무나 와닿았습니다. 교육을 해 주시는 내내 수녀님께서 아이들을 진심으로 아껴주신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많은 팀 중에서도 놀이 진행 역할을 맡았습니다. "선생님을 이겨라!"라는 주제로 여러 가지 게임을 우리 봉사자들과 해서 아이들이 이기면 뽑기를 해 과자를 가져가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건물 밖에 매트를 깔고 여러 가지 게임들을 진열 하고 있는데 비가 오는 바람에 모든 부스가 건물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저희 놀이팀은 큰방이라고 불리는 곳에 다시 자리를 잡았습니다. 안쪽에 있다 보니 아이들의 눈에 잘 띄지 않았고, 저희도 처음 보는 아이들에게 쉽사리 다가가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더 머뭇거린다면 아이들이 더 어려워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고 수녀님께서 교육해주신 말씀을 떠올리며 먼저 손을 내밀었습니다. 하나둘 아이들이 모이기 시작하더니 준비한 게임이 부족할 만큼 많은 아이들이 걸음해 주었습니다. 아이들과 웃고 떠들다 보니 2시간이 금방 지나갔고 이제 정리를 하자는 방송이 나오니 아쉬웠습니다.

놀이 부스를 끝내고 나서는 대강당에서 이루어질 폐회식 준비를 도왔습니다. 의자를 두 개씩 들고 계단 오르내리는 것을 반복했지만 힘들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냥 즐거웠습니다. 그렇게 폐회식도 끝나고 모든 봉사자가 모여서 사진을 찍고 그날의 봉사는 마무리되었습니다.
서구 청소년 수련관은 제가 초등학교에 다녔을 때부터 수련 활동과 여러 교육 활동을 하러 갔었기 때문에 낯설지 않았고 오히려 반갑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저도 7년 전 14살 때 이 축제에 참여해서 즐겼던 기억이 납니다.

정말 제가 이날 한 봉사는 단순히 시간을 채우기 위한 활동이 아닌 아이들에게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워갈 수 있는 활동이었습니다. 많으면 10살 적게는 2살씩 차이나는 아이들과 웃고 이야기도 나누다 보니 제가 성인이 된 지 2년밖에 안 됐는데 벌써 10대 때의 내 모습을 잃어가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누구보다 큰 꿈을 꾸고 사소한 것에도 즐거워하고 슬퍼하던 지난날의 나를 다시 한번 추억할 수 있게 해준 아이들에게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이 날, 이 활동을 계기로 저에게 작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청소년 때의 저처럼 쓸데없는 걱정은 하지 않게 되었고 내일도 모레도 아닌 오늘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단순히 학점을위한 봉사활동에 그치지않고, 앞으로 이곳 청소년 수련관에서 제가 할 수있는 교육 봉사와 행사 보조역할을 지속적으로 할 계획입니다. 제 주변 사람들에게도 이 곳에서 하는 봉사를 추천해 주고 싶을만큼 봉사자들이 느끼고 얻어가는게 많은 활동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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