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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문헌정보학과/20181189/박미진/활기를 주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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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미진
댓글 0건 조회 216회 작성일 18-11-04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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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곳에서 봉사 시간을 채우려고 할 때, 나의 선택기준은 활기를 주는 곳이었다. 뜬금없이 봉사하러 가는 데 활기를 줘야 할 사람은 너인데, 왜 네가 활기를 받으러 간다고 물어보면 답하고 싶다. 요즘 나는 다시 병원에 다시 가야 할까 고민할 정도로 무기력증을 겪고 있었다 하고 싶지 않고 다시 집으로 내려가 무거운 이불만을 덮은 채 지내고 싶었다 내려가 버렸다 봉사 장소를 찾다가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곳을 보고 덥석 여기로 해야 한다고 추진력을 발휘해 선정했다.

노인 대상으로 하는 일이 더 힘들고 비위 맞추기 힘들다고 다들 말한다. 하지만 우리가 병원을 갈 때 어기다 불편에서 오는 사람들을 진찰하는 의사들과 분위가 어둡고 침침한가. 아니 오히려 아프지 않기 위해 희망을 주는 곳이다. 약을 처방하고 며칠이면 낳는다고 하고 또 아프면 다시 오시라고도 다정하게 말한다. 노인 보호센터도 그러하다. 젊음과 활력을 주는 곳. 나도 젊은이지만 나에게 부족한 것을 채우고, 힘을 얻어 다시 봉사하러 간다. 이러한 순환을 생각하니 봉사 가는 길이 가벼웠다.

처음에 갈 때는 뭘 해야 할지 몰라 모든 것을 도와주고 싶었다. 직원분이 청소하거나 아침용 죽을 나눠줄 때 나도 빗자루를 들거나, 죽 2~3그릇이라도 어르신들에게 갖다 드리는 걸 했다. 순수한 의도가 통했을까 고등학생 이후로 묵혀둔 나의 봉사실적에 대해 다들 “오래 해봤니? ”라고 물어보셨다. 당황해서 아니라고 하니 놀란 얼굴로 여러 번 활동해본 아이인 줄 알았다고 하셨다. 역시 사람이 하고자 하고 봉사라는 활동의 마음 먹으면 누구나 전문가가 되나보다 게다가 그전의 수업 들었던 봉사 활동 시 유의사항이 나를 더 전문적으로 만들게 한 거 같다.

날씨가 완연한 가을날, 우리는 풍암공원으로 소풍을 하러 갔다.어르신들 중 가고 싶은 분들만 모시고 직원분들과 나를 포함 자원봉사자 2명이 갔다. 공원에는 반려동물들과 어린 자녀들로 구성된 가족 단위가 많았다.  정자에 앉아 사람 구경도 하고, 공원을 걸을 어르신들을 직원분이 고르고 계셨다. 그러다 엄청난 기적이 일어났다. 옆에있던 분들이 다가오셔서 직접 만든 떡볶이와 오뎅국물 주셨다. 우리 모두 얼떨결 한 선물들에 입에 침 마르도록 고맙다고 말하고, 쓰레기처리까지 깔끔하게 끝낸다. 알고보니 다른 동의 아동복지센터에서 우리랑 똑같이 아이들을 데리고 왔는데, 음식을 버릴 수는 없어 처리를 고민하다가 우리들을 보셨다고 한다.

봉사자들의 서로에 대한 봉사의 의미를 알았다. 따지고 보면 우리가 받는 입장이어서 더더욱 감사를 표했는데, 엮으로 아동복지센터에서 먹어주어서 고맙고, 이렇게 어르신들과 나오셔 움직이는 게 보기가 좋다고 말하였다. 그러고보니  봉사는 한쪽이 받고, 한쪽이 주는 거라고 오해 하기 쉽다 나는 이장면을 보고 더 봉사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졌다. 더 나아가 이런 모습에 반해, 봉사의 맛을 알고 더 많은 봉사에 참여하는 거구나. 맛있게 먹고 공원 한 바퀴를 천천히 걸으며 하루를 생각했다. 오늘의 봉사활동은 최고였고, 봉사기관 선택을 너무 잘한 거 같다.나는 잃었던 활기를 얻고 아까 일어난 기적을 곱씹으며 봉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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