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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 살아오면서 5.18민주화 운동에 여러가지 시선들과 그에 따른 공부를 해와서 이 날이 되면 다시 한번 역사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제38주년 5.18민중항쟁 기념행사 전야행사에 행사보조로 봉사활동을 신청하여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광주 이 곳에서만 일어났던 역사에 대한 폼플렛과 날을 맞이하여 홍보하는 역할로 배정받았습니다. 장소는 충장로 예술의 거리부터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역까지 모두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길거리에는 그 날을 재연하는 배우들과 악기 연주단 그리고 주먹밥이나
기념물품들이 있었고 흰 깃발을 들고 소리치기 시작했습니다. "물러가라!"
봉사활동을 통해서 역사 또한 공부하고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어서 저에게 무척 기억에 남고 뜻 깊었습니다.

행사에 마지막즈음에는 배우님들의 소품이나 식사를 배부하고 정리하는 활동도 하였습니다.
약 700명 정도의 도시락과 소품을 분실되거나 망가뜨리지 않게 짧은 시간 내에 정리해야해서
조금 더 신경을 썼던 것 같습니다. 노력 끝에 사고 하나 없이 잘 마무리 할 수 있게 되어 안도가 되었습니다.

모두 끝나고 나서, 봉사활동 시간이 되어서 관리자분께선 귀가해도 좋다고 하셨지만
자발적으로 주변 환경정리를 도왔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도맡아하는 책임감이 생긴 것 같았고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에게 이 하루는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배우게 되는 특별한 날로 남았습니다.

수업으로 시작된 봉사활동이 앞으로 저에게 책임있는 활동으로 커져나갈 수 있게 된 것 같아
강의 선택을 한 자신도 뿌듯할뿐더러 수업을 만들어 주신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타의가 아닌 자의로 성장해나가는 사람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