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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사회복지학부/20171115/김회리/변화하는 마음, 커져버린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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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회리
댓글 0건 조회 302회 작성일 18-06-13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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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학부/20171115/김회리/변화하는 마음, 커져버린 사랑

 봉사기관을 정하고 매주 수요일마다 봉사를 다녔던 날들이 바로 엊그제 같은데 벌써 봉사활동의 마무리 기간이라는 것이 큰 아쉬움으로 느껴졌습니다. 맨 처음 봉사활동을 갈 때에는 가기 귀찮고, 가서도 빨리 시간이 갔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점점 봉사활동을 할수록 나로 인해 할머니, 할아버지 분들께서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고, 어르신들과 간호사님들의 격려를 들으면서 봉사하는 그 일분일초가 뿌듯했고 행복했습니다.

 원래는 각 병실마다 창틀, 침대 등 실내청소와 할머니, 할아버지 말동무 되어드리기, 식사보조, 할머니 분들 매니큐어 발라드리기 활동을 했었다면 봉사활동을 계속 하면서 이제는 이런 활동뿐만 아니라 가끔 수요일에 실시하는 ‘건강체조’ 라는 프로그램에도 같이 참여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강사 한 분이 오셔서 큰 거실에 할머니, 할아버지 분들이 다 모이면 노래를 틀어놓고 체조를 하는 것인데, 일어서서 하는 활동이다 보니 다른 어르신 분들에 비해 몸이 불편하신 분들은 앉아서 하셔야 했기 때문에 이 때 그 분들 옆으로 가서 같이 체조하며 보조역할을 해드렸습니다.

 계속해서 매주 수요일 같은 시간에 봉사활동을 하러 가다가 6월 6일과 6월 13일이 공휴일이여서 대신 다른 요일에 가게 되었는데 그 날에는 지금까지 해오던 봉사가 아닌 다른 강의실 청소와 남구요양병원 안에 있는 약품관리실 청소를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청소를 하다가 많은 종류의 약을 보면서 이를 필요로 하는 분들에게 이 약들이 꼭 좋은 처방이 되었으면 하는 소망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주기적으로 봉사활동을 가다보니 할머니, 할아버지 분들께서도 알아봐주시고 격려의 말씀은 물론 갈 때마다 안부를 묻는 것이 기본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병원에 계시는 간호사님들도 저희가 할 일이 끝나고 잠깐 앉아 있을 때면 ‘봉사활동 한다는 것이 정말 힘든데 매번 와서 해주니 고맙다. 예쁘다.’ 고 하시면서 간식거리를 주실 때면 봉사활동자로서 크게 많은 것을 한 게 없는 것 같은데 이렇게 좋아해주시고 칭찬해주시니 정말 감사하면서도 당연히 해야 할 것이었을 뿐인데 이렇게 칭찬을 받는 것이 조금 부끄럽기도 하였습니다. 그럴수록 저는 이 곳에 있는 만큼 후회 없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할 만큼 더 열심히 하고 친할머니, 친할아버지처럼 생각하며 어르신들에게 더 살갑고 친손녀처럼 다가가야겠다고 생각하고 또 생각했습니다.

 항상 봉사활동을 마치고 집을 가는 길이면 같이 봉사하는 친구와 하는 말이 ‘나중에 봉사활동 끝날 때쯤이면 정들어서 할머니, 할아버지, 간호사 분들이 많이 생각날 것 같다.’, ‘나중에 갔을 때 마지막 날이라고 어떻게 말하나.’ 이었습니다. 그만큼 봉사활동을 하면서 정이 많이 들었고 이번 봉사활동이 그냥 형식적으로 봉사시간을 채우려는 것이 아닌 정말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봉사활동이었다는 것을 느끼면서 스스로가 대견스러웠고 자원봉사론 수업이 끝나고도 계속해서 남구요양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싶지만 곧 종강을 하면서 본가로 내려가게 되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라도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봉사활동을 하면서 나의 작은 도움이 남에겐 큰 도움이 되었다는 것뿐만 아니라 봉사활동을 통해 내 스스로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고, 한층 더 성숙한 나로 변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은 뜻 깊었던 시간이 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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